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class="sub_header" style="height:47px;border-bottom:1px solid;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div class="task_cover" style="text-align:right;height:47px;padding:7px 13px 0px 0px;"> <i style="width:1px;height:1px;margin:-1px;overflow:hidden;">메모함 이동</i> 내 메모 스크랩 업무참고 개인 WV 장외주식 (J&G) 여행 ABLE 전자화폐 <i style="width:1px;height:1px;margin:-1px;overflow:hidden;">메모 삭제</i> 수정 </div> </header><div class="view_body" style="overflow:auto;font-family:'Helvetica Neue',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 <div class="memo_cover" style="margin-bottom:0px;"> <div class="memo_title" style="line-height:1.3em;font-size:19px;margin-bottom:8px;padding:14px 17px 0px;"> </div> <div class="memo_content" style="overflow:hidden;margin-bottom:1px;line-height:22px;padding:3px 17px;">이번 대선은 감정이 이성을 이긴 대선이었다.<br><br>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 실패, 페미니즘 정책 강행, 방역패스 논란, 검찰총장 인사 실패 등의 몇가지 실책들로 단초를 제공하긴 했으나 분명 잘 한 정책들도 있었고 대외적인 국격의 상승 등 긍정적인 결과물을 남긴 정권이었다고 나름 평가한다. <br><br>이번 대선결과를 보자. 과거 경제발전이라는 산업주의 향수를 등에 업은 박근혜라는 무지한 여자를 이용해서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려다 실패했던 수구세력들이 이번엔 혐오와 갈라치기를 내세워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시도했고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어찌됐던 결국 성공했다.<br><br>윤석열은 지금 당장 승리의 기쁨에 취해 둥둥 떠다닐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알까? 사람들이 자기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문재인이 싫어서 본인에게 표를 줬다는 것을? 자기에게 표를 준 그 선택이 이성적인 결정이 아니라 감정적인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까?<br><br>그걸 알 수 있을 정도의, 아니 머리로 알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본인이 감당해내야할 국정운영에 반영해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까?<br><br>그는 검사 직에 있어서 충직한 면도 있었을 것이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br><br>하지만 최대한 중도의 입장에서 바라보더라도 선거기간 도중에 비춰진 모습들과 TV토론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윤석열의 모습에서 나는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br>'저 사람이 이 나라 대한민국의 제 1 야당 대통령 후보란 말인가?' <br><br>때늦은 아쉬움이지만 사실 홍준표나 유승민이 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다면 이재명과 홍준표의 정책대결을 보고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느 쪽이 되던 이성적이고 기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br><br>어쨌든 야당의 대통령 후보는 윤석열이었고 정치 경험, 선출직으로서의 행정 경험이 전무하기에 어쩔 수 없이 드러날 수 밖에 없었던 모자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파격으로 포장된 버릇없음과 독선적인 태도에 일차적으로 실망했다. <br><br>정책 대결이 아니라 상대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 비웃음과 냉소로 일관한 그의 모습에서 나는 윤석열 개인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그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 수구세력에 대한 절망을 느꼈다.<br><br>'대통령이 잘 몰라도 일 잘하는 좋은 사람들을 뽑아서 쓰면 된다'는 순진하고 단순한 논리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을 뽑으려면 결정권자가 어느 정도 알아야 가능하다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텐데 말이다.<br><br>이미 결론은 났으니 과정은 차치하고서라도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수구세력들은 나라가 어찌되던 상관없이 본인들의 이익보전을 위해 본인들이 뒤에서 조종하기 쉬운 꼭두각시를 내세워 다시 한 번 앞에 내세워 정권탈취에 성공했다.<br><br>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인류 역사는 정-반-합의 반복이라고 했던가? 이전 5년에 반해서 새로운 5년이 시작된다. <br><br>앞으로 있을 총선이 관건이겠지만 어찌됐던지간에 보수정권(사실 나는 진정한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의 시간이 왔고 민주주의 제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수결의 결정으로 윤석열이라는 새로운 대통령을 받아들여야 한다.<br><br>심히 우려되나 그가 지금까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해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다수결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고.<br><br>계절은 이제 봄을 향해 달려가는데 윤석열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이 왔다. 때아닌 월동준비를 해야하거나 따뜻한 남쪽으로 피난가야 할 수도 있다.<br><br>부디 좌냐 우냐로 싸우기만 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는 전진의 시대, 정-반-합의 시대가 오길 바라마지 않는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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