<div>새벽에 1시 무렵에 필리핀에 도착한다</div> <div> </div> <div>필리핀 공항.. 묘한 냄새.</div> <div> </div> <div>같이 나온 매니져가 같은비행기를  타고 사람들</div> <div> </div> <div>버스에 태워서 이동한다...</div> <div> </div> <div>차안 묘한 풍경.. </div> <div> </div> <div>그리고 차안에서 각자 기 지정된 방번호를 알려준다</div> <div> </div> <div>3xx호 내가 살 6개월간 살 방이었다</div> <div> </div> <div>(결론 부터 말하자만 2개월도 못 버티고 사람많은 방을 찾아서 4인실로 옮기게 된다)</div> <div> </div> <div>도착해서 3시 무렵.. 매니저가 내일 일정을 말해주고 들어가서 쉬라고 한다.</div> <div> </div> <div>밤에 들어가니.. 또 묘한 기분...띵한 듯 더운듯 더위 먹은 느낌같은게 훅 밀려온다..</div> <div> </div> <div>이체 저체 짐 정리하고 눕는다..</div> <div> </div> <div>몇분 지났을까.. 잠이 막 들려는 무렵..</div> <div> </div> <div>밖에서 필리핀 말이 들린다. 싸우는 듯 소리 지르고 비명도 간간히 들린다.</div> <div> </div> <div>'내가 필리핀에 오긴 왔구나'란 생각이 든다.. </div> <div> </div> <div>그래도 이건 새벽에 너무 시끄럽잖아.. 란 생각을 하며 잠든다.</div> <div> </div> <div>다음날 아침</div> <div> </div> <div>사람들 소개 받고...레벨 테스트니 환전이니 하면서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div> <div> </div> <div>다시 밤</div> <div> </div> <div>다시 더위와 긴장에 미친 몸으로 침대에 눕는다.</div> <div> </div> <div>새벽 무렵 또 다시 들려오는 싸우는 소리..비명소리..샤워기 물나오는 소리...</div> <div> </div> <div>슬슬 짜증이 기어올라온다..내일 방을 바꿔달라고 말하리라 결심을 하고 잠든다..</div> <div> </div> <div>여차 저차 며칠이 지나고. 싸우는 소리가 간혹 들리긴 하지만. </div> <div> </div> <div>잠을 방해할정도는 아니게 됐고. 좋은게 좋은거다와 당시 만사 귀찮고 만사 지쳐있던 나는</div> <div> </div> <div>방바꾸는건 차일 피일 미뤘다.</div> <div> </div> <div>그러면서 이사람 저사람 사귀고 영어공부도 하게 되는데</div> <div> </div> <div>그중에 A란 형을 알게된다. 앞서 말했지만. 난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군대도 갔다온 </div> <div> </div> <div>상태에서 연수를 간것이라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보다 어렸지만 그형은 나보다 나이가</div> <div> </div> <div>네덧살 많은 형이었고. 동생들 살갑게 대해하는 성격이라 기대대 없던 난 무척 그형을 따랐다.</div> <div> </div> <div>그형이랑 친하지게 된 계기가 그형이 내 바로 전에 내방을 쓰다가 다른 방으로 옮긴건 알고 난 후였다</div> <div> </div> <div>'어.. 그방.... 뭐 안나오디?'</div> <div> </div> <div>호기심 가득찬 얼굴로 물어보길래 </div> <div> </div> <div>'아니요 왜 머 나와요??'</div> <div> </div> <div>내 얼굴을 한참 빡히 보던 형은 피식 웃더니</div> <div> </div> <div>'아니... 바퀴벌레 나와 가끔,,,,,'</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며칠동안 친해자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방 얘기가 나왔고</div> <div> </div> <div>내 방의 상태를 얘기했더니</div> <div> </div> <div>'허.... 너도 들었구나.. 그 방이 그래.. 샤워기 귀신은 아직 못 만났냐?'</div> <div> </div> <div>농인지 진담인지 모를 애매한 말.. 샤워기 귀신은 뭐지 또...</div> <div> </div> <div>그형은 대답은 이랬다</div> <div> </div> <div>기숙사에는 필리핀 사람이 들어올수가 없다는 대답..</div> <div> </div> <div> 근무시간에야 빨래 하고 청소하는 사람들 있지만 </div> <div> </div> <div>저녁넘어선 도난방지차원에서 외부인은 완전 차단한다고 한다..</div> <div> </div> <div>그럼 내가 들을 소리는 머지...</div> <div> </div> <div>그러면서 그형에게 들은 얘기가 이학원이 원래는 오래된 호텔이었는데 </div> <div> </div> <div>큰불이 나서 여러명 다치고 죽었고 그일로 망해서 방치해두다가 지금 원장이 헐값에 인수해서</div> <div> </div> <div>학원을 차린거라고 한다. 그래서 그 때 죽은 귀신이 이 학원에 많이 나온다고 낄낄 거린다</div> <div> </div> <div>쩝...</div> <div> </div> <div>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새벽에 들은 소리는 사람이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div> <div> </div> <div>재난영화에서 급하게 피난할때 소리 지르고 비명 지르는 소리가 맞을거라는 생각이 든다..</div> <div> </div> <div>그래도 내 상태는 이미 방에 정리할꺼 다 했고</div> <div> </div> <div>익숙해 졌고. 귀신이고 자시고 새벽에 어렴풋이 들리는 소리때문에 방바꾸기도 귀찮아서..</div> <div> </div> <div>아 귀신소리구나.. 라며.. 별일 아닌듯 넘기려고 들었다..</div> <div> </div> <div>근데 샤워기 귀신이라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또 길어지네요... 곧 이어서 마져 쓰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