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갑이 될 필요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을이 되어서는 않될듯 하다.<br />누군가로 부터 통제받지 않는 독립된 존재가 되기 위해서라도 갑이 되어야 할것이다.<br />그럼 갑이 무었인가?<br />갑의 본질은 선택권이 아닌가 한다.<br /><strong>갑은 선택할수 있는자. 반면, 을은 선택받아야 하는자.</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사회는 타인과의 교류로 이뤄지고 갑과 을은 그런 특정 교류에서 발생하며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br />즉, <strong>갑(을)이 있다면 을(갑)이라는 그것과 대립되는 계층이 있어야 한다.<br /></strong>크게, <br />물건 : 소비자와 생산자<br />직업 : 고용자와 노동자<br />서비스 : 이용자와 개설자<br />정치 : 위정자와 유권자 </div> <div>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갑이고 어떤 면에서는 을일수 있다.<br />예컨데, 고용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을과 원하는 물건을 고를수 있는 갑은 같은 사람일 수 있다. <br />예컨데, 어떤 음식은 음식점이 서로 오라고 하는 갑임과 동시에 또 어떤 음식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을일수 있다. </div> <div> </div> <div>그럼 단도직입적으로 갑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br /><strong>갑이 되려면 자신이 교류하는 상호 대립계층 중에서 소수자 계층이 되면 된다.<br /></strong>소수자 계층으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자신의 계층을 소수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갑이 될수 있다.<br />선택권은 소수자 계층에게 있고, 갑이 결국 소수자 계층인 것이다.</div> <div>그럼 어떻게 하면 소수자 계층에 될수 있을까?<br />특별한 재능을 만들고 훈련하여 어느 분야에 독보적인 전문가가 되거나<br />특별한 직관으로 전망이 좋은데 투자하여 훌륭한 사업가가 되거나 하는 방법으로 <strong>스스로가 그런 계층에 포함되는 방법이 </strong>있다.<br />또는, 경쟁이 심한 제품을 구입한다거나, 같은 업종이 밀집된 구역에서 음식을 사먹던지 하면 갑의 대접을 받을수 있다.<br />또는, 회사가 담합, 카르텔을 만들어서 자신의 계층의 개체수를 줄이던지<br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만들거나 소비자가 소비자 단체를 만들어서 <strong>자신 계층의 개체수를 줄여서 </strong>갑이 될수도 있다.<br />또는, 고용자가 외국노동자를 들여오게 하던지 해서 <strong>반대 계층의 개체수를 늘여서 </strong>갑의 위치를 유지할수도 있다. <br /> <br />고용자의 횡포가 가능한 이유는 간단하다.<br />직업을 못구한다고 난리인 사람이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는 소수이기 때문이다.<br />회사 입장에서는 그들 실업자들 중에 편하게 마음에 드는것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br />반면, 특수전문가는 다를것이다.<br />그들은 소수일 것이고 그들을 원하는 회사는 다수일수 있다.<br />이 경우 반대로, 전문가계층의 사람들은 그들을 원하는 회사들 중에 편하게 마음에 드는것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br /> <br /><em>성적소수자, 우세손소수자, 희귀질환.. 에서 말하는 소수자는 그냥 소수자다.<br />이들은 대립하는 교류계층이 없으며 여기서의 소수자와는 다른 이야기다. <br />그냥 소수자는 대개 소외되고 고려, 배려받지 못해 피해를 입게 된다. </em></div> <div> </div> <div>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을때<br />그리고 갑과 을이 결국 자신이 속한 계층의 개체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을때<br />그리고 모든 사람이 갑이 되고자 한다고 했을때, 결국 갑과 을간에는 균형을 이루게 마련이다.<br />수퍼 갑이나 수퍼 을은 있을수가 없다.<br />왜냐하면, 자신이 을이라고 한다면 계층을 갈아타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br />그러나 실상이 그렇지가 않은 이유는 계층의<strong> 진입장벽 </strong>때문이다.<br />고용자의 횡포가 더럽다고 자신이 스스로 고용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br />대형할인매장의 횡포때문에 힘들다고 자신의 동네 슈퍼를 대형할인매장으로 만들수 없다.<br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가 무섭다고 자신의 중소기업을 대기업이 되게 할수도 없다.<br />의사가 잘나간다고, 변리사가 대접받는다고 해서 의사나 변리사가 되기란 쉽지가 않다.<br />다년간 훈련으로 형성된 독보적인 기술이나, 저작권, 특허권으로 구축된 진입장벽 역시 하고싶다고 허물수 있는 것이 아니다.<br />이런 진입장벽이 갑과 을의 이동을 막고, 둘간의 계층차를 고착화 시킨다. </div> <div> </div> <div>문제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친 대기업정책을 펼치는 이나라에서의 이런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으며, 반면에 도태된 을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br />그래서 특별히 돈이 많다거나 특별한 백이 있다거나 하지 않고<br />또는, 특별한 재능이나 특별한 통찰이 없고<br />또는, 다년간의 시간과 노력으로 만든 특별한 능력이나 자격증이나 작품이 없는 사람이<br />특별히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한다고 생각하는것도 몰라서<br />남들이 선호하는 대학교 들어가려고 한다면<br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업을 원한다면<br />남들이 다 가려고 하는 회사를 희망한다면<br />남들이 좋다고 하는 물건을 사려고 한다면<br />남들이 맛있다는 음식점에 가려고 한다면<br />남들이 재밌다고 하는 곳을 여행하려 한다면</div> <div>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특볗나 생각도 없이 그냥 (이미 개체수가 넘쳐나는)남들 좋다고 하는데 따라가려고 하면<br />아마도 전형적인 을의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한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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