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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녕하세요. 경상도 사람입니다. 오유에서 이 '노' 한글자땜에 게시글이나 댓글들이 반대폭탄 먹는거 보면서 좀 안타까워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비교적 쉽게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이해가 잘 되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상도 사람들이 쓰는 '노'는 서울말에 있어서 '는데'의 의문형과 거의 흡사합니다. 노를 는데로 바꿨을때 말이 된다면 올바른 노 쓰임새입니다. 예를 들어 뭐하노? -> 뭐하는데? 어디갔노? -> 어디갔는데? 안되노 -> 안되는데? 베충이들의 노 사용 이거 아니잖노 = 이거 아니잖는데 어디노 = 어디는데 이상하죠? 99.9프로 벌레입니다. 극소수의 사투리 따라하는 사람이거나. 그리고 노의 과거형은 '드노' 입니다. 서울말의 '던데'와 같죠. 허나 과거형에선 의문사가 있어야 합니다. 의문사가 없을경우엔 '드나'를 쓰고 이건 서울말의 '었어?'로 통합니다. 뭐하드노 = 뭐하던데 어디드노 = 어디던데 누구드노 = 누구던데 언제드노 = 언제던데 아이드나 = 아니었어? 오래 걸리드나 = 오래 걸렸어? 하고싶드나 = 하고싶었어? 금마 개안트나 = 걔 괜찮았어? 예전 어떤 글 보니까 노 앞에는 반드시 의문사가 와야 말이 된다고 하시는 경상도 분들 봤는데 그 지역에선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대구에선 의문사 없이도 간혹 쓰입니다. 예를들면 나 : 이거해봐라 이렇게 하면 된다 친구: (해봤는데 안됨) 안되노 (=안되는데?) 이런식으로요. 사실 자체를 묻는다기 보다 당연히 그럴거라 믿었는데 아니었다거나 감탄사의 형식으로 쓰입니다. 여기까지가 '노'에 대한 설명이었고요.. 추가로 '~가?' '~나?' 에 대해서 말씀드려볼려고 합니다. '가'는 서울의 '야'고 '나'는 서울의 '아'(현재형) 혹은 '어'(과거형)로 통합니다. 가가 가가가? = 그애가 가씨야? 아이가 = 아니야? 그런기가 = 그런거야? 맞나? = 맞아? 어디 가나 = 어디 가? (어디 가는건지를 물음) cf) 어디가노 = 어디가는데 (어디에 가는지 물음) 어제 뭐 했나 = 어제 뭐했어?(뭐라도 했는지 물음) cf)어제 뭐했노 = 어제 뭐했는데?(무엇을 했는지 물음) 정신 나갔나 = 정신 나갔어? 그리고 친구 아이가~ 할때 '아이가'는 보통은 '잖아'로 쓰이는데 아이가는 용례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고 현재 경상도에서도 멸종해가는 단어입니다. 경상도사람들도 요즘은 '잖↗아→'로 쓰죠 보통.. 네 뭐 이런식입니다. 사실 말이라는게 변수가 많아서 제 설명이 다 통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만 요정도면 경상도 사투리 잘 모르시는 분께서도 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 다 통할거라 생각합니다. 경상도분들 오해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ㅜㅜ 그리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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