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곳에 머리가 저절로 굴러가면서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냥 재미만 있고 쓸데는 절대 없는.. 아무튼, 그냥 생각났는데 끝까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왜 끈기는 이런 곳에서만 적용이 될까?) <div><br></div> <div>마지막 주제는 그럼 왜 메갈에 동조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은 걸까? 이것도 학벌주의로 설명이 될까? 간단히 생각하면 설명이 됩니다. 이건 적의 적은 친구다 뭐 이런 겁니다. 메갈을 여자 학벌주의로 생각한다면 적은 남자 학벌주의입니다. 즉, 학벌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있는 남자들이 그 적이라는 겁니다. 메갈은 학벌주의로 보면 피해자 입장입니다. 정당한 대우를 못 받는다는 거죠. 그럼 메갈에 동조하는 남자들은 뭔가? 제가 보기엔 이분들은 남자 학벌주의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기존 질서에서 피해를 본 남자들은 이 판을 엎을 동지로 메갈이 필요하다는 거죠. 이렇게 보면, 이 모든 문제에 대한 설명은 학벌이라는 코드로 논리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다 되는다는 건 아니고 ^^;;;)</div> <div><br></div> <div>사회적 문제는 복잡하기 때문에 한 가지 코드로 설명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만, 그래도 그 많은 개념들 중에 한 두 가지는 두드러지게 들어납니다. 메갈은 근거로는 학벌, 적으로는 남자 중심 사회, 동지로는 사회에 반감을 품은 남자들이 있는 패권을 지향하는 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학벌이 없다면 일단 찌그러져야 하고, 학벌이 돼도 동조를 안 해주면 가해자이고, 동조를 해 준다해도 자리를 내 줘야 한다는 거죠. 남자라면요. 그래봐야 이제야 제대로 된 세상이 됐다고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기나갈 사람들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div> <div><br></div> <div>제로섬 게임을 하자는데, 굳이 상대해 줄 이유도 없고, 꼭 마주쳐야 한다면 이기는 ㅂㅅ이 될 수 밖에 없는 거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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