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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끼다똥된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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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3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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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4425
    작성자 : 아끼다똥된다
    추천 : 3
    조회수 : 1612
    IP : 123.214.***.6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9/08 15:31:30
    http://todayhumor.com/?wedlock_4425 모바일
    결혼하고나서의 나의 싸움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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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결혼은 눈크게 뜨고 하고, 결혼하고나면 한쪽 눈 감아준다는 걸 실천한다는건 참 어려운일이예요.</div> <div> </div> <div>저는 어렸을때부터 결혼이 어어어어어엄청 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요,</div> <div> </div> <div>결론은 결혼은 30살이나 되어서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찍하고싶었는데 ㅠ</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모든 남자를 사귈때마다 결혼을 전제로 생각을 하게되고,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더랬죠..</div> <div> </div> <div>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사랑하지 않는거 같은 사람들 이었어요.</div> <div> </div> <div>아니 사랑하긴 하는데, 저를 외롭게 하는 사람들.. </div> <div> </div> <div>그리고 어렸을때는 헌신적으로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은 제가 싫었었던 것도 있네요..</div> <div> </div> <div>부담스럽달까, 지금 생각해보면 자존감이 좀 낮았던거 같아요.</div> <div> </div> <div>그리고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남자친구네 집에 가봤었는데..</div> <div> </div> <div>그때 제가 어렸던것도 있고, 철이없었던것도 있었지만.. 저한테 대놓고 니가 싫다 라고 하는 시어머니를 가진 남자랑은 결혼을 하고싶지 않더라고요.. </div> <div> </div> <div>정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고 오래 사귀긴 했는데,, </div> <div> </div> <div>결국 한참뒤 (2년후?)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연애때문에 헤어졌죠. </div> <div> </div> <div>헤어지고 3년인가 있다가 그때 그 어머니가 전화하셨더랬죠; 전남친이 너무 힘들어 한다며...</div> <div> </div> <div>그당시 저는 결혼준비중이었어서 '죄송한데 제가 요번에 결혼합니다'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이다ㅋ 근데 그결혼 파혼이라 멘붕..</div> <div> </div> <div>여튼 지금 남편은 연락한지 한 4개월만에, 사귀기시작했고.</div> <div> </div> <div>사귀고나서 일주일만에(!)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었고.. 1개월 후 상견례(!) </div> <div> </div> <div>그이후 2개월만에(!) 같이 살기 시작했고(!)</div> <div> </div> <div>그 이후 2개월만에 결혼을..........(!)</div> <div> </div> <div>이러한 뒷 배경에는.. 남편이랑 카톡을 하루에도 어마무시하게 해서 서로의 성향이나 성격을 잘 알게된것도 있었고..</div> <div> </div> <div>저를 외롭지 않게 해준다는것도,, </div> <div> </div> <div>사랑한다는 표현을 매우 잘한다는 것도 포함이 되겠네요. (사귀기 전부터...)</div> <div> </div> <div>또, 시댁에서 저를 너무나 좋아라 해주시고, 또 어머님 아버님이랑도 잘 맞았던것도 있고..</div> <div> </div> <div>거기다 어떻게 집문제까지 해결이 되면서... </div> <div> </div> <div>빠르게 진행이 된것같네요..</div> <div> </div> <div>남편이랑 사귀기 시작한게 8월1일이었는데,, 그 전에 제가 '목표'라는거에 엄청 집착을 했었거든요.ㅋ</div> <div> </div> <div>그래서 나는 30살에 꼭 결혼을 하고 싶다. 이게 나의 목표다! 라고 얘기하고 다녔어요 ㅋ 목표는 얘기해야 이루어진다면서... (당시 나이가 30이었음)</div> <div> </div> <div>생각해보니 뭔 생각이었는지.. 