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게에 올리려다가 옷이라서 패션게에 여쭙습니다.
글이 좀 길지도 모릅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지난 주 수요일에 제가 흰색 반바지를 입고 수업들어갔다가
어떤 미친놈이 거기 껌뱉아놔서 묻어가지구 수업마치고 바로 세탁소 들려서 맡겼거든요
(오전에 입고 나갔다가 바로 나와서 들렀습니다)
집에서 30초 거리라 자취 시작한 2년전부터 거기 애용했는데
방금 찾으러 갔다가 바지 상태를 보니 껌은 말끔하게 사라졌는데
여기저기 누런 때가 묻어있더라고요.. 주름잡힌거처럼 직선으로 묻은것도 있고
얼룩처럼 묻은것도 있고
(사진찍어서 올리려는데 육안으로 보는것보다 심하지 않아서 첨부 안했습니다..)
사장님 이거 누런 때 보이는거 뭐냐구 맡길 때만 해도 이런거 없었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평상시 안면도 있어서)
그런데 사장님 답변이 ㅋㅋ(아주머니 이십니다)
옷을 입다보면 때가 타지 않느냐 주머니 봉제선에 묻은 때도 손넣다가 때 타는거고
여기 다른 옷들 보면 이렇게 안되는데 이 옷만 그럴리는 없지 않냐
뭐 대충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니 그럼 세상에 어느 미친놈이 옷을 빨아다가 세탁소에 맡겨요
옷 입고 더러우니까 맡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렇게 상태가 심각해진 옷을 누가 입고 나갑니까
적어도 제가 맡길 땐 깨끗했습니다. 입고 나갈 때도 깨끗했구요.
누구나 그렇듯이 흰 옷은 민감하잖아요
그냥 나올려다가 표백하는덴 얼마냐고 하니까 만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걍 표백해주세요.. 돈 드릴게요 하니까
아니 또 때 안지워지면 나한테 이럴거 아니냐고 그냥 옷들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여기서 정말 화났습니다. 아님 놔둬라 내가 세탁한번 더 해주겠다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맡깁니까 옷 이렇게 됐는데)
그래서 뭐 더 말한거 같은데 그냥 말하다보니 말이 안 통해서
어차피 여기 있어봐야 손해보는건 나다.. 싶어서 수고하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지금 집에 와서 물에 락스 희석시켜서 누런 때 묻은 곳에 묻혀놓고
글 쓰고 있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차라리 제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사장님 태도가 좀 그렇네요
다른 옷은 안 그런데 당신 옷만 그러니까 당신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셨거든요.
아 글쓰다보니까 또 화나네 또 가서 따지고싶다 ㅜㅜ
요약하자면
1. 흰 바지에 껌 묻어서 세탁소에 맡김
2. 오전에 두시간 정도만 입은 옷이며, 누런 때같은거 없었음
3. 껌 떼고나서 보니 여기저기 누런때가 보임(흰색이랑 명확히 구별되는)
4. 사장님 내 옷만 그렇다. 우리 잘못 아니다라고 하심
5. 더 말해봐야 싸움날거같아서.. 걍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