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 실화입니다..
참고로 식사하시는분이나 비위가 약하신분들은
비추합니다....훗..
난 지방 모대학 공과 새내기다..
다른 대학들도 그럿듯이 우리 대학도 오티가 있었다..
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생활에
흥분과 설레임에 그만
곰플레이어를 틀고 파일열기를 누른뒤 하드디스크 깊숙히 숨겨진
우리옆집누나와...avi 를 틀고....
가 아니라.. -_-;;
아무튼 모 콘도로 오티를 가게 되었다..
우리가 2박3일동안 생활 하게된 콘도에 도착해서 내가본 풍경은
보기만해도 토나오는 소주 몇십짝과 맥주들...
시바... 그것들로 인해 생길 사건을 나는 알지 못한채 콘도로 들어갓다..
첫쨋날은 무슨공연이다 뭐다 해서 재미없게 지나가 버리고
문제의 그날은 둘쨋날 오티의 마지막 밤에 일어나게 되었다..
마지막날.. 어느정도 안면이 트인 우리조는
이런저런 얘기와 몇십마리 쥐를 잡으며 술자리를 가졋더랬다..
우리조에는 그리 내새우지않는 외모를 소유한 여학우 두명이 있엇지만
오티기간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햇고
여자 선배 두명과 10명의 동기들과 물에 알콜을 희석시킨 것들을 쏟아 붇고 있었다..
몇십마리의 쥐와 몇십병의 소주를 먹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3시..
여자 선배 두분은 피곤하시다면서 옆방으로 주무시로 가셧다.
현관까지 배웅을 나가고 문이 닫히자 마자 남자놈들은 침묵을 일관하며
술자리를 주섬주섬 치우기 시작햇다.. 남자들이란...
그때.. 나는 느꼇다.. 나의 복부 깊숙히 느껴지는 검은용의 몸부림을..
술을 먹으면 검은용을 부화해야만 하는 나의 습관이 그날도 어김없이
찾아온 것이다..
평소 변비가 심햇던-_-나는 기회다 싶어
얼릉 화장실에 들어갓고 알콜을 마신 검은용은
물만난 똥-_- 처럼 폭발적으로 부화 하셧다.
시원하게 일을 본뒤 좀 많은 양의 휴지로 뒷처리를 하고
물을 내렷는데..
뉴텬의 만류인력의 법칙에 따라 땅으로 꺼져야할 똥물들이
그러한 자연의 법칙을 과감히 무시한채 위로 스르르 올라오고 있는것이였다..
인터넷에서 변기가 막혀 고생햇엇던 글들이 나에게도 닥칠줄이야..
난 생각햇다. 변기가 막히면 어머니가 세숫대야에 물을 부어 내려가게하는
생활의 지혜를.. 난 ㅂ ㅏ로 실천을 위해 세숫대야를 찾앗으나
콘도에 세숫대야 따위는 있을리 만무하다.. 여관도 아니고..
내눈에 띈건은 다름아닌 휴지통!!
다행히 휴지통안의 휴지는 얼마 없어서 잠시 휴지들은 세면대에 올려놓고
휴지통에 물을 채운뒤 물을 부엇다.
그.런.데 물의 양이 작아셔였을까..
들어가기는 커녕 1+1=2 처럼 더욱 물이 불어나 넘치기 일보직전의 상황까지
물이 차올라 버린것이다..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있엇다..
근데 타이밍도 그럴싸하게 밖에서
"야 화장실에 누구 잇냐~! 왜이렇게 안나와!"
하며 문을 노크하는것이였다..
아씨발.. 나는 일단
"어 잠만 기다려 나 똥싸-_-"
라고 햇고 밖에서는..
"똥 졸라 많이 싸네~! 야 변기 안막히게 조심해라"
라는 존나 가슴 철렁한 얘기를 하며 사라졌다..
후...
나는 넘칠듯 말듯 한 변기를 멍청히 서서 바라보며 생각했다..
"씨발 그냥 나가서 멋쩍게 야 변기 막혓다' 하면서 웃음으로 얼버무리까..
