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배에 몇명의 선장 후보가 있다 치죠. 이 배는 선장을 선거에 의해 뽑는 배였습니다. </div> <div>이 선장후보들은 뜻이 잘 맞지 않았고, 서로 사이도 좋지 않았습니다. 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대한 의견도 서로 달랐고, 배의 한정된 자원, 장비, 배의 운용으로 인해 생기는 이익금, 배의 지휘권, 이런것을 갖기 위해서 서로 다투기도 하였습니다.</div> <div>그러나, 상식적인 상황 하에서라면 이 선장 후보들은 최소한 하나만은 지킬 것입니다.</div> <div>그것이 무엇이냐면, <font color="#0000ff">"아무리 선장이 되고 싶어도, <배 밑창에 구멍을 내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들거나, 선원들끼리 악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거나, 여타 배의 평화를 무너뜨리는 해로운 행동을 벌인 뒤 그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드는> 그런 수단만은 쓰지 않는다"</font>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아무리 권력을 탐하고 아무리 이익을 원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건 좀 아닌것 같아. 사람이 정도가 있어야지. 뭐 그런 얘기죠.</div> <div>   </div> <div>예전 정권에서 사회악과 부정을 바로잡으려 할 때에는 그것을 국론분열과 편가르기라고 손가락질하던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font color="#0000ff">"부정에 그대로 굴복하고 부조리에 군말없이 동조하고 따르면 시끄러운 일이 없을텐데, 그 부정을 바로잡으려 시도하니까 부조리를 따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으니 이건 국론분열 맞지 않느냐..."</font> 이것이 그 국론분열 편가르기 운운하는 사람들의 논리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한 그들이 정권을 잡게 되자, 이제는 자신들의 집권과 영향력 유지를 위해 국민 사이에 악감정을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거짓선전, 모략, 날조사실을 흩뿌려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일을 주저없이 벌입니다. 국론분열 정도가 아니라 사회 이간질 및 상식의 붕괴를 앞장서 행합니다. 사회를 유지하고 정치를 이끌어가야 할 집권층이 오히려 사회에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너무나도 주저없이 저버리고, 후안무치하게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div> <div>   </div> <div>정권을 탐내는건 좋습니다. 세력을 튼튼하게 하고 싶어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양심마저도 내버리는 것은 찬성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찬성할 수 없는 일을 현 정권이 벌이고 있는 것이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권력이 좋았습니까? 그렇게 집권이 탐났습니까? 그것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에 해를 끼치고 죄를 짓는 것은 전혀 고민이 안 되었습니까? </div> <div>   </div> <div>사기꾼이 사기에 성공하여 큰돈을 가로채고, 그 사기수법이 아주 교묘하여 법적으로 처벌하기도 뭣한 경우, 그 재산이 사기범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미 주머니로 들어간 돈, 어쩌겠습니까. 그러나, 칭찬까지 들을 생각은 말아야 합니다. 비난을 당하고 손가락질을 당해야 합니다. 그 사기범이 떳떳하지 못한 일을 벌인 입장에서 욕먹는 것마저도 싫다고 한다면, 누가 그를 정당하다 하겠습니까.</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