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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45028
    작성자 : 꿀맛사과
    추천 : 1
    조회수 : 208
    IP : 112.218.***.7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2/06 15:15:28
    http://todayhumor.com/?freeboard_745028 모바일
    사회 생활이란 정말 개그의 연속이네요.
    여기 말고 그 전 회사 이야기인데,
    그 전 회사에서 한 1년 넘게 일했는데 그 회사 경리 때문에 그만두고 나왔거든요.
    저보다 나이는 한 살 많지만 입사는 6개월 늦었었어요.
     
    그 때 회사에 그 경리 혼자 있었는데 직속 상사가 무려 이.사.
    제 상사는 차장-부장-이사 순서였는데, 무슨 일만 생기면
    바로 자기 이사한테 보고→그 이사는 저희 부서 이사한테 따짐→이사는 저한테 바로 지시..
    물론 상사가 이사님밖에 안계시니까 백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응당 자기가 해야할 일까지 이사님한테
    "이사님, 이거 제가 해야 하나요? xx씨는 제가 할 일이라는데요." 이래버리니 ㅋㅋㅋ
    몇 번 반복되니까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구요?
     
    여기서 응당 자기가 해야할 일이라는 건 세금계산서 발행입니다...
     
    그러다가 다른 부서 여자과장님까지 끌어들여서 그 과장님이 저의 업무를 무려 조율해주시겠다고..
    제가 그 때 당시 잔업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보통 9시~12시 사이에 들어갔어요. 물론 그 경리는 6시 칼퇴근이구요.
    그런데 제가 너무 바빠보인다고, 제 업무를 조율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바빠보이냐하면 자기네가 점심때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못 가서 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거래처에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받아야하거나 또는 오후에 물건 보내야 해서 점심먹고 바로 올라가 일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바빠보인다고 ㅋㅋㅋㅋㅋ 자기가 조율해주겠다고..............
     
    아 진짜 여기에서의 개그포인트는
    그 여자과장님 말씀이, 여자 사원들은 부서를 막론하고 자기 직속 부하라고.. 그러니까 자기가 업무 조율해주겠다고.ㅋㅋㅋ
     
    그 다음 날 바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고 (물론 그 과장님의 행태에 대해 모두 분노)
    저도 칼퇴근하는 경리로 이직했어요! 지금은 칼퇴근하죠. 급여는 전회사와 별 차이 없고요. 만족스럽습니다.
    원래 경리 업무를 몇 년 했었거든요. 반복적인 업무가 싫어서 이직했었는데 ㅋㅋ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났으면 아주 괜찮은거고, 이런 말 할 필요도 없지요.

    문제는 제 남자친구가 아직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예요.
    어이없는게, 제가 나가고 나서 남자친구를 왕따시킨다고. 업무협조도 안해주고, 서류는 던지듯 건네주고, 받을 때는 홱 잡아채고.
    직급은 남자친구가 더 높거든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하면 (물론 업무지시 또는 협조) 쳐다보지도 않는다네요.
    이게 건너들은 말이긴 하지만요, 저한테도 꼭 그렇게 행동했거든요.
     
    어느 날에는 남자친구가 집에 들렀는데 어이없어하며 얘기하더군요.

    "그 여자 승진했더라?"

    입사 1년만에 승진이라니 ㅋㅋㅋㅋ 초고속 승진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주임도 아니고 대리로 ㅋㅋㅋ
    이게 왜 어이없냐면, 그 경리가 남자친구 팔아서 승진을..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는데 기분이 나빴나봐요? 자기도 승진시켜달라고 ㅋㅋㅋ
    남자친구는 근속 5년 차에 과장 달았어요. 햇수로 따지면 6년이고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기보다 학력도 낮고 나이도 한 살이나 어린 제가 대단하신 자기랑 월급 똑같이 받으니 기분나빠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물론 바빴지만 그만큼 일을 잘 하니 사장님도 꽤 칭찬하셨거든요. 그것도 배 아팠나 ㅋㅋㅋㅋ
    사장님도 경리 눈치 보시고 그랬어요. 손님들 오시면 저보고 커피 좀 태워달라 하시고 ㅋㅋㅋㅋㅋㅋ
    회사가 작아서 경리가 경리 겸 비서였는데..........
     
    게다가 저한테 업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 늘 "다른 분들은 다 그렇게 하세요." 그래서
    제가 직접 찾아가서 "누구씨가 이렇게 일을 해서 경리부에 전달해준다던데 맞나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왜 일일이 확인하냐며 기분나쁘다고 ㅋㅋㅋ 근데. 그 분은 그렇게 해준 적 없다는 게 개그.
     
    오유 여러분.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하 제발 앞으로는 이런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2/06 15:20:11  182.227.***.171  反생  27105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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