그려러니 4년의 대학생활이 순탄치만은 안을것이라 생각햇다..
빨리 이 상황을 처리해야만 햇다.. 어떡해든..
물이 적어서 그런가.. 물 무게가 있으니 물 더부으면 내려갈꺼야
라고 생각한 나는 다시 휴지통에 물을 가~득 부어 쏟앗으나...
씨발.. 내 인생최대의 실수엿다..
물은 드디어 변기를 넘겻고 황토색의 물과 정체모를 껀덕지 들이 변기를 흘러
마치 춤을 추듯 떨어지고 있엇다..
나도 발에 묻을 세라 얼릉 욕조위로 올라가 그 광경을 관망해야 햇다..
그런 나를 누가 보앗다면
마치 포경수술후 마취가 풀린후 찾아온 고통을 지켜보는 사람의 표정 이였을것이다...
절망하고 있던 찰나.. 한가지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랏다.
물을 계속 부어 껀던지를 어떻게든 처리하고 물을 끝가지 퍼낸다음
나가서 변기 막혓다고 애들한테 알리는 것이다..
역시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나는 당장 실천에 들어갓고 미친듯이 변기 스위치를 눌러댓고
변기안의 물들도 미친듯이 찰랑찰랑 욕실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충 작은 껀덕지를 처리하곤.. 문제는 큰 껀덕지
변기 깊숙히 박혀있을 큰껀덕지..
어쩔수 없엇다..
그래.. 씨발.. 나는 맑디 맑은 황토빗물에 손을 담구고 손수 그 큰 껀덕지들은
건져 냇다.. 마치 어머님의 손길로 장독대안의 된장을 퍼내듯이..
변기 깊숙히 손을 너어 만지면 흩어지는 시발스러운것들을 비누망울마냥
소중히 다루어 잘게 부순뒤-_- 바닥의 물빠지는 구멍으로 하나하나
버렷다.. 진짜 내 인생에 똥을 내 손으로 직접 만져 보는 일이 있으리라곤..
글읽는 사람들도 기회가 닿으면 꼭 만져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어쨋든 그 씨발스러운 것들을 대충 다 건져내고.. 물을 퍼낼 차례..
근데 물을 어떻게 퍼내지.. 휴지통으로 퍼내려 햇으나
크기가 너무커 변기에 들어가지 안앗다..
이때 내눈에 보인건 양치후 입가신을 위한 플라스틱컵!!
역시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앗다..
몇 사람 경험하지 못할 똥의 만짐을 포함해서..
난 당장 그 플라스틱컵을 이용해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처절햇다.. 그리고 냄새났다-_-
하지만 그것따윈 개의치 않앗다.
앞으로 4년동안의 순탄한 대학생활을 위해선 그럿건 따윈 전혀
개의치 않앗다.. 컵으로 미친듯이 변기물을 퍼내고 있는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엿다.. 냄세따윈 나지 않앗다..
그렇게 몇여분을 퍼냇을까.. 드디어 변깃물을 다 퍼내고 물이 아주 조금 고여 있엇다.
확실한 뒤처리를 위해 나는 손을 다시 너어 남은 껀덕지들은 퍼냈다.....
두려울것 없엇다. 이미 한번 해본일이지 않은가..
그렇게 남은놈 까지 확인사살 한뒤
화려하게 욕실바닥을 뒤덮은 남은놈들은 샤워기를 이용해
처리하고 비누로 내 손은 5번은 씻엇다..
난 나가기에 앞서 심호흡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문을 열엇다..
다행히 시간이 시간인지라 놈들은 거의 자고 있엇고
5명 정도만 살아 남아 잇었다..
난 그놈들을 향해 아무렇지도 않게 멋잇게 한마디 날려주엇다..
"야 변기 막혓으니까 조심해라"
라고..
나는 냄세라도 날세라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잠을 청햇다..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날 아침 나는 보았다..
그 플라스틱 컵으로 입가심 하는놈을..............
우리집 컴퓨터 바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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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사용률 0%~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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