목표는 크게 잡으라잖아요??ㅋㅋ 암튼 그래서 남편한테 그런 얘기를 사귀기 전에 한적이 있음.</div> <div> </div> <div>그래서 누구든 사귀면 결혼을 전제로 사귈거다.. (근데 저는 이전에도 결혼을 전제로 사겼었기 떄문에 별로 부담같은건 없었는데 남편은 다르게 받아들임;;)</div> <div> </div> <div>그랬더니 사귀자마자 결혼을 해야겠다!! 라는 전투적인 자세로 임하는거 같더라고요 남편이..................ㅋㅋ</div> <div> </div> <div>그런 운이 좋은게 여러가지가 따라주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죠. </div> <div> </div> <div>근데 저는 집안일을 해본적이 없었어요;;</div> <div> </div> <div>저희 엄마가 시집와서 저희 할머니 등쌀에 엄청 힘들었었는지 딸들한테는 집안일을 안시키겠다 주의였어서</div> <div> </div> <div>집에서 엄마가 하고있는거 보면 도와주는거 이외에는 제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집안일을 하지는 않았었죠..</div> <div> </div> <div>원래 정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고 .. 제방도 잘 못치워서 아빠한테 혼남 ㅠㅠ </div> <div> </div> <div>근데 치우면 어디에 뭐가있는지 더 못찾는 아이러니한 경우가 많이 생겼어서;</div> <div> </div> <div>너무 지저분하다 싶을때 가끔 청소하는거말고는 거의 정리를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결혼을 했는데</div> <div> </div> <div>제가 가지고 있던 짐이 조금.......... 많았어요 </div> <div> </div> <div>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서.. </div> <div> </div> <div>그래서 제 방에 있던 짐들 다 가져오니 저희집 방 3개인데 방3개 다 채움 ㅋㅋ</div> <div> </div> <div>심지어 남편짐은 그닥 많지 않았음;; 옷이나 좀 있었을까..</div> <div> </div> <div>그래서 남편이랑 살기 시작했는데.</div> <div> </div> <div>가끔 이해안되는 것들도 있었으나.. 밥먹고 나서 밥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그지 않는다던지; </div> <div> </div> <div>저희집에서는 굉장히 당연시되던 일이기 때문에 심지어 설거지를 전혀하지않는 아빠도 밥그릇은 설거지통에 담가놓으시던 문화였음..</div> <div> </div> <div>남편이 그냥 그대로 두고 가는거가 조금 이상하다.. 라는 생각은 있었습니다만 그닥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거죠.</div> <div> </div> <div>그리고 맞벌이 했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하는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대부분은 이상하더라도 넘어가는 수준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남편은 아니었나봐요.. 제가 조금 지저분한 생활을 하고 있었어서 그런지.</div> <div> </div> <div>결혼전에도 옷벗어서 의자에 걸쳐놨다가 의자에 앉을때 되면 침대로 옮겨놨다가 잘때되면 다시 의자에 옮겨놓는.</div> <div> </div> <div>근데 이 옷이 한두벌이 아니고 여러벌이라 끙차하면서 들었다 놨다 했던..</div> <div> </div> <div>심지어 빨래들도 몇개 있었는데; 하루입고 빨기 아깝다고 모아두던것들이었죠; </div> <div> </div> <div>근데 결혼해서도 그런 습관이 쉽게 바뀌지는 않더라고요.. </div> <div>(심지어 남편이 지금은 따라함;; -ㅅ-)</div> <div> </div> <div>그래서 남편한테 혼나고,, </div> <div> </div> <div>식탁위에 이거저거 있는것도 혼나고..</div> <div> </div> <div>청소안하는거도 혼나고.. </div> <div> </div> <div>저는 바닥에 뭔가 떨어져있어도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지 않는 이상은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만 남편은 엄청 거슬렸는듯..</div> <div> </div> <div>시어머니가 엄청 깔끔하신탓도 있죠;; ㅎㅎㅎ</div> <div> </div> <div>암튼 그래서 어느날은 그런걸로 싸우게 된 날이었음..</div> <div> </div> <div>게다가 저와 남편은 직장을 옮긴지 한달도 안되었을때였고, </div> <div> </div> <div>제가 점심때쯤 출근해서 저녁때 들어오는일을 하고있었고, 남편은 아침새벽같이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는 일을 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그 전에는 같이 나갔다가 같이 들어왔기때문에 저한테 머라고 할 일이 없었던거죠 (같이 해야 했으니까)</div> <div> </div> <div>근데 이렇게 되니까 모든 집안일이 저한테 맞춰졌던거였죠.. 그래서 남편은 나갔다왔는데 아무것도 안했는데 집이 더러워졌던것에 화가 났었나봐요.