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동생 관련 몇몇 글로 베오베간적이 있는 작성자 입니다.

종종 리플을 보다보면 저런 여동생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라는 리플이 달리길래 한 번 써봅니다.

일단 소개를 드리자면 저랑 여동생은 5살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크고 운동을 합니다. (173cm 합기도 4년차) 
저는 작죠 ( 168 cm 42kg) 그리고 방에 처박혀있는 공대생.
그러다 보니 일방적으로 괴롭힘 당할때 많은데

여동생들의 의외의 폭력성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그냥 거실에 누워있었는데 와서 갑자기 암바를 걸어준다거나.
둘이서 밥먹을때 반반 정확히 갯수 새서 나눠놓은 소세지를 뺏어먹는 다거나 여튼 온갖 악랄한 방법으로 부모님이 안계실때 괴롭힙니다.

또 엄마한테 이르면 와서 복수함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멀쩡한 자기방 냅두고 거실에서 옷갈아입기 여기저기다가 생리대 던져놓기 주말에는 씻지도 않음.

게다가 부모님 앞에서는 얼마나 가식을 떠는지

"나는 나중에 오빠같은 남자랑 결혼할꺼야"
"나는 우리 오빠가 제일 멋있는거 같아"
등 맘에도 없는 헛소리를 하면서 부모님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악랄한 행동을 하죠.

끝이 아닙니다.

동생이 컴퓨터를 만지면 여튼 무언가 잘못되게 되있습니다. 멀쩡하던 컴퓨터가 바이러스 덩어리가 된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백신 덩어리가 된다거나. 아니면 안켜진다거나. 컴퓨터 브레이커뇬..

아 그리고 내가 목욕하고 있으면 들어와서 일보고갈때도 있어요. 당황스러움

또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같이 식사할 때면 옆에서 말 못하게 재갈을 채우고 싶어요. 거실에서 혼자 노래도 부르는데 목소리가 커서 이어폰으로 듣는거 같음.

그리고 저는 마른것에 대해 좀 컴플렉스가 있는데 반팔이나 반바지 입을때마다 "우와 좋겠다~나도 저렇게 마르고 싶어~" 이렇게 비꼬면서 놀리는데 매우 때려주고 싶음. 물론 때리진 않아요. 전 페미니스트니까..

 그래도 때때로 맛있는것도 사주고 제가 큰 실수해도 웃어 넘겨주는게 참 고마워요.
여러분도 여동생하나 낳아달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