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호남은 30년간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던 동네였음
말 그대로 피땀 흘려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나름 민주주의를 발전 시켰다는 자부심과
뭐 떡고물 까지는 아니여도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작은 보상정도는 기대가 분명 있었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당연한거 라고 생각함.
하지만 imf로 나라는 절딴나고 떡고물은 커녕 있던 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말 안해도 아실듯...)
김대중이 대통령 되고 나서도 호남은 딱히 이득이랄게 없었음
끽해야 도로 몇개 놔주고 필요한 곳에 다리 놔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이 조금 좋아졌음
그리고 다시 대선이 왔는데 호남사람들로서는 듣보잡 노무현이 갑툭튀 한거임
호남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교동계도 아닌 노무현이...
뭐 그래도 민주당 후보고 호남사람들은 노무현 지지 해줬음
노무현이 경선 어려울때 호남사람들의 지지로 경선에서 바람 일으키고 당선됨
그 이후 노무현 탄핵당할때도 호남은 열우당 지지 해줬음
호남사람들에게 민주당이 각별한건 말 안해도 아실거임
그럼에도 호남사람들은 민주당 버리고 열우당 지지해줬음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호남은 문재인 지지해줬음
호남에서 지지 안해줘서 문재인이 떨어진거 아님
이정도면 호남은 할만큼 한거 아님?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줘야함?
당비 내면서 당키우고 선거때 돈쓰면서 밀어줬는데 결국 남은건 당비영수증 말고는 남은게 없음.
호남 입장에서는 딱히 좋아진것도 없고 호남을 위한 정책도 안나옴
물론 새누리당도 영남을 위한 정책은 별로 없음 하지만 그분들은 반인반신 싱앙으로 버틸수 있음
하지만 호남은 다름. 산업적인 기반시설도 없고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음
지금 더 민주 정책 보면 도시중산층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대부분이지 않음?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더민주가 이렇게 가는게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호남의 지지없이 서울과 수도권 경남의 지지를 얻어낸다면
호남의 지지를 못 받는것이 꼭 민주당에 불리한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함.
이러면 안되지만 오히려 잘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개인적으로 박지원,정동영,천정배,얘들이 너무 싫어서 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전라도당이라 안찍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인간들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임 그것도 꽤나 많이.
그런 이유로 이번 총선 결과가 참 희망적으로 느껴짐
더민주가 호남과 결별하고 수도권과 서울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전국정당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서...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호남에서 서운하다고 생각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함.
호남 입장에서는 지난 20년간 밀어줬는데 아무런 이득도 못 봤음
그리고 지금도 홍어,빨갱이라는 말을 지껄이는 개.새.끼들이 나라에 넘쳐남.
노무현의 연장선에 있는 문재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수 있는거 아님?
그런 상황에 국민당이 나왔고 호남을 위한 정책이 나올수도 있다고 판단 했다면
국민당 뽑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함.
이런 상황에서 무슨 민주주의 정신 어쩌고 하면서 호남 욕하는건 정말 비열한 짓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