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저...<br /><br />제가 청각하고 후각이 발달이 좀 잘 돼있어요<br /><br />사실 전에는 이게 되게 싫었거든요<br />괜히 쓸데없이 시끄럽고 예민해지고 그래서.<br />근데 지난주부로 갑자기 제 청각 후각이 좋아짐!!<br /><br /><br /><br />제가 아파트 1층에 살거든요<br />그것도 제 방이 하필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그 통로 바로 옆이고 제 침대가 그 통로에 붙어 있어요......<br />가구 배치를 바꾸고 싶지만 뭐가 많아서 이사갈때까지 그냥 이렇게 살아야됨<br /><br />어쨌든 1층에 살아서 좋아요 슈퍼 갈 때 귀찮게 엘리베이터 안 기다려도 되고ㅋ<br />그 때도 밤새려고 에너지드링크 사러 슈퍼를 가는 길이었어요<br />핸드폰 와이파이 안 끈채로 나와서 거울 앞에서 괜히 여유 부리고 있는데<br />계단으로 어떤 아줌마가 내려오세요<br />마을버스에서 자주 보던 분이라 서로 어색하게 인사하고 아줌마가 지나가려고 하시는데<br /><br />저는 도어락 소리가 항상 들리거든요<br />집에 들어가서 제 방에 있어도 3층 문 닫히는 소리는 정말 똑똑히 들림..<br />근데 그 아줌마가 내려오실 때 도어락 닫히는 삐비빅 소리는 안 들렸어요<br /><br />전에 우리 남매끼리 이런 장난 많이 쳤거든요<br />도어락이 닫혀도 소리 나기전에 잡아당기면 그냥 열려요<br />그래서 동생 들어오기 전에 들어와서 문 꽉 잡아당기고 있고..ㅋㅋ....<br /><br />뭔가 삘이 와서 아줌마랑 같이 동현관 나가서<br />집에 도둑 든거 같다, 도어락 닫히는 소리가 안 들렸다, 집에 누구 있냐<br />하니까 안 믿음ㅋ............<br />내가 문은 항상 단디 잠그고 다니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면서 직접 가보자고 하시는거에요<br />그래서 제가 위험하다, 경찰 부르자 하니까 짜증내면서 같이 올라가쟤요;;<br /><br />저랑 아줌마랑 실갱이하고 있으니까 경비아저씨가 와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심<br />제가 경비아저씨한테 3층에 도둑 들었다 말씀 드리니까<br />다른 경비아저씨 불러서 두 분이서 3층에 올라가심<br />그리고 잡음<br /><br />나중에 이러이러해서 도둑이 든거 같았다, 하니까 되게 대단하게 쳐다보시더라고요<br />하핫<br />친구한테 말하니까 올ㅋ 하는 표정으로 절 봄ㅋ<br /><br /><br /><br /><br /><br /><br /><br /><br />이런 쓸데 없는 감각도 쓸데가 있다는걸 알고 좋아졌어요<br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오유에 자랑하는건<br />그냥 그 때는 글 쓰기가 귀찮아서.......<br /><br /><br /><br />진짜 마무리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br /><br />아..안녕히 계세요<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