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침에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글로라도 정리를 좀 해야겠어서 뜬금없이 글 적어봅니다..</div> <div> </div> <div>정말 전 제 인생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전 스쿠터로 출퇴근을 해요..</div> <div> </div> <div>아침에 후후하하 거리면서 스쿠터 타고 뽈뽈거리면서 출근을 했어요. 오늘 아침이요...</div> <div> </div> <div>4차선 대로변을 가던 중에 1차선에 왠 차가 서있더라구요. 운전자가 장우산을 들고 차 주변을 왔다갔다하면서 난감해하더라구요. </div> <div> </div> <div>뭐지.. 하면서 무심히 지나려던 그 순간 뒷바퀴쪽에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걸 봤어요.</div> <div> </div> <div>헉<img id="userImg3692353" src="http://cafeimgs.naver.net/editor/emoticon/1_50.gif" name="cafeuserimg" alt="" /></div> <div> </div> <div> </div> <div>급하게 스쿠터를 세워놓고, 가까이 다가가봤어요. 다행히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구간이라 주변에 차는 한 대도 없었어요.</div> <div> </div> <div>마침 신호도 걸려있던 참이었구요.</div> <div> </div> <div>역시 고양이.. 주먹 한개 반 만한 고양이였어요. 태어난 지 이제 두 달 남짓 된 듯한..</div> <div> </div> <div>차주분은 그대로 차를 출발시키면 고양이가 깔릴까봐 난감해하던 것이었죠.</div> <div> </div> <div>어떻게 어떻게 고양이를 붙잡을 수 있었는데, 차주분은 이미 출발.. 하신 뒤라 어찌할 수가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일단 저도 출근을 해야했기 때문에, 품에 넣으려 했는데 고양이 점프!!!! 안돼!!! 육성으로 튀어나온 순간,</div> <div> </div> <div>그 4차선 도로를 뛰어 건너는................................</div> <div> </div> <div> </div> <div>진짜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는게.....!!!! 안된다고!!!! 게다가 신호까지 바껴서 제가 쫓아갈 수도 없었던..</div> <div> </div> <div>눈물 나는 줄 알았어요.</div> <div> </div> <div>주변 사람들은 제가 안달하는 걸 보다 고양이를 눈치채고 건너편 차를 보고 소리치고..</div> <div> </div> <div>마침 어린이집 차가 지나던 중이었는데 섰더라구요.</div> <div> </div> <div>하...................</div> <div> </div> <div> </div> <div>다시 잡아 품에 넣고 출근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동물병원에, 비용 상관없으니까 미용이랑 검사랑 닥치는대로 다 해달라하고 왔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 집에 고양이 키워요. 내년 5월이면 세살 되는 고양이예요. ㅠㅠ</div> <div> </div> <div>평생 그 아이 하나만 데리고 가겠다고 마음 먹고 키우는 고양이예요.</div> <div> </div> <div>저희 고양이 약하고 예민해서....... </div> <div> </div> <div>그 길에서 주워온 아이한테 목욕 접종 검사 다 해달라하는 건, 저희집 고양이를 위해서이기도 해요.</div> <div> </div> <div>단 하루라도 같이 있다가 저희집 고양이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이 70%, 혹시라도 키우게 되면 어차피 해야하니까 하는게 20%</div> <div> </div> <div>만약 분양을 보내게 되더라도 깨끗하고 건강한 고양이로 보내야 할 거 같아서가 10%..</div> <div> </div> <div>하.. 진료비에 목욕비... 20만원....</div> <div> </div> <div>저희 고양이가 범백에 허피스까지 앓았던 적이 있어서... 닥치는대로 다 해달라 했네요.</div> <div> </div> <div>냥줍냥줍 말만 들었지 제가 하게 될 줄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기까지 읽으신 오유님들..</div> <div> </div> <div>저녁에 제가 집에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제일 먼저해야 할 일이 뭔가요... 알려주세요.</div> <div> </div> <div>이제 2개월 남짓 된 길냥이예요. 지금 병원에 맡겨둔 상태고 저녁에 데리고 가야해요.</div> <div> </div> <div>매일 출근해야 해서 낮에는 제가 볼 수가 없어요. 저녁에 아무리 빨리 가도 7시 쯤이예요.</div> <div> </div> <div>매일 이런 상태로 괜찮을까요? 격리해둬야 하는 건가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