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스테레오 타입, 즉 편견이다.</div> <div> </div> <div>지금도 뚱뚱하지만, 한창 더 심하게 뚱뚱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것에 민감했을 수도 있다.</div> <div>(뚱뚱한 사람들이 자기관리안해서 미련해 보인다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었다. 지들은 자기관리해서 그 모양으로 사는건가? 자기관리가 죄인가? 자기자신한테는 죄겠지. 근데 남이 가타부타 할 일인지 -_-)</div> <div> </div> <div>그래서 사람은 생긴대로 논다, 급이 다른 건 이유가 있다 이런 말 굉장히 싫어했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대학교다니면서 주말알바를 여러번 하면서 느낀건,</div> <div> </div> <div>부족하고 가난한 사람일 수록 매너가 없다.</div> <div> </div> <div>일반화를 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가난하고 못살아도 더 친절하고 베푸는 사람들도 많이 봤으니까</div> <div> </div> <div>근데 대체로 저 말이 틀린 적이 거의 없다.</div> <div> </div> <div>편의점에서 일하다보면 여러 손님을 겪게 된다. 진짜 초등학교 꼬맹이들부터 70,80대 노인분들까지 연령가림없이 올 수 있는 곳이 편의점이니까</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정말 수많은 사람을 접하게 된다.</div> <div> </div> <div>알바분들에게 상냥하게 인사해주시는 분들(완전 사랑함)부터 말 못알아들었다고 구박때리는 손님까지.</div> <div> </div> <div>주말알바를 거의 장 1년간을 하다보니까 아 이런 유형 사람들이 이렇구나를 깨닫게 되었다.</div> <div> </div> <div>근처에 김밥천국같은 여러 음식을 취급하면서 배달을 겸하는 음식점이 있다.</div> <div> </div> <div>아무래도 배달이 굉장히 많이 나가다보니깐, 배달부를 주말에 3명에서 4명정도 고용한다.</div> <div> </div> <div>그래서 맨날 우리 편의점에 와서 이것저것 사가는데 ㅡㅡ... 진짜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왜이런지 모르겠다.</div> <div> </div> <div>백이면 백 모두 돈을 던져서 주는데, 진짜 카운터에 올려놓는 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던진다.</div> <div> </div> <div>사람 손이 보이면 손에 갖다주든가 해야지 왜 손내밀고 있는데 카운터에 '던져놓을까?'</div> <div> </div> <div>반말은 기본 옵션이다. 뭐 나이가 많으시니들 반말 할 수 있는데</div> <div> </div> <div>야, 뭐, 이거, 빨리. 도대체 주어는 어디있고 죄다 명령어에 하대하는 말투인지 모르겠다.</div> <div> </div> <div>또 다른 종류의 사람은 노숙자들.</div> <div> </div> <div>여기 동네가 그리 못살지가 않다. 주위에 회사도 있고, 주점들도 많은데;</div> <div> </div> <div>근데 이분들 진짜 말투 자체가 화를 내는 말투인데,</div> <div> </div> <div>일단 못알아들으면 욕부터 나온다.</div> <div> </div> <div>아까 방금 전에도 테이블 닦는 다는걸 케이블로 잘못 들어서</div> <div> </div> <div>"케이블이요?"</div> <div> </div> <div>했더니 역정내면서 테이블을 못알아듣냐고 화내더라.</div> <div> </div> <div>무슨 내가 대역죄인도 아니고 -_-....</div> <div> </div> <div>이 사람들은 편의점에 물건사러와서 알바생한테 물건 왜이리 비싸냐고 따지는 사람들임.</div> <div> </div> <div>진짜... 진짜 스테레오 타입 갖기 싫은데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들 너무 많다.</div> <div> </div> <div>그에 반해 회사에서 일하는 양복입은 회사원들은 최소한의 예의는 갖춘다.</div> <div> </div> <div>오히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내가 미안할 정도로.</div> <div> </div> <div>양복입고 화내거나 못알아들었다고 욕하는 사람 근 1년 내내 한 번도 없었다.</div> <div> </div> <div>그래 못사는 사람들이라 이리저리 데여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 건 알겠지만, 굳이 따져서 나이 어린 알바생한테 갑질하며 욕하는 것에 합당성을 부여하지는 않은데...</div> <div> </div> <div>친구도 돈까스클럽 두 지점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한 곳은 진짜 부자동네, 한 곳은 일반 서민동네에서 일했다.</div> <div> </div> <div>처음에 일반 서민 동네에서 일했을 때는 피자가 좀만 늦어도 알림벨 연타해서 욕부터 시작해서 알바생 인격모독까지 하는 사람들 많았다고 했다.</div> <div> </div> <div>맨날 알바만 하고오면 나한테 전화해서 울먹였으니까 말 다했지.</div> <div> </div> <div>근데 진짜 으리으리한 아파트들 사이에 있는 지점에서 일했을때, 피자 만드는 알바생이 초짜라 30분이 늦어서 양해를 구하면</div> <div> </div> <div>대부분 고생한다고 천천히 하라고, 우리도 천천히 먹고있겠다고 알바생들한테 오히려 미안해한다고 한다.</div> <div> </div> <div>계산할 때도 힘드시죠, 사람이 많네요 수고하세요는 기본이고 잘먹었다고 웃어주고.</div> <div> </div> <div>일은 분명히 잘사는 동네가 배로 많아서 신체는 힘든데 정신적인 고통이 배로 들어서 할만하다고 했다.</div> <div> </div> <div>그러면서 친구하고 나온 말이 진짜 잘사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훨씬 매너있고, 알바생들을 사람대하듯 대해주고 따듯하다는 거였다.</div> <div> </div> <div>진짜 편견갖기 싫은데.... 그들이 편견을 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