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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7938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5
    조회수 : 526
    IP : 49.161.***.13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3/10 17:19:39
    http://todayhumor.com/?readers_27938 모바일
    [감상문] 데미안, 일단 우리 욕은 거기까지만 하고, 잠시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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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우리 욕은 거기까지만 하고, 잠시 정리해보자.


    어렵다고 욕하는 것도 지쳤으니 말이다. 이런 해괴망측한, 아니 어떤 표현이 좋을까. 그래. 찝찝답답이라는 표현이 좋겠다. 그래, 데미안은 찝찝답답한 소설이다. 처음에는 감성 가득한 소년의 성장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갑자기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로 넘어가며 종교소설로 바뀌었고, 그 속에서 슬금슬금 철학소설로 바뀌더니, 신비주의, 백마법, 카발라, 명상으로 홱 가면을 벗으면서, 마지막에는 역사와 사상, 우정 그리고 동성애와 유부녀물로 바뀌어 버렸다, 이 소설은.


     

    뭐야 이게!

    그렇다. 나는 새벽 세시 반에 꾸역꾸역 마지막 장을 넘기며 소리를 질렀다.

    열 받으니 한 번 더 말하자.

    뭐야 이게!




    사람은 서로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선천적으로 고독한 존재이기 때문에,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싱클레어 말하는 것은, 이 소설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관통하고 있다. 결국 우리 속의 나(싱클레어)는 홀로써 도달해야만 한다. 그럼 어디에 도달하는가. 바로 나 자신(싱클레어)에게로 다.


    작품 전체적으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나머지 조력자들에 의해 성장하지만, 결국 스스로 도달해야 하는 곳은 싱클레어 자신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싱클레어 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다시 전술한 사람은 서로 이해 할 수 없다라는 말로 돌아가 보자. 전술한, 고독으로 인해 사람은 서로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의사소통하는 것은 이해의 탈을 쓴 오해다. 우리는 타인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로 해석하여 받아들인다. 그것은 타인의 의지가 아니기 때문에 오해이다. , 사람은 실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없다. 다시 말해 싱클레어()는 유일하게 실존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오직 싱클레어()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싱클레어가 도달해야 하는 곳은 그 자신일 수밖에 없다.


    거지같이 현학적인 피스토리우스와 함께 벽난로 속 화염을 바라보는 것에서 우리는 이 방식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자칫하면 헤라클레이토스의 불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이 장면은, 사실 불의 속성에서 알 수 있다. 불은 형태가 없는 흐름이다. 그 강물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강물의 흐름에서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강물 속에 비치는 나(싱클레어) 자신이다.


    하지만 이 나 자신으로부터 나 자신을 찾는 실존증명은 굉장히 힘든 여정이다. 고독이라는 무저갱에 빠져 헤어 나올 수도 없는 경우도 있고, 아집과 맹신(크나우어) 혹은 과거와 자기한계(피스토리우스)에 빠져 탈출 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이유는 나 자신 속 세계는, 밝은 세계와 더불어 어두운 세계가 공존하는 아프락사스이기 때문이다. 길과 함정이 공존하는 셈이다. 심지어 그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게 막는 현실(가족)도 있다. 그래서 싱클레어는 나는 오로지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따라 살아가려 했을 뿐이다. 그것이 어째서 그리도 어려웠을까?’라고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실존 혹은 로고스의 탐색은 굉장히 섬세하고 마술적으로 작품내에서 표현되고 있다. 처음에는 사춘기 소년들간의 우정으로 시작하여 종교, 역사 그리고 백마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매직리얼리즘 표현은 그 나름대로 신비주의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킬 수 있지만, 그것들을 설명하는 도구인 문장은 굉장히 녹슬었다. 거대한 단어들과 과잉감성, 만연한 서술방식에서 고전의 클래식함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굉장히 지루하고 답답했다.


    싱클레어는 결국 자신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냈다. 그게 타자가 보기에 사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그렇기에 싱클레어의 자기고백은 어쩌면 더 숭고하고 서글퍼 보인다. 에바 부인이 싱클레어에게 해 준 별을 사랑하게 된 청년의 이야기를 읽을 때, 그 이야기 속에서 자기계발서인 시크릿이 떠올랐다. 뭐든지 자기자신이 원하면 이루어준다는 그 자기계발서의 말 한마디는, 에바부인이 들려준 이야기와 똑같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숭고해야 하는가 아니면 서글퍼해야 하는가?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자신을 잃어버릴 것이다.

     

     

     

     








    질문

    만약 당신이 데미안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떤 눈으로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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