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80"> <tbody> <tr> <td align="right">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78">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60%; font-family: Tahoma; color: #000000; font-size: 11pt" id="content_layer"> <div align="justify">천안함 폭침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천안함 랩소디'가 20일부터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개봉했다가 상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시작하는 연극이라 눈길을 끈다.</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언제부턴가 '천안함'은 우리 사회에서 신성 불가침한 키워드가 됐다. 의심해서도 안 되고, 의심하면 '종북, 좌빨' 등으로 몰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연극에 대한 이야기부터 천안함 사건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등을 연극 '천안함 랩소디'에 출연하는 배우 명계남(61) 씨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center"><img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width: 380px; padding-right: 0px; height: 550px; padding-top: 0px" id="IMG1" alt="" src="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3/09/19/20130919235301487190.jpg" /> </div> <div align="center"><font color="#666699">연극 '천안함 랩소디'에 출연하는 배우 명계남. (황진환 기자)</font></div> <div align="center">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연극 '천안함 랩소디'는 어떤 내용인가.</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무대 배경은 어느 고물상이다. 등장인물은 4명. 고물상 주인 박달과 조수 억수, 고물상으로 커피 배달을 오는 다방 아가씨 연자 그리고 연자를 고용한 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다.</div> <div align="justify">고물상 조수 억수가 어느 날 안테나를 주워오는데, 외계인과 교신할 안테나라고 한다. 억수는 젊고 허황한 꿈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은 외계인이 한 거라 믿는다. 천안함 사건도 외계인이 한 거라 믿는다. </div> <div align="justify">다방 아가씨 연자는 영화배우가 꿈이었다. 고물상으로 커피 배달을 왔다가 고물상 주인이 과거 영화를 만들었다는 알고 영화를 만들자고 조른다. 그러면서 자기 고향의 전설을 이야기한다.</div> <div align="justify">고향 백령도 바다 밑에 용궁이 있고, 자기는 공주 역을 맡고 싶다는 전설을 이야기하는데, 그때 고물상 주인 박달은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고, 다큐를 찍자고 나선다. </div> <div align="justify">연자가 늦게 오자 그녀를 고용한 듯한 한 남자가 찾아오는데, 그는 열혈 애국 청년이다. 박달이 천안함 영화 좀 만들며 노느라 늦었다고 하니, 열혈 청년은 "이거 빨갱이네"라며 분노한다. 그러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서로 누가 맞는지 따져보고, 청문회 형식의 진실게임도 한다.</div> <div align="justify">이 과정에서 천안함뿐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일어났던 국정원 사건, NLL 발언, 대선 개입 등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나온다. </div> <div align="justify">지금 우리 사회의 숨겨져 있는 실체나 진실 등을 재미있는 형식으로 토론하면서 관객 호응을 끌어들여 보고자 했다. 나중에는 관객이 참여하는 부분도 있다.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천안함을 소재로 한 까닭이 있나.</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연극 소재에 제한은 없다. 우리 세상에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것의 의미하는 것을 찾는 것이 연극의 사회적 역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발표가 끝나고 연극으로 재밌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 있었다.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연극 제목을 듣는 순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자연히 연상됐다. 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양측의 주장을 대비하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더라. 연극 '천안함 랩소디'는 영화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나이브하며, 직접적이기도 하고, 돌려치기도 한다. 영화보다 좀 더 열려 있는 구조로 할 수 있기에, 천안함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뤄봤다.</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영화는 상영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는데,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항의 같은 건 없었나.</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그런 건 없었던 거로 알고 있다. 아마도 연극이 잘 알려지지도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니 뭐 사람들이 신경 쓰겠나? 그리고 영화는 대중 파급력이 있지만 연극은 그런 게 없기도 하다. 내용만 따지면 영화보다 연극 '천안함 랩소디'가 세긴 더 센데.(웃음)</div> <div align="center"><br /></div> <div align="center"> <div style="width: 82%" class="showPhotoC" sizcache="3" sizset="2"> <div><img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width: 380px; padding-right: 0px; height: 550px; padding-top: 0px" id="IMG2" alt="" src="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3/09/19/20130919235930158483.jpg" /> </div></div></div> <div align="center"><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연극이 후불제더라. 독특하다. </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많은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봤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 입장료를 정한다는 게 어렵기도 하거니와, 연극을 열어놓고 하고 싶었다. 천안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와서 보고 판단하라. 연극이 맘에 안 들면 돈 안 내고 욕하고 나가도 된다. 맘에 들면 느낀 만큼 돈을 내면 된다. 이런 식으로 열어놓자는 의미의 기획이다.</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아까 영화 상영 중단 이야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 '천안함'이 우리 사회의 신성불가침의 키워드가 됐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이 연극이 그런 걸 얘기하는 거다. 예술, 영화, 연극 등 창작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얘기하는 것이 본령이고 의무라고 본다. 할 수 있는 건데 스스로 지레 겁먹고 안하려는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 거 얘기한다고 잡아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div> <div align="justify">그리고 정부가 발표하면 무조건 다 믿어야 하는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 않나. 뭔가 미진하니까 좀 더 설명해 달라는데, 안 해주니까 한번 알아보자는 거다. 정부가 막으면 진실에 대해서도 입 다물어야 한다는 건 웃기는 얘기다.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연극에서 말하는 '진실'이 뭔가.</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그 진실을 찾아보자는 거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같다. 진실은 어딘가 있는데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이 사회에는 거짓말이 많아서, 드러나지 않은 게 많다. 그래서 "그거 찾아보면 안 돼? 찾아봅시다" 하고 연극으로 말해보는 거다.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font></strong> </div> <div align="justify"><strong><font color="#3366ff">▶ 관객들에게 하고 싶픈 얘기는.</font></strong></div> <div align="justify">= 관객들이 이 연극을 본다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거나 하는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진실을 말하자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진실을 보일 능력은 없다. 다만 천안함 사건과 같이 이런 식으로 지나가다가 잊히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많은데, 그런 것을 짚어서 생각해보자는 거다. </div> <div align="justify">연극의 사회적 기능 중에는 시대정신이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도 있다. 연극을 보고 나갈 때 뭔가 덜 통쾌하다거나 화가 쌓일지라도 최소한 연극을 보고 나가실 때 '(그 사건이) 찜찜한데 확인해볼까' 그런 생각은 들 거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div> <div><strong><br /><font size="2">출처 :</font></strong><font size="2"> 노컷뉴스 </font><a target="_blank" href="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20063" target="_blank"><font color="#c00000" size="2">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20063</font></a></div></td></tr></tbody></table><br /></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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