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는데 그 이유를 이제 알것 같아요 <div>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문과 무조건 영어였는데</div> <div>음.. 그 과학을 공부하면서 뭔가 알아가는 기분? 뇌에 뭔가 채워지는 기분!!!!</div> <div>이건 이것 때문에 이랬고 이것 때문에 이랬고</div> <div>내가 뭐를 안했기 때문에 어떤 작용이 일어났고 그래서 지금 어디가 아프고</div> <div>똑똑해지는 기분이라 해야되나요ㅋㅋ</div> <div>뭐 목표는 높게 잡을 수록 좋다니까 연대 시스템생물학으로 눈 돌렸는데</div> <div><br></div> <div>방금 부엌에서 남동생이랑 비빔면 먹다가 물어봤거든요</div> <div>너는 장래희망 있냐고 그랬더니</div> <div>군인이나 천문학자 라고 하는데</div> <div><br></div> <div>갑자기 신기한게 동생이랑은 같은 집에 사는 남 정도의 사이인데</div> <div>얘랑 저랑 뭔가 통했나 둘 다 이과..!</div> <div>얘기해보니까 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타고난건 문과고 잘하는것도 문과인데 좋아서 미치는건 이과..ㅋㅋ</div> <div>막ㅋㅋㅋ인터넷에 우주 사진이라고 예쁘게 떠돌아다니는거나 과학 뉴스 같은거 보면 좋아 죽겠대요ㅋㅋ변태같음</div> <div><br></div> <div>아 뭔가 얘기가 이상해진거 같다</div> <div><br></div> <div>아무튼 저는 과학이 너무 좋아요</div> <div>자랑 맞는데 뭐라해야되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약간 좀 천재인거 같아요ㅋㅋㅋㅋ엌써놓고민망</div> <div>음 천재까진 아니고 습득력이 빠르다고 해야되나 암기가 오래 가는 편은 아니지만 뭔가를 기억해낼때</div> <div>영상으로 찍어둔것처럼 이거 옆에 이거 있고 그 다음엔 이런 일이 있었고 이렇게 기억하는 편?</div> <div>더 공들이면 더 오래 기억하구요</div> <div><br></div> <div>어쨌든 그래서 옆에 있는 애들보다 암기력도 빠르고 습득력도 빠르고 단어도 더 잘 외우고</div> <div>저는 제가 영어에 타고난줄 알았어요 엄마도 예전에 영어학원 선생님이셔서 듣기도 잘하고</div> <div>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이 다 너는 언어쪽이라고 죽어도 문과라고 하셨는데</div> <div>저는 과학이 너무 좋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생각해보면 또 진로가 바뀔거 같아서..</div> <div>역사도 정말 좋아하구요 남영동1985나 화려한휴가 스무번씩 봐도 눈물 펑펑 흘릴정도..</div> <div>한국사 자격증도 아직 3급이지만 보유 중에</div> <div>한 때 장래희망도 무려 한국사교수였음.. 꿈도 크다</div> <div>좋아하는게 되게 많아요</div> <div>책도 어렸을때부터 오지게 읽어서 글 쓰는것도 진짜 좋아하고 (비록 지금 이 글은 산으로 가고 있지만.....)</div> <div>옛날부터 동생이 저랑 배틀 뜨는걸 피했어요 맨날 말싸움에서 맞는 말에 열받아가지고 한 대 치면 엄마한테 혼나는건 자기 밖에 없다고..</div> <div><br></div> <div>동생 얘기 하면 할 말 진짜 많죠</div> <div><br></div> <div>이 착한ㅠㅠㅠㅠㅠ 착한 개쉐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두달 전이었나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서 숨만 쉬고 있는데 갑자기 카톡으로</div> <div><br></div> <div>-야</div> <div>??????야??????</div> <div>하극상???????????</div> <div>-누이</div> <div>ㅋㅋㅋㅋㅋ</div> <div>-누님</div> <div>-발사이즈</div> <div>-몇</div> <div>왜</div> <div>-선물사줌</div> <div>-에비씨마트임</div> <div>-사이즈몇</div> <div><br></div> <div>..저는 이 아이가 진짜 신발을 사올 줄 몰랐어요</div> <div>그냥 성의 없이 제일 작은 사이즈라 했더니 230사이즈의</div> <div>블랙반스어센틱을 사옴</div> <div>와</div> <div>근데 225가 230을 신으니까 발뒤꿈치가 다 까져가지고ㅠㅠㅠㅠㅠㅠㅠ</div> <div>여름이라는 탓으로 슬리퍼만 줄창 끌고 댕겼는데</div> <div>요새는 자꾸 나가려고 신발장에 서있으면 거실에서 불러요</div> <div><br></div> <div>누나</div> <div>왜</div> <div>어디가????^^ (동생쉐리 눈웃음 진심 천사...)</div> <div>친구 만나러.</div> <div>00형 만나러?????^^ (남친 있는줄 알고 자꾸 떠봄... 더 슬픔.....)</div> <div>아니^^ 99 만나러^^</div> <div>^^^^^^뭐 신고 나가????^^^^</div> <div><br></div> <div>...슬리퍼 끌고 나가려다가도</div> <div>물집 잡히는거 다 감수하고 반스 신고 나가요..ㅋㅋ....</div> <div>진짜 쟤 얼굴 보면 차마 삼선을 못 신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뭔가 처음 시작한 주제와 동떨어진것 같다</div> <div><br></div> <div>....</div> <div>치킨 먹고 올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