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는 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단일문화가 다문화로 변하는게 뭘 뜻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은 해 보셨나요?
대표적 다인종 다문화국가가 미국입니다. 미국을 보면 원래는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죠. 인디언들끼리 좀 다르다고 해도 문화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현재에 비하면 단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미국이 현재와 같이 바뀌면서, 인디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노예로 들어온 흑인들도 생존해서 요즘 대통령까지 나오고, 평등한 시대를 걷고 있지만,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은 그냥 학살당하고 이제 5백만 정도만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인종적으로 순수한 인디언도 아니며, 문화는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다른 문화 존중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단일문화를 다문화로 바뀐다면 그 과정에서 생길 현실은 매우 참혹할 겁니다. 원주민(한국인)이 줄어들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문화, 다인종인 한국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며, 그 과정 중에 생길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겁니까? 현재 한국인들과 그 자손들에게 좋은 게 있긴 한 건가요?
p.s. 베오베글들 중 시사게 글에 다문화 찬성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