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탄겸 반말체...</div> <div> </div> <div>고등학교까지 아니 대학생 새내기까지 난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줄 알았다</div> <div>밤새 폭음에 폭식을 해도 내 허리는 28인치 마른몸이였으니깐</div> <div>군대에 가고 훈련소에서 밥을 먹을때 혈기왕성한 건아들로써 밥알에서 단맛이 느껴질 정도로 극도의 식욕을 느껴봤었고</div> <div>이때 식탐이 생긴것 같다.</div> <div> </div> <div>이전까진 밥은 귀찮으니 배고프면 먹는거고 아니면 굶는 거였다</div> <div>하루 한끼는 우수웠다</div> <div> </div> <div>그렇게 생긴 식탐은 자대에가서 폭발했다</div> <div>짬밥이 맛이 없다는 선임들이 밥을 먹는둥 마는둥 일어나면 찌질한 이등병은 밥 먹다가도 멈춰야 했지만</div> <div>평생 식탐 없이 자라다 보니 밥 먹는 속도는 폭발한 식탐에 비해 한 없이 느렸고</div> <div>그렇게 혼나지 않기 위해 밥을 반씩만 담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내무실 증식용 건빵, 라면등을 몰래 챙겨(훔쳐) 화장실에서 울며 처 먹었다.</div> <div> </div> <div>내 보직 운전병... 그렇게 짬밥을 제대로 못 먹다 보니 차량 다시방엔 항상 간식을 쟁여 놓았고</div> <div>내 허리도 29인치로 는체 제대를 맞이 했다.</div> <div> </div> <div>몸무게 62kg 아직까진 신체 건장한 표준 체형에 근육질</div> <div>이몸을 가지고 제대 하자마자 나는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div> <div>그리고 어학연수가 끝났을때 나는 78kg 돼지가 되었었다.</div> <div>(치즈케잌에 크리스피 도넛에 고지방우유에 시리얼에 햄버거에 스테이크만 처먹으니 늘 수 밖에)</div> <div> </div> <div>평생 이렇게 살이 쪄본적 없던 나는 허리 34인치 바지를 사며 충격에 휩 쌓였고 </div> <div>독한 마음으로 노가다 공사판에 뛰어 들어 용돈 벌이와 다이어트를 겸하였다.</div> <div>결과적으론 2개월만에 성공하여 다시 허리 29인치에 몸무게 64kg로 돌아왔지만</div> <div> </div> <div>내 체중변화가 아주 버라이어티 할 것 임을 이땐 몰랐다.</div> <div> </div> <div>대학교 해외인턴을 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와 향수병 때문에 매일 맥주 없이는 잘수가 없었고</div> <div>그렇게 맥주를 먹는 생활 8개월동안 내 몸무게는 88kg 비만상태가 된체로 귀국을 하였다.</div> <div>미국에서 찐 살이야 병장만기 제대 예비군의 근육질에 지방이 낀거라면 이 몸은 그냥 비곗덩어리였다.</div> <div>굴러다니는 머쉴렝 타이어랄까</div> <div> </div> <div>정말 술살은 특히 복부는 빼는게 고역이였다</div> <div>평생 가본적 없던 헬스를 끊었지만 술담배에 찌든 1년동안 내 체력은 비만환자의 딱 그것이였고</div> <div>아령 5kg에도 헉헉되며 15분동안 런닝 뛰는것이 사활을 왔다 갔다 했다.</div> <div> </div> <div>지금 가만히 생각을 해보아도 사람이 어떻게 하면 1년만에 폐인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div> <div>그렇게 무려 3개월동안 피땀흘려 헬스를 했지만 해외에서 못 먹은 한국음식에 굶주려 식단조절을 하지 않아 </div> <div>나는 속칭 근돼가 되었고 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 무게치기를 하는 날 발견하게 되었다.</div> <div>(그땐 내가 잘하는줄 알고 있었지)</div> <div> </div> <div>방학동안 헬스하며 만든 체력 만땅인 근돼 몸으로 (허리30인치 몸무게 68kg) 열심히 음주가무를 즐겼다</div> <div>외국을 나가보니 사람이 너무 그리웠고 소주가 참 달았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땐 내몸이 이미 한번 망가져 자기체중을 잊은 몸이였단걸 몰랐다</div> <div>정말 키운 근육이 무색하게 먹으면 먹는대로 알콜에 근육은 풀어지고 안주에 살은 쪄갔다</div> <div>마치 내 몸의 무게는 88kg 허리 34인치가 정상인 것 처럼 저 수치를 항해 몸은 계속해서 복구해 나갔다.</div> <div> </div> <div>이후 대학교 졸업을 하기까지 살과의 전쟁을 계속한듯하다</div> <div>학기중에 찌고 방학동안 빼고 그러다보면 사람이 어느순간 지친다.</div> <div> </div> <div>아 나이가 들면 사람이 찌는구나</div> <div>62kg의 나는 더 이상 없구나</div> <div>75kg가 나의 체중이구나</div> <div>하고 탁 포기를 하게 되었다.</div> <div> </div> <div>턱선도 없고 양치하다보면 배에 묻고 누웠다 일어나기 힘들지만 포기하니 참 편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취업을 위해 난 백수가 되고 취준생으로 고시원에 처 박히다 보니</div> <div>만사가 귀찮고 일상이 스트레스였다.</div> <div>밥은 3끼+야식에서 3끼>2끼>한끼> 먹을까말까 로 사람이 매너리즘과 귀차니즘에 빠지게 되었다.</div> <div>허허 그렇게 빼고 싶었던 살? 근육과 함께 모조리 빠져 영양실조가 안 걸리면 다행으로 까지 왔다.</div> <div>술로 늘어난 복부 빼곤 군대 가기전 그것과 같아졌다.</div> <div> </div> <div>이런 내 몸상태를 쭉 적는것은 최근 친구들과 함께 음주가무를 정말 간만에 즐기면서 남자의 당구+볼링 콤보를 하는데</div> <div>내 앙상한 팔과 잃어버린 근력과 체력에 한탄하는 글이다.</div> <div> </div> <div>나름 헬스한 근돼였던 시절이 6개월전이다</div> <div>데드 140kg를 쳐내던 몸이다</div> <div>그게 취준생 3개월만에 이렇게 앙상해 졌다</div> <div>체중을 제본적이 없지만 대학생 시절 헬스장 다니며 꿈에 그리던 69kg는 진즉 돌파하고 65kg언저리일것 같다</div> <div>31인치 바지가 혁띠를 꽉 조이지 않으면 흘러내린다.</div> <div> </div> <div>다이어트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div> <div>살? 그냥 안먹으면 된다</div> <div>밥? 그냥 배고파서 죽을꺼 같은면 삼김이든 뭐든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div> <div>(라면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div> <div> </div> <div>건강과 체력은 이렇게 망가져 간다</div> <div>요즘 계속 피곤하고 졸립다</div> <div>분명 졸립고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한 카페인 한사발 들여마신듯한 내 몸상태를 볼때 다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할꺼 같다.</div> <div>이 기나긴 취준생 생활이 언제 끝날까?</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