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봇이 완전 흥했는데 타릭이 서폿 유저가 아닌지 일반와드만 사온겁니다. 적당한 시점에 적 부쉬에 와드 박고 견제를 하다가 샤코가 레드 블루 달고 뛰어오는 걸 보고 점멸-쿵-토스-탈진으로 적 드리븐을 퍼스트킬(샤코가 따긴 했지만) 그 뒤로 여기저기 와드 박고 견제를 하니 타릭이 페어리참만 간 상태에서 오라클을 띄우고 오더군요..ㄷㄷ

그런데 미드와 탑은 적이 잘하는건지 계속 솔로킬을 주고 탑은 정글들의 갱킹으로 피가 안마를 날이 없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밀리는 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6레벨 찍은 후에 로밍을 다녔는데 미드와 탑에서 킬을 몇개 딸 수 있었지만.. 멍청하게 봇을 너무 등한시하는 바람에 적 견제를 못하고 적 다이브로 우리 원딜께서 킬을 주게 되었습니다.

중반

1차 타워가 모두 부서진 상태에서 한타를 하며 서로 비등비등하게 싸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훅 밀리더군요. 우리 팀 탱커라고는 저와 이렐이 있었는데 저야 서폿으로 돈템과 와드만 계속 샀고 탑에서 이렐은 울라프에게 밀리는 바람에 템이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적 울라프와 헤카림이 방템으로 휘두르고 휘저으며 적 원딜과 누커가 데미지를 넣으니 뭐 해볼 새도 없이 녹아 내리더군요. 그렇게 2~3번 죽어나다보니 어느덧 가운데 내각타워까지 밀리게 됩니다.

드래곤은 그동안 우리팀이 2~3번 적팀이 1번을 먹었고 아무튼 서렌이 2~3번 나왔는데 이렐과 샤코가 렝겜이니깐 끝까지 해보자고 반대하여 게임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적 바론을 샤코가 스틸하고 장렬히 전사합니다. 샤코가 후반에 좋지 못한 챔프라고 들어서 게임을 계속하기 싫었는데.. 참 뭐랄까.. 센스는 있는데..ㅎㅎ

후반

두번째 바론을 적이 두르고 봇 내각타워까지 밀게 됩니다. 적들은 완전 탱킹탱킹하고 무쌍무쌍해서 아 이제 끝이구나.. 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적이 킬따는게 재미었는지 정비할 생각 안하고 우리 진영에서 시비를 걸더군요. 적 누커가 따이고 원딜이 따이니 적은 탑 2차 외각타워를 철거하러 올라갔습니다. 적피가 반피인 상태에서 우리팀원들이 하나둘 살아서 올라가니 죽어주더군요..ㅎ

이렐 템이 어느정도 갖추어지고 제 프로즌하트도 나와 탱킹탱킹해지다보니 적 딜에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시작된 2번의 한타에서 적 헤카림이랑 울라프가 이전처럼 헤집으로 들어오는걸 버티고 우리팀이 딜을 계속 넣을 수 있게 방해하니 희생 없이 ace를 띄우고 적 미드 타워를 내각까지 철거하고 빠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초반에 오라클 들고 다니던 적들이 오라클이나 핑와 없이 바론을 사냥하더군요..... 패기도 이런 패기가.. 바론 주위에 모여있던 우리는 럭스와 미포 궁으로 적피를 빼고 샤코는 바론 스틸하고(ㅎㅎ) 제가 도망 못가게 헤집어 놓고 이렐이 달라붙으니 이렇게 또 ace를 띄워버렸고

그렇게 달려가 적 쌍둥이 타워를 철거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교훈)

서폿이 로밍한다고 봇을 나몰라라 하지 말자.(아무 말 없었던 원딜에게 감사를..)

샤코는 운영은 환상이었는데 탱킹하지가 못해서 참..

적들이 무쌍한다고 쉽게 게임을 포기하지 말자.. 걔들도 인간인데 실수할 때가 오겠지..

그리고 적이 탱킹탱킹하고 우리편을 순삭할 땐 바론 스틸을...

- 꽤 오랫만에 스펙타클했던 게임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