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그날은 바야흐로 어제였다. 간단하게 평소처럼 1시간 정도 자날 캐리건에 빙의해서 태란을 홍길동이 군관을 털듯 턴다음 기분 좋게 유저들과 한판 하려던 나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었다. 다름아닌 일명 인공지능, 컴까기 였다.</div> <div> </div> <div> 평소때 1대 1 대 AI전을 애용하던 나로써는 2대 2 혹은 그 이상의 AI전을 기대하는 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찾은 기분으로 방을 들어온 나는 3프(더 어려움) vs 1저2태(랩20넘는 녀석이 없다. 심지어 저그가 외국인) 라는 환상적인 팀밸을 보게 되었지만 이미 지옥행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고 나가는 법을 모르는 바, 즐기자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게임에 임했다.</div> <div> </div> <div> 역시 예상대로 저그를 선택했던 외국인은 프로토스들의 추격자의 일점사로 본진의 해쳐리가 깨지고 버뮤다 삼각지대로 간 모양인지 사라져버렸다. 이때부터 내 수난이 시작되었다.</div> <div> </div> <div> 극 처음에는 남은 한 태란이 나를 도아 저그의 방어를 도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저그가 먹는 자원을 절반씩이나 먹으면서 뽑는 병력은 없고 태크만 올리기 시작했고 나는 죽어라 저그랑 태란에서 병사를 양산하고 적들이 어디를 공격하든지 모아둔 병력을 틀어 박아 간신히 막기를 10분 째 이미 전 맵의 자원은 AI가 가져갔고 나는 본진이 한번 털린 이후 복구를 안해 본진 자원이 남아있고 저그 역시 본진 자원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태란은 파산상태.</div> <div> </div> <div> 한번 둘러보려 아군 진형을 둘러본 나는 혀를 내 두를 수 밖에 없었다. 저그는 여전히 답이 없었고(심지어 적조차 처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언덕탱크로 간신히 막고 있었고 다른 태란은 미친짓하고 언덕 배틀을 하고 있었다. 방어 뚤릴 위험이 있으면 저글링 화염차 조합으로 지원군 보내 간신히 방어하고 빨피남은 배틀을 수리할 생각조차 없는 모양인지 일꾼은 놀고만 있었다.</div> <div> </div> <div> 그리고 적들의 총 공새가 시작되었다. 지금가지 적들이 독일이고 우리가 소련이여서 동부전선처럼 밀리는 가운데 간신히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적들이 소련이 되어 모아둔 병력을 풀기 시작했다. 불멸자를 앞새워 내 탱크전선을 뚫고 뒤를 이은 추격자들의 점열로 탱크부대가 섬멸당했다. 그리고 여전히 답 없는 배틀은 지 본진만 수비하다 내가 sos 치니</div> <div> </div> <div> 아 태란이 언덕을 헤치고 가져다준</div> <div> 그 붉은 배틀 쿠르져 ---</div> <div> </div> <div> 나는 한 마리의 추격자</div> <div> 젊은 태란의 서느런 배틀에</div> <div> 열로 상기한 광선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 이따금 대지를 잔해가 치고 있었다.</div> <div> 그날 밤이 어쩌면 태란의 마지막 밤이었을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 걍 ㅂㅂ 치고 나옴.</div> <div> </div> <div> 인간적으로 배틀만 뽑으면 어쩌냐고요. 언덕 배틀이 되냐 탱크도 아니고 그리고 배틀을 뽑았으면 젖절하게 잡을 것이지 그냥 잡 유닛 오는 것도 못 막아서 저글링 화염차 지원 보내야 입구 막은거 터지고 간신히 막으니 원...</div> <div> </div> <div> 인간적으로 이러지 맙시다.</div> <div> 그리고 '신세계' 보면 아는척좀 해주세요.</div> <div> 혼자게임하려니 쓸쓸하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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