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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과학과외가 있는날.
마음편히 침대에 누워 있는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함.
그냥 그려려니 했음.
잠깐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서 변기에 앉았는데 이거 뭔가 이상함. 똥이 안나오는데 배가 겁나 아픔.
생각해보니 아픈 위치가 대장이 아니라 신장쪽이었음.
그때 머리속이 새하얘짐.
아뿔싸, 내가 군대에서도 경험한신장 결석을 여기서 또 경험하는구나.
이 결석이라는게 신장이랑 방광사이 관을 꽉 막아버리면
신장에서는 계속 오줌을 만드는데 나갈길이 없어서
신장에 오줌이 쌓이면서 띵띵띵 부풀어 오르는건데.
이게..........
존 나 아 퍼.
진짜 부랄 걷어 차인거랑 필적하는 아픔임.
개인적으로 지속성까지 겸비한 이걸 더 크게침.
끄윽끄윽 거리면서 119를 부를까.
아니야, 그전에도 한 30분아프다 결석내려가서 괜찮았는데.
근데 오늘 네이버웹툰 죽음에 관하여에서
아픈거 참다 뒈질뻔한 주인공이야기였지 ㅅㅂ 신께서 이런계시를 주는건가
ㅅㅂ, 내가 이렇게 아픈데 전역 안시켜주겠다고 한 군의관 개새끼 아가리 찢어불라.
진짜 별 해괘 한 생각을 다하면서 결국 119 부름.
끅끅거리면서 기다리는데.
화장실에서 헛구역질하고 난리침.
그런데 의외로 헛구역질덕분에 신장이 압박되서 결석이 내려간듯 싶었음.
과연, 과학의 힘이다.
덕분에 한결 나아진 기분으로 119구조의원들을 맞이하고
엄마도 때마침 도착해서 엄마차타고 병원가다가.
괜찮아져서 집에 돌아옴.
............
아플땐 진짜 승천할거 같더니
괜찮아지고 나니까 좀 창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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