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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9801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4
    조회수 : 481
    IP : 121.139.***.13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9/26 23:32:41
    http://todayhumor.com/?readers_29801 모바일
    [오독오독/감상문] 브이 포 벤데타 - 나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좋은 밤입니다, 런던!


      알튀세르는 호명으로써 이데올로기를 설명했다. 민중이 어떠한 대상을 명명할 때 그 속에 권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억압적 이데올로기라 생산되는데, 혼란스러운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민중 스스로 자신을 억압할 대상을 명명한 것이다. 억압적 이데올로기는 경찰, 군대, 학교와 같은 사회유지성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억압적 이데올로기가 지나치게 강력해질 경우, 민중은 탄압받는다. 이러한 것을 근원부터 반대하는 것이 무정부주의인 아나키즘이다.

      앨런 무어의 아이덴티티는 아나키즘이다. 그는 브이 포 벤데타를 집필하며 영국에 대한 환멸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의 머리말에선 대처와 보수당의 계속되는 집권, 에이즈 환자를 수용소에 격리시키자는 타블로이드, 폭동진압을 위한 전투경찰의 검은색 복면, 소수자의 불법화에 대해 혐오가 느껴진다. 하지만 모든 권력을 부정하는 아나키즘과는 달리 그의 아나키즘은 재창조에 대한 열망으로 들어차 있다.

      “무정부체제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 하나는 창조자의 얼굴이고 또 하나는 파괴자의 얼굴이야. 그렇기 때문에 파괴자는 제국을 붕괴시키고 그 전에 위에 깨끗한 캔버스를 만들어 창조자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거야. 한 번 붕괴되고 나면 더 이상의 잔해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폭탄과는 안녕이야! 파괴자들과는 안녕이라고! 더 나은 우리의 세상에 그들이 있을 자리란 없지.”

      주인물 브이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아나키즘에 대해서 설명한 앨런 무어는, ‘브이에 대한 마지막 결말마저도 독자들에게 대놓고 말한다. 아나키스트는 모든 것이 파괴되면 더는 필요하지 않는다. 파괴자들과는 안녕이다. 이것은 마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영웅서사시와 같다. 영웅은 죽음으로서 완성된다.

      『브이 포 벤데타를 읽으며 반드시 모든 독자들이 지나쳐야 할 곳은, 1984와의 비교일 것이다. 나도 책을 넘길 때마다 모든 장면과 이야기들을 오웰의 명작과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1984를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기에, 간혹 나에게 있어 브이 포 벤데타가 유치해 보이는 점도 있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마스크를 쓰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읊으며 광대짓을 하는 영웅이라니. 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 브이 포 벤데타의 매력을 발견했다. 바로 낭만이다.

      “모든 건 연결되어 있어. 지식만이 네 권리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해. 너의 권리에는 용기와 믿음도 있지. 여기 그녀를 기념해온 것들처럼. 그리고 낭만도.”

      『브이 포 벤데타에는 낭만이 있다. 포로파간다를 쳐부수고, 민중의 목소리를 내세우며, 마지막에는 멋진 불꽃놀이까지. 쥐들에게 둘러쌓여 연인을 버려버린 누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 누구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 사랑. 사랑은 관계이다. 낭만적인 관계이다. 하지만 그 관계는 뒤틀려 있다. ‘빅브라더는 누가 만들었는가. 우리는 다시 관계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비브이와의 관계. ‘브이운명과의 관계. ‘운명리더와의 관계.

      『브이 포 벤데타의 세계관에선 하나의 슈퍼컴퓨터 운명이 런던을 지배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운명에 의해 운명적인 사람을 살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된 삶에서 자신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선택도 우연도 없는 삶이다. 사회를 통일시키는데 이만큼 완벽한 것은 없을 것이다. 억압적 이데올로기의 완벽한 메타포이다. ‘운명앞에서 리더는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운명이다. 모든 것은 그녀를 통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난 그녀를 숭배한다. 난 그녀의 노예다. 자유는 이렇게까지 달콤하지 않다. 내 사랑. 난 항상 그대와 함께할 것이다. 내 인생을 네 안에서 보낼 것이다. 난 그대의 발언 하나하나를 기다리면서 조금의 호의나 애정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운명. 난 그대를 사랑한다.”

      ‘운명은 억압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그 시스템은 인간에게 호명되었기에, 인간으로서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리더는 운명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다시 말하자면 물건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리더에게 ‘I LOVE YOU’라고 말한 순간부터 그 위치는 변해버린다. 물론 브이의 장난일 것이 분명하겠지만, ‘운명의 사랑고백은 시스템이 리더의 손을 벗어났다는 것이 된다. 손아귀에 쥐고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신을 뛰어넘어버리고, 그 상황에서 리더는 공포에 질리게 된다. 왜냐하면 시스템에 자신이 지배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정부부터 국정농단까지 지나며 한국국민들은 권력에 굉장히 거부감을 보였다. 현재 문재인정부의 팬덤으로 보아 그 거부감은 근원적인 것보다는 부당함과 부정의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그 부정적인 것들을 현재 사회에서는 적폐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적폐들은 단지 수구세력에서만 있는 것들로만 여겨지다가, 현재로서는 좌우 할 것 없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는 것을,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모두 알 것이다. 그 와중에 내가 브이 포 벤데타를 읽으며 떠오른 한국사회현상이 있었다. 바로 이다.

      ‘운동권꼰대를 나타내는 말이다. 소위 운동권에 있다가 고루한 옛날 사고방식에 매여서 아랫사람들에게 꼰대짓을 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이러한 단어가 왜 브이 포 벤데타를 읽으며 떠올랐냐면, ‘이비브이의 관계 때문이다. ‘브이이비계몽하기 위해 감금하고 고문했다. 여기서의 계몽은 당연히 굉장히 폭력적인 형태로 이루어졌다. 작품은 이러한 행위과정을 굉장히 신성한 것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나는 아리송한 느낌이었다. 과연 계몽의 수단으로서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그 외의 모습에서도 브이이비와의 관계에서 굉장히 폭력적인 모습을 취했다. 그것 또한 계몽혹은 낭만이라 말하면서. 우스운 점은, ‘브이본인 스스로 그러한 계몽을 얻는 과정을 혐오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마루타로 쓴 모든 연구원들에게 복수를 하러 다녔고 말이다.

      나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영국은 승리할 것입니다.

     

     

     

     

     

     

     

    질문

    -계몽의 수단으로 폭력은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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