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작전병 출신임</div> <div>부대가 워낙 후방이다 보니 간부도 장교 8, 부사관 3 총 11명밖에 없음</div> <div>대부분이 그렇듯 간부들 초과근무 키고 끄는 건 상황병이 함</div> <div>그런데 동원과장(대위)가 전화해서 켜놔, 꺼라 하는것도 귀찮은지</div> <div>나한테 대대장, 작전과장을 제외한 간부들 초과근무 사이트 아이디, 비번 정리해서</div> <div>하루에 4시간씩 초과근무 찍으라고 했음(물론 대대장, 작전과장 몰래)</div> <div> </div> <div>진짜 짜증났지만 일병 주제에 별수있나... 그렇게 2달 정도 했음</div> <div> </div> <div>어느날 어떤 준위분한테 전화가 옴</div> <div>대대 간부 몇명 바꿔 달라고 해서 확인해 보니까 퇴근 했길래</div> <div>퇴근했다고 함.</div> <div>혹시나 해서 내가 위병소 확인해서 몇시에 퇴근했는지도 말해줌</div> <div> </div> <div>알고보니 사단에서 초과근무? 쪽 담당하시는 분이었고</div> <div>우리 부대 간무 전부 다 털림.</div> <div> </div> <div>다음날 작전과장(소령)이랑 같이 밥먹다가 작전과장이 그 얘기 하면서 너무 좋아함</div> <div>평소에 일 안하고 수당 받는게 엄청 불만이었음</div> <div>그래서 내가 사실 내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켜고 끄고 한다</div> <div>하니까 밥먹다 말고 대대장실로 뛰어감</div> <div> </div> <div>대대장에게 다시한번 개털림. 너무 기뻤음.</div> <div> </div> <div>하지만..... 그뒤로 진짜 간부들이 부대에 남아서 초과근무를 함.....</div> <div>이것저것 일시켜서 모든 계원은 나를 원망하게 되었음...</div> <div> </div> <div>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