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강의를 듣고 있는데
미국 문화에 대해 강사님이 에피소드를 얘기해주네요.
학창시절에 스키장으로 떠나는 날인데 동양인 두사람이 지각을 했답니다.
그 사이에 자리는 만석이 되었구요.
우리나라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좀 늦었지만 출발하기 전에 왔으니 다행이라며 아이들을 끼워서 태웠겠죠.
그런데 그 미국 학교 선생님이 그들을 그냥 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바닥에 앉거나 친구들 사이에 끼어 앉는 본인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불편하게 가는 모습을 정시간에 온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라는거죠.
너희들이 늦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즐거운 여행을 해칠 수는 없다.
이해 되시나요?
두번째 에피소드는
강사가 미국에서 교통딱지를 열몇개를 떼고도 벌금을 내지 않고 있었답니다.
어느날 아침에 집에서 나가봤더니 차가 없어졌대요.
처음엔 차가 도난당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교통딱지 벌금을 안 낸 것 때문에 견인해 간거라고 하더군요.
차를 길가에 아무렇게나 세워둔것 도 아니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것인데 매니저에게 얘기해서 들고 가버렸답니다.
매니저도 강사한테 당신 차가 지금 끌려가게 생겼다 라고 얘기 해주지도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벌금을 내야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을 받는게 당연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정" 으로 대표되는 문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저는 "정"이 없어 보일지언정
이렇게 의무에 확실히 책임을 주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 합니다.
게시판 고민하다가 좋은 글인거 같아 여기다가 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