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기 말고 그 전 회사 이야기인데,<br />그 전 회사에서 한 1년 넘게 일했는데 그 회사 경리 때문에 그만두고 나왔거든요.<br />저보다 나이는 한 살 많지만 입사는 6개월 늦었었어요.</div> <div> </div> <div>그 때 회사에 그 경리 혼자 있었는데 직속 상사가 무려 이.사.<br />제 상사는 차장-부장-이사 순서였는데, 무슨 일만 생기면 <br />바로 자기 이사한테 보고→그 이사는 저희 부서 이사한테 따짐→이사는 저한테 바로 지시.. <br />물론 상사가 이사님밖에 안계시니까 백번 이해합니다.<br />그런데 이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응당 자기가 해야할 일까지 이사님한테 <br />"이사님, 이거 제가 해야 하나요? xx씨는 제가 할 일이라는데요." 이래버리니 ㅋㅋㅋ <br />몇 번 반복되니까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구요?</div> <div> </div> <div>여기서 응당 자기가 해야할 일이라는 건 세금계산서 발행입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다른 부서 여자과장님까지 끌어들여서 그 과장님이 저의 업무를 무려 조율해주시겠다고..<br />제가 그 때 당시 잔업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보통 9시~12시 사이에 들어갔어요. 물론 그 경리는 6시 칼퇴근이구요.<br />그런데 제가 너무 바빠보인다고, 제 업무를 조율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br />왜 바빠보이냐하면 자기네가 점심때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못 가서 ㅋㅋㅋㅋㅋㅋㅋ<br />그 때 거래처에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받아야하거나 또는 오후에 물건 보내야 해서 점심먹고 바로 올라가 일했거든요.<br />그런데 그게 너무 바빠보인다고 ㅋㅋㅋㅋㅋ 자기가 조율해주겠다고..............</div> <div> </div> <div>아 진짜 여기에서의 개그포인트는</div> <div>그 여자과장님 말씀이, 여자 사원들은 부서를 막론하고 자기 직속 부하라고.. 그러니까 자기가 업무 조율해주겠다고.ㅋㅋㅋ</div> <div> </div> <div>그 다음 날 바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고 (물론 그 과장님의 행태에 대해 모두 분노)<br />저도 칼퇴근하는 경리로 이직했어요! 지금은 칼퇴근하죠. 급여는 전회사와 별 차이 없고요. 만족스럽습니다.<br />원래 경리 업무를 몇 년 했었거든요. 반복적인 업무가 싫어서 이직했었는데 ㅋㅋ</div> <div> </div> <div>여기서 모든 일이 끝났으면 아주 괜찮은거고, 이런 말 할 필요도 없지요.</div> <div><br />문제는 제 남자친구가 아직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예요.<br />어이없는게, 제가 나가고 나서 남자친구를 왕따시킨다고. 업무협조도 안해주고, 서류는 던지듯 건네주고, 받을 때는 홱 잡아채고.<br />직급은 남자친구가 더 높거든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하면 (물론 업무지시 또는 협조) 쳐다보지도 않는다네요.<br />이게 건너들은 말이긴 하지만요, 저한테도 꼭 그렇게 행동했거든요.</div> <div> </div> <div>어느 날에는 남자친구가 집에 들렀는데 어이없어하며 얘기하더군요.</div> <div><br />"그 여자 승진했더라?"</div> <div><br />입사 1년만에 승진이라니 ㅋㅋㅋㅋ 초고속 승진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주임도 아니고 대리로 ㅋㅋㅋ<br />이게 왜 어이없냐면, 그 경리가 남자친구 팔아서 승진을..<br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는데 기분이 나빴나봐요? 자기도 승진시켜달라고 ㅋㅋㅋ<br />남자친구는 근속 5년 차에 과장 달았어요. 햇수로 따지면 6년이고요.</div> <div> </div> <div>곰곰히 생각해보면 자기보다 학력도 낮고 나이도 한 살이나 어린 제가 대단하신 자기랑 월급 똑같이 받으니 기분나빠하고 ㅋㅋㅋㅋㅋㅋㅋ<br />제가 물론 바빴지만 그만큼 일을 잘 하니 사장님도 꽤 칭찬하셨거든요. 그것도 배 아팠나 ㅋㅋㅋㅋ<br />사장님도 경리 눈치 보시고 그랬어요. 손님들 오시면 저보고 커피 좀 태워달라 하시고 ㅋㅋㅋㅋㅋㅋ<br />회사가 작아서 경리가 경리 겸 비서였는데..........</div> <div> </div> <div>게다가 저한테 업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 늘 "다른 분들은 다 그렇게 하세요." 그래서<br />제가 직접 찾아가서 "누구씨가 이렇게 일을 해서 경리부에 전달해준다던데 맞나요?" 이렇게 물어보는데<br />왜 일일이 확인하냐며 기분나쁘다고 ㅋㅋㅋ 근데. 그 분은 그렇게 해준 적 없다는 게 개그.</div> <div> </div> <div>오유 여러분.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br />하 제발 앞으로는 이런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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