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서 저작권 침해로 경찰서로 나오라는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별로 크게 대소롭지 않게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일이 복잡하더군요...

작년 9월쯤 모 휴대폰 커뮤니티에 "E-Book" 게시판에 퍼온 소설을 몇개 올렸었는데

그중 하나가 해당 작가쪽에서 김병수 변호사 사무실을 통하여 고소장이 접수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경찰서에 갔더니....

2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더군요...

첫번째는 법적조치 하는 방법인데... 이는 호적에 빨간줄이 간다고 하는군요.... --;

두번째가... 합의 보는 것인데....

변호사 사무실과 통화해보니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부르네요....

이 사건 담당하는 경찰서 경사분도 모가 이리 과하냐고 하시더군요... 전과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이 사람들 돈달라고 하는거니 그냥 주고 끝내라고.....

그러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이유가 어찌되었던 목적이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는 불법을 저지른게 맞으니... 할말은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구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어린 학생들에게도 무작위로 고소장을 남발해서.... 엄청난 벌금을 내고 다들 합의를 보고 사건을 끝내더군요...

저도 돈 마련을 위해 어제 아내가 결혼전에 사용하던 귀걸이랑 반지를 팔러 영등포 시장에 나갔습니다...

어찌나 미안하고 제 자신이 한심해보였는지 모릅니다....


나이 먹고... 커뮤니티안에서 사람들과 사귀고... 그러면서.... 그 재미에 제가 잠시 미쳤었나봅니다...

혹시 주변에 이런 경험 겪은 분들... 어떤식으로 해결하셨나 궁금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일단 돈을 최대한 땡겨서 마련하고 있는데... 쉽지도 않네요...


아내가... 참 억울하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몇천원 몇만원 아끼면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데....

생각도 않은 이런거로 100만원이 뻥하고 나간다고 하니....

아둥바둥 사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하네요....


오유 오시는 분들도.... 오유나.. 다른 싸이트 커뮤니티등에 자료를 올리거나 자료를 내려받을때...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경찰서 가니 고소장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더군요... 후~ 

이러저러 해서 저작권이 침해되니 해당 게시물을 삭제 바랍니다.. 모~ 그런메세지 없습니다...

그냥 한번에 고소장 날라오고 합의금 달라고 하니... 자신이 주의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