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지니어스 게임의 모티브가 된 '라이어 게임'에서 사적인 친목질은 주인공들이 협력하도록 연결해주는 메인 역할을 합니다.</div> <div> </div> <div>과장 보태면 사적인 친목질이 스토리의 시작과 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div> <div> </div> <div>그 친목질은 독자와 관객들로부터 거의 지적받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지니어스 게임에선 친목질이 엄청난 폭격을 맞습니다.</div> <div> </div> <div>둘 다 같은 생존게임인데 왜 한쪽만 욕먹을까요? </div> <div> </div> <div>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저는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의도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라이어 게임의 경우 철저하게 '라이어' 게임이란걸 강조합니다.</div> <div> </div> <div>어떤 비열한 수법을 써도 된다는걸 강조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것에 반대하여 진실되고 착하게 게임을 풀어가는 주인공이 어떻게 맞서는지를 보는 것이 포인트인 작품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지니어스 게임의 경우 사람들은 단순하게 "심리게임 + 두뇌게임"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거기에 추가로 '적당한' 배신은 용납된다 정도로 보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 그건 지니어스 게임의 뿌리부터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div> <div> </div> <div>지니어스도 라이어 게임처럼 추악해지려면 얼마든지 추악해질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판을 깔아준 무대입니다.</div> <div> </div> <div>사적인 친분이란 부분에 굉장히 거부감을 나타내시는데, 거부감이 크신 만큼 욕도 오지게 뱉어주시면 되는 부분입니다.</div> <div> </div> <div>대신 사적인 친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친구를 살려준다면 그 부분에는 찬사의 박수를 쳐주면 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참가자들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며 감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