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자키 아이 사태에 대한 제 생각을 bl을 예로 들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애게에 bl(동성애물)주의라고 달린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들어가서 bl이 싫다면서 비공을 날리는 건 옳지 않은 일입니다. 충분히 주의가 달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bl 싫다면서 비공을 주는 건 취향존중에서 벗어나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bl을 좋아하지 않지만 글에 들어가서 비공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넌 왜 bl을 싫어하냐며 비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bl이랑 nl(이성애물)이랑 다른 점이 뭐냐 bl만 불편해하는 건 이중성 아니냐 라고 까내리는 것도 취존에서 벗어나는 일 같습니다.
후방주의 사진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받아드릴 수 있는 수위는 다릅니다. 어떻게 교육받아왔고 나이가 몇 살이고 평소의 취향이 어떤 가에 따라서 받아드릴 수 있는 수위가 있고 아닌 수위가 있습니다. 저도 트레이너 사진과 아이 사진에서 받는 느낌이 다릅니다. 왜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의견까지 이슬람 극단주의로 싸잡혀서 욕먹어야 하나요? 전 제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고 시노자키 아이 사진에 들어가서 비공을 눌러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불편하게 생각하고 다른 하나는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이중적이다 여시적이다 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후방주의 라고 달려있는 사진에 들어가서 이런 사진 올리지 말라며 야하다며 비공을 주시는 분들도 취향존중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현재 오유에서 올라오는 수위짤들은 후방주의라고 글 제목에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런 글에 들어가서 왜 이런 사진을 올리냐 다른 커뮤니티에 가서 올려라 하는 건 의견에 대한 탄압이죠. 더군다나 몇몇 분은 수위짤을 올리시는 분들은 야한 사진에 미친 사람으로 몰고 가시더라고요. 물론 단순한 비공이라 말씀하실 수도 있으나 그러기엔 오유에서 비공이 차지하는 무게가 너무 큽니다. 글을 보류로 보낼 수 있고한 사람의 의견을 묵살 시킬 수 있죠. 자유는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의 자유를 보장할 때 존중되어야 합니다.
결론은
후방주의 짤 불편하다--> (O)
후방주의 짤 불편하다 (후방주의 글에 비공을 주며) --> (X)
후방주의 짤 왜 불편해하냐 이슬람국가에 사냐 ---> (X)
+) 글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 합니다. 제가 후방주의 짤이 불편하다고 하는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하는 건 그걸 굳이 후방주의 글에 들어가서 말하지 않았을 때 얘기 입니다. 좋아하지 않는 연예인 글에 굳이 들어가서 싫어한다고 얘기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만 후방주의 글은 피하고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까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