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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43027
    작성자 : 꼬르소꼬모
    추천 : 1
    조회수 : 293
    IP : 87.167.***.17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8/07 11:57:40
    http://todayhumor.com/?sisa_543027 모바일
    저희 아버지와 군대

    저희 아버지는 50대의 평범한 가장이십니다.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사는 저는 하루의 일과를 

    부모님과 뉴스를 보는 것으로 마치는데요.

    오늘 뉴스에서 군대가혹행위를 다루니까 혀를 끌끌차시면서 조용하시고 과묵하시던 분이 열을 내시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80년도 초에 군생활을 하셨습니다. 

    근데 근본적으로는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죽는 건 예사고 사람을 동물패듯이 다루는 곳이 군대였지... 단지 군기를 잡겠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야"

    "내 동기 중에도 죽은 사람이 몇 명 있었어 참 좋은 사람들 이었는데 말이야..."

    "근데 그 때 당시에는 사람이 죽어도 쉬쉬쉬했어, 군대에서 죽으면 다들 예사로 여겼지,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졌으니까 진상조사해라 이러지"

    어머니말로는 "지금이야 나이가 먹어서 사람이 영악해졌지, "

    아버지를 처음 만날당시에는 그렇게 사람이 순할수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런 아버지가 당시 어떻게 군대를 버텼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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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7 13:10:25  120.142.***.109  미스터부기  15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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