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채도가 1인 수많은 색들중에서 가장 특별한 유채색을 꼽으라면 대부분 아마도 빨강색 아니면 파랑색을 될 것이다.<br />궁색하나마 근거를 말해보면<br />나라를 대표하는 색깔인 국기를 봐도 빨강색과 파랑색이 가장 자주 눈에 띈다.<br />중세 서양의복 색깔을 분석해 본 결과 빨강, 파랑이 가장 많이 관찰된다는 결과도 있다.<br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본인의 경우 색깔을 대략 빨강색 개열과 파랑색 개열로 나눠서 구분한다.<br />빨강과 파랑이 이렇게 특별하게 인식되는데는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할수가 있는데 그것은<br />인간의 눈에 색을 직접적으로 감지하는 신경세포에는 3가지가 있고, 빨강과 파랑은 그중에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br />나머지 하나는 녹색이다. 알다시피 빨강 파랑 녹색은 빛의 3원색이다. <br />빛은 파장이고 그 세가지는 각각 반응하는 빛의 주파수 대역분포가 다르며<br />주파수대역이 가장 짧은 세포는 short wavelength cone(S) 파랑, 중간 세포를 middle --(M) 녹색, 긴 세포를 long --(L) 빨강, 으로 정의되어 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2602628030506893" alt="add_b50850aba2fc012b50ac40eca4f06ae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7965211gJNERGP.jpg" width="539" height="504" /></div> <div> </div> <div>이 색에 대해서 (어쩌면 잘못 이해하거나 혼자 모르고 있어서 나온 것인지도 모르는) 질문을 몇가지 던져본다. <br />1. 왜 '녹색'은 빨강색과 파랑색에 비해 덜 특별하게 인식이 될까?<br />녹색도 엄연한 빛의 3원색의 한자리를 차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위상(?)이 많이 떨어진다.<br />더 재미있는 것은 녹색 담당 신경세포인 M세포는 물론이고, 빨강색 담당 L세포의 빛 반응 주파수 대역을 살펴보면 <br />그 최고 반응 주파수 대역은 빨강색이라기 보다는 녹색 또는 노랑색에 가깝다. <br />반응 대역으로만 보면 녹색이 가장 잘 반응해야 하고 빨강, 파랑보다 더 특별한 색이어야 할것 같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alt="spectra.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796631D6oCChnH7SEYusr3vsIrI.jpg" width="564" height="398" /></div> <div> </div> <div>2. 왜 '파랑'은 특별하게 인식이 될까?<br />위 그림에서 속으면 않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3가지 색깔세포의 분포밀도다.<br />색깔세포들을 관찰해 보면 90%이상은 녹색세포와 빨강세포로 이뤄져 있으며(둘은 비슷한 수준) 파랑세포는 10%도 되지 않는다. (5%정도?)<br />즉, 양으로만 보았을때 파랑세포는 근사적으로 무시해도 될 정도다.<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양대 색깔로 인식이 되고 있다.<br />그나마 조금있는 파랑색세포의 주파수 대역을 관찰해 보면 더 가관이다.<br />파랑색세포의 반응 주파수 대역은 대부분 파랑색이 아니라 보라색계열에 치우쳐져 있다.<br />(빨강세포의 반응 주파수 대역도 사실 이상하기는 마찬가지..)</div> <div> </div> <div>이상은 색깔세포의 반응주파수 대역정보로 빛의 3원색을 이해하려고 했을때 발생하는 질문들이다.<br />정리하면 색깔세포 반응주파수 대역정보만으로 3원색을 유추한다면 빨강파랑녹색이 아니라 녹색, 노랑, 보라여야 할것 같다.<br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었인가?<br />물론 광수용체세포가 뇌로 가기전에 수많은 중간세포와 신경절세포를 거치며 이 과정에 대립과정이론라는 안 그럴법한 가설도 있다.</div> <div>시상을 거쳐 시각피질로 가서 거기에서 색깔을 최종 처리하는 고위 피질까지 가는데는 또 수많은 절차가 있을것이기는 하다.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생물학적 시작점(녹색, 노랑, 보라)의 설정이 보편적인 인지(빨강, 파랑, 녹색)와 괴리가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다. </div> <div> </div> <div> 빛의 3원색그림으로 부터 한가지 질문을 더 던져본다.</div> <div>3. 왜 '노랑'은 특별하게 인식이 되는가?<br />빨강, 파랑, 녹색 다음으로 일반적으로 특별하게 인식되는 색깔은 (물론 특별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겠음) 노랑일 것이다.<br />빛의 삼원색 그림을 보면 재미있는 것이 노랑(Yellow)은 선홍(magenta)과 청록(cyan)과 같은 위상에 있다.<br />즉, 빛의 3원색그림만을 본다면, 노랑이 특별하다면 선홍과 청록색 역시 그에 준하는 만큼 특별하게 인식이 되어야 한다.<br />그러나 선홍이나 청록은 그정도가 아닌것 같으며 심지어 그 이름 마져도 생소하다.<br />우리에게는 이런색보다는 차라리 갈색이나 주황색이 더 익숙하다. <br />노랑색이 더 특별하게 인식되는 이유는 어쩌면 노랑이 색깔세포의 대부분인 95%를 차지하는 녹색세포와 빨강색세포가 같이 반응했을때 느껴지는 색깔때문인 것은 아닐까?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