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강력한 권력자인 카이사르를 죽인것은 브루터스였으나</div> <div>브루터스는 권력을 잡는데 실패했고</div> <div>권력의 공백기를 잽싸게 기회로 활용한 </div> <div>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잡았죠.</div> <div> </div> <div>강력한 권력자인 오다 노부나가를 죽인것은 아케치 미쓰히데였으나</div> <div>아케치 미쓰히데는 권력을 잡는데 실패했고</div> <div>권력의 공백기를 잽싸게 기회로 활용한 </div> <div>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았죠.</div> <div> </div> <div>강력한 권력자인 박정희를 죽인것은 김재규였으나</div> <div>김재규는 권력을 잡는데 실패했고</div> <div>권력의 공백기를 잽싸게 기회로 활용한 </div> <div>전두환이 권력을 잡았죠.</div> <div> </div> <div>이 얘기는 수십년전부터 많이 돌았던 이야기였습니다.</div> <div>다시말해 일본 도쿠가와시대 역사와 한국현대사가 겹치는게</div> <div>많다는 얘기인데,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div> <div>이 글에서 할 진짜 얘기는 이것입니다.</div> <div> </div> <div>오다 노부나가(박정희)를 죽인 아케치 미쓰히데(김재규)는</div> <div>말했듯이 권력을 잡지 못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전두환)가</div> <div>권력을 잡았으며, 오다 노부나가의 측근으로서 권력에 가까이 있던</div> <div>시바다 가쓰이에(김종필)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세력에 밀려</div> <div>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뒷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div> <div>자신의 후실, 아들이었던 요도기미(노태우), 도요토미 히데요리(김영삼) 에게</div> <div>권력을 주게 되나,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 권력은</div> <div>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김대중) 에게 돌아가게 되죠.</div> <div> </div> <div>여기서부터 일본역사 (소설 "대망"의 배경) 와 </div> <div>우리나라 역사가 조금 달라지게 되는데....</div> <div> </div> <div>일본에서는 오사카 겨울의 전쟁, 오사카 여름의 전쟁을 통해</div> <div>도요토미 가문이 무너지게 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div> <div>평화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div> <div>도요토미가문(보수세력)을 살려주고 같이 안고 가려는</div> <div>움직임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죠. 그 결과가 화해와 공존으로 이어졌다면</div> <div>정말 좋았겠는데, 그게 그렇지 않았다는게 비극이었습니다.</div> <div>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미안한 줄을 모르고</div> <div>도리어 득세를 한 철면피를 같이 안고 가려 한 것이 실수였던 것입니다.</div> <div> </div> <div>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가문을 같이 안고 가지 않고</div> <div>그냥 몰락시켜 버렸는데, 그것이 과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div> <div>사람들의 세상을 몰라서 그랬을까요? 무식해서 그랬을까요?</div> <div>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칼로서 질서를 세우는 시대가 아니므로,</div> <div>보수세력 및 반민주세력을 안고 가는 것은 좋습니다.</div> <div>그러나 그 "안고 가는 것"이 국민 화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div> <div>딴건 그만두고서라도 그들의 반성과 죄과 인정은 확실하게</div> <div>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div> <div>그러지 않으면, "안고 가는 것"이 국민대화합이 되는게 아니라</div> <div>또다른 분란의 씨앗을 잉태하는 셈이 되어버리니까요.</div> <div> </div> <div>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div> <div>나쁜짓을 한 사람이 잘살고, 부정과 맞선 사람이 힘들게 사는걸 보면</div> <div>역사의 심판이라는 것은 믿을것이 못된다고 말이죠.</div> <div>그러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div> <div>역사의 심판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엄격한 것이고,</div> <div>지금 한국인은 민주질서를 짓밟은 세력에 대해 엄중한 처단을</div> <div>하지 못했다는 죄를 지었으며, 지금 한국인이 바로 그 죄에 대한</div> <div>역사의 처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이죠.</div> <div> </div> <div>지금이라도 사람들은, 뭐 대단한 일은 못해도 좋으니,</div> <div>상식과 역사 앞에서 떳떳한 일은 해야 할 것입니다.</div> <div>그것조차 안된다면, 적어도 역사 앞에서 떳떳한 생각이라도 해야겠지요.</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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