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편의점 알바를 하던 도중에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 나가보니
중국인 두명이 아저씨를 눕혀서 때리고 있더라구요 (이땐 중국인지는 모름)
다가가서 떼어놓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중국인이 하는말이 " 이 아저씨가 차키를 훔쳐갔어 "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누가 주인 앞에서 차키를 훔쳐 달아나겠습니까 어차피 차는 못훔칠껀데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폭행사건 또는 절도이기때문에 경찰서에 전화 하려니까 제손을 잡으면서 전화하는걸 막더라구요.
그 아저씨는 계속 신고하라고 하구요.
실랑이중에 골목에서 덩치 큰 중국인과 한명이 더 나오더군요 .
저는 그동안 통화를 누르고 어디로 와달라고 말했더니 이미 누군가가 신고하긴 했더군요
(외진곳이긴 하지만 주택과 빌라가 좀 있는곳이거든요.)
전화후 신고했으니 좀만 기다리자고 했더니 덩치큰 중국인이 뭐라고 말하면서 도망치자는 손짓같은걸 하는거 같더군요
전 제가 처음봤을때 아저씨의 입과 코를 막고있던 중국인 한명을 붙잡았는데 나머지는 계속 아저씨를 욕하면서 슬슬 빼더군요.
그런데 편의점에 손님이 오는바람에 잠시 계시라고 하고 계산해주러 가는 사이 사이렌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계산 후 나가보니 모두 사라져버렸더라구요.
그 폭행당하신 아저씨가 몇분 후에 경찰과 찾아오셔서 제 번호와 주민번호를 물어보고 무엇을 봤는지 묻더군요
그리고 한 두시간동안 불안해하는데 다시 그 아저씨가 와서 커피를 사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무리를 모두 잡지 못하고 한명만 잡혔다고 하더군요
피해자 아저씨도 저한테 몸조심하라고 하고 멀리서 구경하시던 아저씨도 와서 며칠은 알바 쉬는게 좋을거라고 하던데
쉴수가 없어요 점주님이 아프셔서 제가 계속 야간 대타를 봐주는거라..
혹시나 해코지 당할까 걱정입니다..
야간하고 와서 횡설수설하는것같네요..
어쨋든 정말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