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닉넴 까고 말해도 되요. <div>닉네임 숨긴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네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4년쯤 넘게 술마시고 잠을 청하는</span></div> <div>알콜 중독자입니다.</div> <div><br></div> <div>언제인지도 모르는 어느날, 울면서 술을 청하는 날이 많았어요.</div> <div><br></div> <div>이뤄놓은것도 없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도 모를 인생인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막연하네요..</span></div> <div><br></div> <div>오늘은 너무나 답답하기도 했고, 더이상 몸이 견디지 못할꺼 같아</div> <div>정신과에 들러 치료좀 받아볼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젠장... ㅋㅋ</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약제랍니다.</span></div> <div><br></div> <div>일은 해야할테니... 예약을 못했어요.</div> <div><br></div> <div>제가, 가장 힘들때가 언제이냐면 시시때때로 흐르는 눈물이 가장 힘들어요.</div> <div><br></div> <div>나이 마흔넘은 사네놈이 처울기나 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쪼팔리죠.. 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에이.. 부끄르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젠, 정말 심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가 일요일이었고, 식구들은 집을 비운터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사이에 저는, 소주 한병과 맥주 2캔을 차마 다 비우지 못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을 청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눈을 감은건 확실한데, 자는것같지 않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나 몸이 힘들어서 저녁 9시에 잠을 청해봤는데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신은 멀쩡한데, 눈은 감고있는 상황인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네, 저도 제가 아주 나쁜놈인건 잘 알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술에 기대어 삶을 지탱하는게 제대로 된 모습이 아니란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전 좀 문제가 많아요.</div> <div>두려움과 슬픔속에서 살아가고, 그런것들을 다른것에 비유해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div> <div>내가 가진 문제점을 다른것에 빗대어 애써 외면하고 있는거죠.</div> <div><br></div> <div>전, 거짓말쟁이거든요.</div> <div>학창시절은 그나마 좀 떳떳한 생활이었다고 봐요.</div> <div>왜냐면, 책임이란것이 없었으니까.</div> <div><br></div> <div>20대 초반 사회생활을 얼마하지 않았을때도 전 그나마 나은 생활을 했다고 봐요.</div> <div>그 당시에는 제가 책임을 다 안져도 되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30대 중반부터는 제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와있네요.</div> <div>솔직히, 도망가고싶은 심정입니다.</div> <div><br></div> <div>책임을 져야한다는 중압감보다 "난 자신이 없어." 라는 두려움이 더 큰거겠지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겁쟁인가봐요. </div> <div><br></div> <div>지금도,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술을 마시고 있네요.</div> <div>무엇을해야 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div> <div><br></div> <div>거짓과 허영속에 살아온 인생의 결말이 이런건가봐요.</div> <div><br></div> <div>그런걸 다 숨기면서 살아가려 발버둥을 치다보니.. 어느새, 알콜중독자가 되어버렸네요.</div> <div>참.. 치졸한 인생이에요... 비겁하고 쪼쟎한 인생.</div> <div><br></div> <div>전, 저의 후배들에게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라고 조언을 합니다.</div> <div>웃기죠? ㅋㅋ</div> <div><br></div> <div>지는 별볼일없이 살아가면서, 남한테는 잘살아가라고 조언을 한다는게..</div> <div><br></div> <div>근데, 그런게 있나봐요.</div> <div>나는 내가한 실수를 내 다음사람이 하지 못하게 하고 싶어요.</div> <div>나는 비겁하게 살아가고 쪼쟎하게 살아가도</div> <div>내 다음 사람들은 찬란하고 영광스럽게 살길 바라는게...</div> <div>웃긴 바램입니다.</div> <div><br></div> <div>아아..</div> <div>오늘, 치료를 받고 싶어서 병원에 못가서 여기에 하소연 하는겁니다..</div> <div>저같은 놈 받아줄 병원도 없겠지요.</div> <div><br></div> <div>오늘 남은 하루도 모두들 활기차고 즐겁게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div> <div>전, 마시던 술이나 마져 마셔야겠어요...</div> <div><br></div> <div>내일은 꼭, 병원 갈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