</div> <div>(지금생각해보니;)</div> <div> </div> <div>그래서 주말에 청소를 같이 하면서 저한테 엄청 화를 냈죠.. </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왜 그런걸 이해를 못해주냐 나는 직장옮긴지 한달도 안됐고 나 혼자 하려니 너무 힘들다.</div> <div> </div> <div>적응 할 시간도 줘야하는거 아니냐..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면서</div> <div> </div> <div>예전에 학교 설교?강의? 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div> <div> </div> <div>제가 교회를 엄청 싫어하는 편인데요. 대학교에서 채플들을때 오셨던 목사님이 말해주신거였어요. </div> <div> </div> <div>채플시간엔 맨날 잤었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딴짓하느라고 잠은 안자고 있었을때였나봐요.</div> <div> </div> <div>이 강의를 듣고 교회를 갈까 고민을 했었으나, 이후 저희집 성당이라 성당에 가야했다는 전설이.. 지금은 아무런 종교활동도 하지 않습니다만..</div> <div> </div> <div>여튼 그때 그 목사님이 말하신게 뭐였냐면</div> <div> </div> <div>자기 아내가 화장품 뚜껑을 너무 안닫아 놓더래요.</div> <div> </div> <div>화장품이 하나 두개도 아니고 스킨, 로션, 영양크림, 등등등 뭘 써도 뚜껑을 매일 닫아놓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래서 아니 화장품을 썼으면 뚜껑을 닫아놓으라고 잔소리를 했다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셨었다고. 근데, 아내도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었겠죠. </div> <div> </div> <div>근데 그러고 생각하다가 이분이 깨달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해도 안되는걸 어떡하겠냐,, 내가 마음을 고쳐먹어야지</div> <div> </div> <div>그래서 그 이후로 화장품 뚜껑을 보일때마다 자신이 닫아주기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랬더니 아내가 이제는 화장품 뚜껑 너무 꽉 닫아서 안열린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래요. </div> <div> </div> <div>저는 이 얘기를 듣고 아, 이게 진짜 결혼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서로서로 행복한.. </div> <div> </div> <div>예전에 아침마당에서 부부관계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온적이 있어요. 그 부부는 엄청 싸우던 부부였고 이혼까지 생각하던 부부였는데,</div> <div> </div> <div>50대쯤 되어보이셨거든요. 근데 싸우는 이유가 치약을 아래부터 짜느냐, 중간부터 짜느냐로 싸우셨다고 해요.</div> <div> </div> <div>진짜 싸우는거 아무것도 아닌걸로 시작해서 싸우는 경우가 많아요.</div> <div> </div> <div>물론 그 사람이 잘못한게 있어서 그걸로 터진걸수도 있지만</div> <div> </div> <div>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에 따라 틀린거.</div> <div> </div> <div>예를들면, 만약 아빠가 쓰레기를 거실에다가 놔뒀어요. 근데 저는 그게 엄청 싫은거예요. 왜냐면 나한테 맨날 치우라고 잔소리하던 사람이 모범은 안보이고 아빠도 그러는데 마음이 좋게 쓰이겠어요? </div> <div> </div> <div>근데, 엄마가 그렇게 놔뒀어요. 그럼 아 엄마가 잠깐 깜빡 했나보네 하고 제가 치워주는거죠. (엄마는 잔소리안함)</div> <div> </div> <div>이런식으로 사람에따라서 어떤 행동에 따라 화가 나기도 하고 안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div> <div> </div> <div>남편이랑의 관계도 그런면에서 시작하는 거겠죠. 그래서 남편이랑 말할때도 생각없이 말하지 않게 되더라고요.</div> <div> </div> <div>잔소리도 그만 해야지 하고.. </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면 제가 대부분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근데 또 뭐 해달라고 하면 잘 들어주거든요 남편이.</div> <div> </div> <div>그때 이후로는 많이 싸우지는 않았지만 남편도 그런생각으로 사는거 같아요ㅎ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요즘 자꾸 사는게 재미없다고 하네요 ㅠㅠ 흙 너무 안싸워서그런가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아끼다똥된다의 꼬릿말입니다
    얼마전에 울 남편이 야동보다 걸림.

    야동보고 지운다고 지웠는지 모르겠는데 흔적이 남아있었음. ㅋㅋ

    거짓말 못할 성격같아서 뭔가 믿음이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오유에 올리지 말라고 그랬는데,, .......히히 꼬릿말이니까 못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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