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고민게시판에도 글 올리긴했는데 ...
조언얻고 싶은 마음에 여기에도 글을 올립니다ㅠㅠ
제가 지금 너무 정신이 없고 멘붕 상태여서 오타나 맞춤법 틀리는거 거슬리겠지만 그냥 읽어주세요..
알고지낸지 3년? 정도 알고 지낸 저보다 3살많은 사람이 있는데요
오빠라는 호칭이 오글거려서 연락 가끔씩 오면 응 형아 잘지냈어? 라고 하면서 가끔 연락을 하고있던 사람인데요
핸드폰 판매점을 하고있다가 망한걸로 알고있어요 저번에 핸드폰도 잃어버려서 자기 명의로 개통이 안되서 핸드폰번호가 따로 없던 상태로 가끔 연락이 오면 받아주고 그런 상황이였거든요
얼마전에 연락이 와서 자기 와이프랑 부모님핸드폰을 구매를 하고싶은데 싸게 가능하겠냐고 연락이 왔었어요
(제가 핸드폰 대리점에서 전산 업무 보는 일을 하고있거든요..)
그래서 알겠다고 나 9시쯤 퇴근할거같으니까 그때 연락 줄수있으면 달라고 (그사람은 따로 핸드폰이 없어서 제가 연락을 할수있는 상황은 아니였어요)
그렇게 네이트온으로 얘기를 했고 오늘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 제가 양재역쪽에 일을 하다보니 그쪽으로 오라고 통화를했고
통화가 끝나고 얼마안되서 매장으로 방문했더라구요 와이프랑 같이 온게 아니라 와이프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하려면 최소한 와이프랑 통화는 되야 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럼 내일 사야겠네 이런얘기를 하면서 만난김에 밥이나 먹자고 얘기하면서 치킨집에 가게됬거든요 ..
근데 그사람이 왔을때 저한테 일차 멘붕이 찾아왔어요 같이 일하는사람이 저보고 헐 쟤 알아? 이러길래 웅 알고있어 라고했는데 그사람이랑 같이 일하는 동료랑 중학교 동창이라는거에요..... 전 지난 몇년간 저보다 나이가 많은걸로 알고 그동안 형아 라고 열심히 불렀는데 ㅋㅋㅋㅋ
같이 일하는 동료랑 저랑 나이가 동갑이거든요 ㅋㅋㅋㅋ 이건 뭔가 .................? ?? 에..?
그사람한테 뭐야 너 90이였어? 라고 물어보려다가 우선 이따 물어봐야지 라는 생각에 치킨을 먹으러 갔는데 치킨집이 좀 시끄러웠어요
근데 그사람이 저한테 와이프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니 좀 늦을거같으니까 부모님이 와이프 간호하고있다고 밥먹고 들어간다고 전화하게 전화 한통좀 빌려줘 라고 해서 빌려줬거든요
근데 이사람이 ㅋㅋㅋㅋㅋㅋ 전화기를 들고 나가더니 ㅋㅋㅋㅋ 튀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을 갔어요 ㅋㅋㅋㅋㅋ 내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이 남기고간 유심없는 핸드폰에 그사람 주민등록증 뒷 7자리가 가려진 사진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완전 멘붕와서 웃음뿐이 안나와요 ..
이거.... 고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
핸드폰 하나 훔쳐가려고 몇년간 나이까지 속여가면서 이런일을 준비한 그사람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그런 나쁜 생각을 고쳐주고싶어요
이거 신고해서 앞으로 이런일을 하면 정말 위험한거구나 내 인생에 빨간줄이 그어질수도 있구나 이런걸 깨닫게 해주고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