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자로 대화하다가 빡쳐서 올려봄.
혼자 살면서 감기 걸리고 이사준비하면서 독립한 거 살짝 후회됐는데
오늘 대화로 다시 한 번 독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빨간색 언니 박근혜가 여성권익을 신장시켜준다고 찍고 아직도 굳게 믿고 있음. 대기업 다니지만 절약을 위해 용돈 받으며 부모님과 살고 있음.
검은색 나 가족 중 유일하게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뽑는 주의로 문재인이 딱히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박근혜는 정말 아니라서 문재인 찍음. 부모님께 용돈받고 아르바이트로 학원비 벌어 고시준비하다가 2년하고 접고 게임회사 들어갔다가 게임이 망해서 잘리고 그간 번 돈으로 독립해서 대기업에 비하면 변변치않지만 새 직장 잡아서 살고 있음.
맨날 알밥먹으면서 뭔소리야.ㅋㅋ 맛있었다니 다행이네. 연애사업은 잘 되감?
선사시대 얘기를 듣는 것 같구나.. 쫑난지 한달 조금 안됐나 그래; 술 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더라고;; 음주면허 취소에 술만 마시면 나한테 문자로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데 짜증났어; 그래도 갱생시켜보려고 지켜 봤는데 결국 자기가 나 차더라고;; 근데 웃긴 건 헤어진 지 3주정도 되는 지난 토요일에 "그립네요 당신의 구속이" 이러고 카독왔는데 씹었어;; 또 밤중에 문자 보내는 걸로 봐서 술 마신 게 틀림없더라고;; 주사 있는 인간 처음 보는데 진짜 중독 같더라... 너 게임은 끊었지?
ㅎㅎ 내가 일하던 엑스엘 8월에 100명 구조조정한 것도 몰랐음. 애초에 난 중독이 아님.
그래... 그 남자도 나한테 술 많이 마시고 꼭 하는 얘기가 "술을 진짜 많이 마셨지만 취하진 않았고.."였지.. 그러고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폐차까지 된거고;;
;; 비교할 걸 해야지. 외국에선 게임중독이란 병명 자체가 삭제됨. 한국만 난리임;;
우리나라가 인터넷강국이니끼; 암튼 다음엔 좀 무난한 사람 만나야지;
인터넷 강국이니까 외국뉴스도 보고 국내 칼럼 좀 읽고 하렴. 조선일보랑 공중파 ㄴㄴ
외국 사례를 들려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적 발상 아니야?ㅎ 우리나라가 게임중독이 가장 심각해서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례를 공부하고 있는 실정인데;; 법적 처벌은 안 하지만 게임이 마약정도의 중독 증세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어. 뇌에서 도박이나 마약할 때 나오는 도파민이라는 성분이 나온다고 말이야. 알코올 중독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중독자라는 걸 부정한다는 거지...
ㅉㅉ 일할 때나 밥 먹을 때도 도파민은 나오고 그 연구도 외국거임. 언론통제로 넷상이나 청계천은 연일 시위로 난리가 났어. 게임산업뿐 아니라 컨텐츠산업 자체가 새 정책때문에 시위하고 있다더라. 게임 안하는 나도 알 정돈데;; 네이버부터 다음까지 국정원에서 언론통제하는거 밝혀져서 CNN이랑 BBC만 보는 사람도 있어. 게임이랑 도박은 별개로 봐야 하는데 게임산업 돈좀 버니까 중독세 걷으려고 밑밥 까는건데;;
게임뿐 아니라 선거나 방사능도 언론 통제 장난 아니니까 외신도 좀 봐.
언론 통제니 그런 거랑 별개로 게임으로 인한 폐해가 많은 것은 사실이잖아. 주위에 보면 게임으로 자기 생활 제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술이랑 비슷한 거지. 즐길 줄 아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 것.
중독의 정의가 너와내가 다르니 뭐. 지금 국방부까지 연루된건 알지? 뉴스에 5초 나옴ㅋ
이 문자 뒤로 답변 안 함. 아마 국방부 연루된 것까진 몰랐나 봅니다. 하긴 조선일보 칼럼밖에 안 읽고 뉴스도 일요일 뉴스만 보는데 알 리가 있나.
참고로 우리 가족들은 일주일 내내 게임중독 다루는 조선일보 특집을 주의깊게 보고 게임회사에 다니는 나를 마약제조단 취급했음.(빵셔틀이 스타크래프트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는 인과관계가 전혀 맞지 않아 유머게에도 올라왔던 그 기사 맞음)
더 웃긴 건 그 가족들이 게임을 안 하는게 아님. 특히 아빠는 고스톱 현금 바꿔서 하면서 자기는 놀이로 하는 거고 내가 서비스하는 RPG는 도박이라는 망언까지 했음. 그 집구석 나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