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노컷뉴스> 이진욱 기자의 기사입니다. 글이 참 단아하네요.</div> <div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fdeada" size="5">[천안함 프로젝트]: "의심은 소통의 출발점"</font></div> <div align="center"><label><font size="4"><strong>천안함 사건 쟁점들 촘촘히 기록…</strong></font></label></div> <div align="center"><label><em><font size="4">"합리적 의혹이 종북으로 몰리는 경직된 사회에 경종"</font></em></label></div> <div align="center"><label><em></em></label> </div> <div align="center"><label><img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width: 550px; padding-right: 0px; height: 275px; padding-top: 0px" id="IMG2" alt="" src="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3/08/28/20130828171923139247.jpg" /></label></div> <div align="center"><label>[천안함 프로젝트] 안의 법정공방 장면</label></div> <div align="center"><label></label> </div> <div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fdeada" size="3">아이가 묻는다. "아빠, 나 정말 다리 밑에서 주워온 거야?"</font></div> <div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fdeada" size="3">아빠가 무심코 대꾸한다. "뭐 그런 쓸 데 없는 걸 물어봐!"</font></div> <div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fdeada" size="3">아빠의 반응에 아이가 금세 시무룩해져 말문을 닫고만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럴 때 아이의 내면세계는 어떨까?</font></div> <div><font size="2">'아! 그런 건 물어보면 안되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될까?</font></div> <div><font size="2">아니면, '아! 나는 정말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될까?</font></div> <div><font size="2">여기서 분명한 것은, 속내를 나눌 상대가 없는 아이로서는 무척이나 혼란을 겪게 되리라는 점이다.<br sizset="1" sizcache="3" /> <br sizset="1" sizcache="3" />말 많고 탈 많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열고 닫는 철학자 김성환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법한 이러한 풍경에 빗대 한국 사회의 소통 부재 문제를 꼬집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strong>"소통의 출발점은 의심"</strong>인 까닭이다. 이는 천안함 사건의 핵심과도 맞닿아 있었다.<br sizset="1" sizcache="3" /> <br sizset="1" sizcache="3" />직접 본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천안함 사건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strong>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정면으로 맞서려는 자세</strong>를 취하고 있었다.<br sizset="1" sizcache="3" /> <br sizset="1" sizcache="3" />2010년 3월26일 우리나라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건 직후 정부는 침몰 원인에 대해 계속 다른 발표를 하다가 결국 북한어뢰폭침으로 매듭짓는다.<br sizset="1" sizcache="3" /></font></div> <div><font size="2">당시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소위 종북주의자로 몰아가는 분위기 탓에 사람들은 쉬쉬하게 됐다. 이는 곧 정부 발표는 무조건 믿어야 하고, 합리적 의심은 범죄가 돼 버리는 경직된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font><font size="2">그렇게 3년이 훌쩍 지났다.<br sizset="1" sizcache="3" /> </font><font size="2"> <br />최근 천안함 프로젝트의 언론시사회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를 제작한 정지영 감독은 "<strong>TV 토론 프로그램을 보다가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저지른 짓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종북좌빨들이 있다'는 한 논객의 말과 이에 대해 사회자나 상대 논객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제작을 결심했다"</strong>고 전했다. '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가진 나도 이렇게 종북으로 몰릴 수 있구나'라는 섬뜩한 생각이 들어서였단다.<br /> <br />천안함 프로젝트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도 <strong>"우리 영화는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이 외압에 의해 어떻게 포기하도록 강요받는지를 보여주는 소통의 문제를 다뤘다"</strong>며 "올 4월 전주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일종의 매카시즘(마녀사냥식의 비이성적 여론몰이)을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br /> <br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7일 해군과 천안함 사건의 유가족들이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족들도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장면도, 의도도 없다"는 두 감독의 말은 사실이다. 대신 합리적 의심의 결과에 따라 정부당국의 입장은 다소 난처해질 듯하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천안함 프로젝트는 극의 내용뿐 아니라 제작 단계에서부터 극장에 걸리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경직성을 오롯이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font size="2">9월5일 개봉(상영시간 75분, 12세 이상 관람가)</font>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출처](노컷뉴스): <a target="_blank" href="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598787" target="_blank">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598787</a> <div><br /></div> <div style="color: black" class="memoContentDiv" align="center"><strong><font size="3"><font style="background-color: #fdeada"><font style="background-color: #fbd5b5">*[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국민소통'의 돌파구가 되길 기원합니다</font>.</font></font></strong><br /></div></font><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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