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동성)에게는 그냥 오타쿠라고 까발리고 다니긴 합니다.
내가 내 취미생활로 인해 그들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고, 딱히 관심없는거 뻔히 알면서 영업을 하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별로 안친한 사람이던가 아무리 친하더라도 이성에게는(몇몇은 애초에 오덕여자사람들이라 상관없지만요) 자동적으로 일코를 하고 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오타쿠 혹은 애니or만화 매니아들에 대한 인식은 최하급 취미생활이라고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언론 매체에서 초창기 보도한 일본인 히키코모리 스타일의 오타쿠들과
희대의 병크를 터뜨린 일명 '덕페'라는 미친 1베충 한마리가 아무래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10대후반과 20대 후반에서 안보는 사람이 거의없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참 뭣같은 이미지를 연출해주었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요즘 오타쿠 이미지 정화에 힘써주시는 데프콘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__)
잡설이 길어졌는데 제가 오타쿠임을 자신있게 못 밝히고 다니는 이유는 현재 저의 체형이 고도비만인 상태고,
딱히 이뤄놓은 것이 없는 20대 후반으로 나아가고있는 중반으로써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떳떳하고 내가 남에게 책잡힐 것이 없는데 내가 무슨 취미를 가지고 있는것이 별 문제가 되겠습니까?
라는 생각이 있는데 아직은 저 스스로가 남에게 떳떳하지 못하달까 ㅎㅎ 그런 생각이 있어서 앞으로도 일코는 이어가게 될 듯 합니다..만
꼭 내가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도 떳떳해지도록 현재 노력중이고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라고 사실 요즘 좀 흔들리고 있어서 다짐문 비슷하게 글을 써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