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어느 사람이든 지나가는 말에 상처받아봤을 것이다. 부모님이나 친구 또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을 것이다. 말하는 입장에선 아무렇지 않은 말이지만 듣는 입장에선 제동걸리게 되는 그런 말들...</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나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훈계하는 사람, 아무 생각없이 툭 내뱉는 사람, 자기 경험에 빗대어 무조건 이래야 한다며 강요하는 사람(그나마 진심이 담겨있으니 좀 낫다). 이런 사람들과 마주할거 상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단언컨대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나쁘다.</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근데 문제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함부로 말하는 것의 기준'이 각자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성격이 둔한 사람과 예민한 사람은 그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둔한 사람은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방어적이지 않다. 센 말을 들어도 어느 정도 그러려니할 수 있는 부류이다. 다만 말하는 것에도 둔하면 함부로 말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받는 상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둔한 사람은 함부로 말하는 것의 기준이 높지 않다. 반대로 예민한 사람은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방어적이다. 특히 화자가 아무 생각없이 툭 내뱉는 말에 크게 상처받는다. 화자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니지만 청자 입장에선 커다란 부분이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했을 경우 화자에게는 따지는 걸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엄청나게 불쾌해한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방어할 경우 상대방의 진심마저 오해 해버리는 문제가 종종 생긴다.</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듣는 입장에서는 예민한데 말할 때 둔한 사람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 상대방에게는 막말 다하면서 정작 상대방이 조언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그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하면 '이게 어째서 함부로 말하는 거냐' 라고 답할 것이다. 되려 너야말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반문해올 수도 있다.</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나는 좀 약간 예민한 부류인 것 같다. 대화에서 경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편이다. 근데 그러다보니 몇가지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표현을 잘못해서 말실수 했을 경우 그리고 말해놓고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 크게 상처받는다. 나를 위해서라도 넘길 줄 알아야 하는데 휴화산처럼 속으로 삼키고 간직하고 만다. 그래서 욕을 자주하거나 거칠게 하는 사람들은 기피하는 편이다. 그런 사람들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다.</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 </p> <p style="margin:0px;color:#333333;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0px;">사실 둔함과 예민함을 수치화하여 '이 사람은 둔하고 저 사람은 예민하다' 라고 나누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마주한 상황따라, 주어진 위치따라 때로는 둔한 사람이 되기도 때로는 예민한 사람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도 상처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혹여 나도 모르게 한 실수가 상대방에겐 1년, 10년, 어쩌면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것에 조심하자. 항상 조심하고 혹여 실수했더라도 그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자. 인간관계에서 오해는 불가피하지만 화해는 필수불가결이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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