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요번에 가수 백지영씨가 일베회원이 포함된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온당한 일입니다. 어느정도의 거부감 표현도 아니고 잔악하기 그지없는 폭력에 대해서는 의법 처단을 해야 마땅하지요.</div> <div> </div> <div>세상 사람들의 의견은 저마다 다른 법인지, 백지영씨가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 및 표현의 자유를 짓밟고 학대했다는 의견도 있는 모양입니다. 마치, 탄압받는 민중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을 때 그것을 억압하는 권력자가 백지영씨인 것처럼 (그러니까 지금 고소를 당한 사람들은 의사표현의 기본권을 침해받는 피해자이며, 그러니까 백지영씨는 가해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의견들도 있더군요.</div> <div> </div> <div>거기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백지영씨를 비난하는 사람들 있던데, 그건 그들이 몰라서 그런겁니다.</div> <div> </div> <div>만약 사람들이, 저번 백지영씨의 쇼핑몰 사기사건(가짜후기 기록) 및 고객기만건을 가지고 비난을 했다면 어땠을까요?</div> <div> </div> <div>사람들은 누구도 그 비난을 나무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필시 백지영씨를 비난한 편을 응원했을 것이며, 백지영씨의 고객기만을 지탄했을 것이고, 만약 백지영씨가 그런 사람들을 고소했다면 다들 백지영씨의 떳떳하지 못한 모습을 비난했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반면 이번의 악플러들은 어땠나요? 그들은, 백지영씨의 <명백한 악행>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백지영씨의 개인사 및 유산이라는 개인적 슬픔을 대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분노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비슷한 사례로서, 과거에 있었던 임수경씨 아들의 죽음에 대한 악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임수경씨의 과거 행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분명 임수경씨의 방북은 시각에 따라서는 경솔함을 비난할 수 있는 여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요. 그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쁘게 생각되었다면 임수경씨의 그 행동을 비난하면 되는 일입니다. 비난해도 좋습니다. 감정이 격하다면 욕도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 좋다고요. 그런데 왜 그 아들이 죽은걸 잘죽었다고 비난합니까. 그리고 아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을 누가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당시 악플러들의 그 폭력이 너무나 무참하고 모질기에, 심지어 조선일보조차도 개탄하는 기사를 썼을 정도였습니다)</div> <div> </div> <div>의견이 다를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좋습니다. 얼마든지 하세요. 그러나 요번 악플러들은, 그런 의견개진이 아닌 명백한 악행을 범했습니다.</div> <div>그 때문에 사람들이 악플러의 편을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탁 내놓고 말해서 지금 백지영씨의 슬픔을 가지고 잔악하게 조롱하는 악플러들이 과연 올바른 생각에 의해서 정의로운 분노를 표한 것으로 생각됩니까? 진짜로?</div> <div>전혀 그렇게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런 악플러들을 누가 편들겠습니까.</div></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