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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97501
    작성자 : 풀레코안녕
    추천 : 11
    조회수 : 784
    IP : 36.38.***.138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4/07/29 16:51:54
    http://todayhumor.com/?animal_97501 모바일
    오늘 아침에 아깽이 구조함..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친이 음스므로 음슴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필자는 부산 초읍쪽에 사는 산오징어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동네가 산이라 근처에 고양이도 많이 살고, 몇마리는 집에 밥 먹으러도 매일 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몇일전부터, 우리 집 근처 수풀에서 아기 고양이 소리가 나기 시작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소리가 깨웅~ 깨웅~ 깨웅~ 거리는게 많아봐야 한달이하 같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에는 '엄마야 애기가 어무이 찾는갑다' 했는데 이 소리가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자 뭔가 잘못된 것 같았은 촉이 왔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래서 오늘 아침, 어마마마와 누나전하의 추상같은 명령에 등떠밀려 아침 9시 땡부터 행보관1 작업병1로 구성된 구출작전을 시작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리나는쪽으로 가서보니 수풀속에 동네 주민들이 베어서 버려둔 나무가 정체를 알수없는 시뻘건 덩쿨들과 격렬하게 뒹굴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소리는 그 깊은 곳 어딘가에서 들렸으나, 내가 다가가자 무서웠는지 갑자기 사라져서 위치를 알 수 없게됨. </div> <div><br></div> <div>하긴 나라도 왠 오징어가 낫들고 헉ㄷ헉대면서 달려들면 좀 무서웠을듯.</div> <div><br></div> <div>그래서 결국 작업은 구조에서 제초가 되었고, 거의 30여분만에 옆짐 담벼락 근처에 두손을 높이들고 있는 아깽이를 발견함...</div> <div><br></div> <div>아마 시멘트벽 옆쪽의 구덩이에 빠져서 그 모양이었는 듯 추정되었음.</div> <div><br></div> <div>꺼내고 보니 바둥거리기만 하고 제대로 할퀼줄도 모르고,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아깽이임. </div> <div><br></div> <div>심지어 뒤로만 기어다님... =_=</div> <div><br></div> <div>우리집은 길고양이에게 좀 방임 주의라, 원래 조금 큰 녀석이었으면 그냥 구조만 하고 끝낼려고 했는데, </div> <div><br></div> <div>바닥에 뒀더니 시선은 나에게 고정하고 온갖 비명을 지르면서 절벽(걔 기준에서)으로 기어가길래 식겁해서 집안 마당으로 대려옴...</div> <div><br></div> <div>그렇게 11시를 기점으로 작업은 종료되고, </div> <div><br></div> <div>냥이는 박스에 감금조치 되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나는 양손에 무수히 많은 커플 나무들의 원한어린 상처와, 모기양들의 격렬한 키스 자국을 얻었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현재는 이녀석의 어미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중임. </div> <div><br></div> <div>우리 집에 밥먹으로 오는 녀석중 약 보름 ~ 한달 전에 출산한 녀석이 있는데 그 놈의 새끼가 아닌가 싶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애들 맥일게 없어서 우유 아주 약간과 물과 물에 뿔린 사료 국물을 줘 봤는데, </div> <div><br></div> <div>국물만 먹고 한숨 자더니 좀 기운을 차렸는지 다섯시간째 힘차게 울어대고 있음. </div> <div><br></div> <div><br></div> <div>아래는 조공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199621SQWEeDrsuzEfdaxh6ziN.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09442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19976T2qNIJpoFrTnynJ5shHT7nErm6Tq.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09441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19980P68m2ZkfYuS9xYQFb.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11251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19996kKueqsaZJ2s4xIdLE5njNB.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15482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20000nNfrVDjld4kUIevy42Jh.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1548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620033RCjtgdpzy.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20140729_09424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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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4/07/29 19:36:57  39.7.***.149  고구마엔변비  487105
    [5] 2014/07/29 19:53:00  211.208.***.83  잠만보너굴  140896
    [6] 2014/07/29 23:08:17  182.213.***.155  펭2호  28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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