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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스트, 베오베에 올라 온 요리게시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요리게에 들어와 글을 적어 봅니다.
왜냐하면 제 나이 서른에 처음으로 여동생이 만들어 준 머핀을 먹어 보았거든요..^_^
기쁜 마음에 용기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먼저 사진으로 소개할께요.
저 사진 엄청 못 나온건데 처음 받았을 땐 강남 뒷골목에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수제 쿠키집에서 사온 것 마냥 깔끔했답니다.
처음 무심코 뜯어 맛보고 놀라 닫았다가 두번째로 뜯어 욕 보인 뒤, 이 맛은 기록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최대한 처음처럼 재현한 뒤, 찍은 사진이거든요..
요건 마이크로샷.. 좀 볼품 없죠.. 남들처럼 예쁜 접시 위에 담거나 백지 위에 올리고 촬영했어야 했는데.. 설거지 할 가치나 A4 한 장 조차 아까워 비닐 위에 올려놓고 찍었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는데 위에는 하얗고, 아래는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덕지덕지 묻은 초콜렛은 애교로 봐주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맛을 표현해 보겠습니다.(제가 이 글을 적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네... 처음 맛보는 순간 위 영화 이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처음 저 영화 볼 때엔 저 말도 안되는 장면이 뭐가 웃기다고 넣은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우습지도 않고 그저 그랬는데..
저 쿠키를 먹는 순간 감독과 작가와 제작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 -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고통 - 을 희극적으로 더나 하릴 없이 표현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그냥 초코알이 박힌 밀가루 돌을 씹어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 끈적끈적한 초코알만 없었어도 동생방에 집어 던지고 오는건데..
어째든 동생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늘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참 미녀 삼총사 원제가 찰리의 천사들이었다는거 아셨나요?
전 오늘 동영상 검색하면서 처음 알았네요.
15금은 미녀삼총사 연령제한이 15세여서.. 죄송합니다.
^_^ 2013. 4. 30
ps.. 방금 세 개째 먹으려고 했는데 이빨이 도저히 안들어가네요.. 포기해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