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겪은 황당한 일을 소개하려고 새벽에 키보드를 잡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밤 이었습니다,
저는 그 날 따라 검정모자에 검정 셔츠를 입고 나갔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어떤 여자분도 같이 내리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잠시 친구와 통화를 하는 사이 그 여자분이 저를 추월해서 걸어가더군요,
그냥그런가보다 하고선 저도 제 갈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계속 제 앞을 걸어갑니다,
한 10 분 쯤 걸었을까,
집으로 가는 길이 아얘 같은겁니다,
한 10미터쯤 제 앞을 걸어가던 그 여자가 갑자기 뒤를 힐끔 쳐다보더니
걸음을 재촉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곤 제 시야에서 그 여자는 사라졌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선 또 다시 제 갈길을 갔지요,
비는 계속 오고, 여차저차 해서 저희 가족이 살고있는 아파트 라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엘르베이터가 막 닫히려고 해서,
사람 심리가 또 기다리는거 싫잖아요,
그래서 "잠깐만요!" 하고선 냅다 뛰어가서 엘르베이터를 잡았지요,
근데 그 여자가 타고있는게 아닙니까?
그 여자가 기겁을 하면서 소리 막 질러대고;
왜그러시냐고 막 눈물 뚝뚝 흘리면서 말하는겁니다;
막 살려달라고 ㅡ,.ㅡ;;
저는 진정하시라고;
그냥 우연히 길이 같았던것 뿐이라고,
그쪽은 13층 저는 10층 아니냐고;;; 그렇게 말 하고선
10층에서 내려서 그여자분과 한 3분?5분? 동안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그여자분 왈,
" 버스에서 내렸는데 검은모자쓰고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비도오는데 자꾸 날 따라오더라,
계속 같은방향으로 따라오는데 어떤 여자가 이상하게 생각 안하겠느냐, 게다가
엘르베이터까지 쫓아와서 딱 타는데,,,"
아파트 계단에 서서 그 다음에 둘이 얼마나 웃었었는지;; 경비아저씨 올라오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뒤로 그 여자분과는 지나가면서 볼 때 한번씩 피식거리는 사이가 되었구요,
버스 타는 시간대가 비슷해서 가끔 만나면 밤길 무서운데 함께 귀가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고요,ㅋ
제 인생이 개그콘서트라서, 나중에 생각이 나고 머리가 팍팍 돌아가면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도록 할께요,ㅋ
밤길은 무섭습니다 꼭 남자분들 여자 혼자 보내지 마세요~
(출처 : '한밤중에 내가 뒤따라가던 여인네와의 이야기,'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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