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cience&no=34668&s_no=34668&page=2 <div><br /></div> <div>1 위 글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적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슈뢰딩거가 고안한 사고실험으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코펜하겐 해석을 부정하기 위해 나온 실험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코펜하겐 해석은 쉽게 말해 어떤 물리량을 측정할 때, </div> <div><br /></div> <div>우리는 그 물리량이 어떤 값을 가질 확률만 알 수 있을 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제로 명확하게 어떤 값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예를 들어 어떤 입자의 위치를 관측했을 때 그 입자가 A라는 위치에 있었다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건 원래부터 A라는 위치에 있던 것이 아니라 관측할 때 어떤 확률에 의해서 A로 관측된 것이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에서 관측되었을 수도 C에서 관측되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즉 A와 B와 C 모두에 조금씩 있었다는 말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이런 해석에 대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보수파 과학자들은 맹렬한 비난을 가했고 슈뢰딩거 역시 그 중 하나였습니다.</div> <div><br /></div> <div>슈뢰딩거 방정식으로 양자역학의 기초를 다진 슈뢰딩거가 코펜하겐 해석을 부정했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죠.</div> <div><br /></div> <div>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고양이가 밀폐된 상자 속에 들어있고, 상자 안에는 일정 시간 안에 50%의 확률로 붕괴하는 방사능 물질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 물질 옆에는 붕괴를 감지하는 계수기가 설치되어 있고, 만약 물질이 붕괴하여 계수기가 그것을 감지하면</div> <div><br /></div> <div>독극물이 담긴 병을 깨뜨리는 스위치가 켜져 고양이가 죽게됩니다.</div> <div><br /></div> <div>만약 코펜하겐해석에 따른다면 그 방사능 물질이 붕괴되었는 지는 관측을 통해서만 알 수 있고</div> <div><br /></div> <div>우리가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 고양이는 그럼 죽은 상태 반, 산 상태 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가 벌어지게 되니</div> <div><br /></div> <div>코펜하겐 해석 역시 말도 안된다는 것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현재는 벨이 제시한 실험으로 인해 코펜하겐 해석이 맞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지만,</div> <div><br /></div> <div>상자를 열기 전 고양이가 반은 살아있고 반은 죽어있다라는 말은 여전히 틀린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고양이는 당연히 살았거나 죽었죠.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제로는 계수기가 붕괴를 감지하는 것 자체가 관측이며 그 이후부터는 거시적 상황이기에 상태의 중첩은 없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위 글에서 고양이의 파동함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거시적 물질에서는 양자적 효과가 보이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현재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코펜하겐 해석을 부정하려는 원래 목적에 반해 오히려 코펜하겐 해석을 설명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div> <div><br /></div> <div>거기서 오해가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고양이는 당연히 살아있거나 죽어있습니다. 미시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비유일 뿐이에요.</div> <div><br /></div> <div>미시적 세계에서는 관측을 통해 파동함수가 붕괴해서 한 위치만을 나타낸다 하여도,</div> <div><br /></div> <div>시간이 지나면 슈뢰딩거 방정식에 의해 다시 관측하기 전의 파동함수로 되돌아갑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다시 관측을 하면 다른 위치에 있을 수도 있지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죽은 고양이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잖아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줄로 요약하자면,</div> <div><br /></div> <div>'상자를 열기 전 고양이가 반은 살아있고 반은 죽어있다' 라는 말은 비유를 위한 말이지, 실제로는 틀린 말입니다.</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