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탠드 얼론이 출시는커녕 개발을 하냐마냐 하면서 한창 암드가 데이즈 모드로인해 잘팔리던 시절입니다 <div><br></div> <div>약 한 2,3년 전쯤 되겠네요</div> <div><br></div> <div>체르나러스 맵은 하도 많이해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div> <div><br></div> <div>어차피 아이템이야... 이세계에서 어제 내총이었던 총이 내일은 다른사람 손에서 날 쏴죽이는 총이 될수도 있는지라,</div> <div><br></div> <div>템욕심도 별로없고 ... 그냥 놀러 다니는 수준이었는데, 체르나러스 특성상 헬기는 꿈도 못꾸고, 차량도 너무 스폰이 안됐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오리진스라는 모드가 나왔는데,</div> <div><br></div> <div>정말 신박했죠.</div> <div><br></div> <div>그냥 성향치만 있는 밴딧, 히어로 시스템이 아닌, 성향에따라, 레벨업(!?) 이 되는 성향치 시스템에, 개인용 집에...</div> <div><br></div> <div>체르나러스와는 전혀 다른맵에... 차량스폰도 많고 ...</div> <div><br></div> <div>무엇보다, 섹터 b라는 , 스토리상에서 흔히 말하는 상류층들이 피신해 있는 섬이 하나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무기의 보고이며, 자원, 헬기... 모든게 넘쳐나는 곳이었죠,</div> <div><br></div> <div>다만 그곳엔 수많은 A.I가 지키고 있어서 ... 어중간한 무장으론 들어가기도 힘든곳이었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같이하는 분들하고 4명이서, 마지막으로 진입하기전에, 헬기를 근처섬에다가 내려놓고 , 기름도 채우고, 고기굽고 놀고있었죠,</div> <div><br></div> <div>어디서 갑자기 모터 보트 소리가 들리더군요 , 식겁해서 해안가 쪽을 바라봤는데, 왠 생존자 한명이 군용모터보트를 타고 오는겁니다...</div> <div><br></div> <div>섹터b라는곳에 가본적도 없었던 저희는 A.I가 순찰나왔나?! 하고 총을 쏘려했어요, 오리진스 모드는, AI 헬리콥터들이 돌아다니면서 생존자를</div> <div><br></div> <div>사냥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div> <div><br></div> <div>갑자기 모터소리가 점점 줄어들면서, 돈슛 돈슛! 이러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발음이 아시아 쪽은 아닌거같아서, 일단 경계만 하기로 했는데, 무기를 내리고 달려오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div> <div><br></div> <div>혹시 섹터 b갈꺼냐고, 만약 간다면 자기도 껴달라고 하더라구요 , 사실 뭐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 승락했죠, 그러곤 캠프파이어에서 고기 굽는데 같이 나눠먹자고 하면서 </div> <div><br></div> <div>이런저런 잡담을 하기 시작했어요 ㅋㅋ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금방 친해졌어요 </div> <div><br></div> <div>섹터비에 들어가서, 입구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저희는, 총소리만 들리면 숨어서 5분씩 경계하곤 했는데, 여유롭게 어딘가로 막뛰어가면서</div> <div><br></div> <div>따라오라고 하길래 따라갔더니, 벽에 개구멍이 하나 있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엉금 엉금 기어서 들어가는데, 갑자기 우두둑 소리가나면서 같이하는 형 캐릭터가 다리가 뿌러졌어요 ㅠㅠ</div> <div><br></div> <div>근대 갑자기 그 외국인 친구가 런!!!!!!!!!! 하면서 도망가는겁니다, 당황스러웠죠, 조만간 왜 런이라고 왜쳤는지 알게됐지만,</div> <div><br></div> <div>너무 늦어버렸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다리 부러지면서 어허억~ 하고 신음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를 듣고 A.I들이 총을 쏘기 시작한거죠, 5명중에 3명이 거기서 전사했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저랑, 그 외국인 친구 둘만 남아서, 무슨 격납고 같은곳으로 숨어들어갔는데, 진짜 무슨 솔리드 스네이크가 된 기분으로 ... 플레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목표인, 무기창고 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div> <div><br></div> <div>무기창고 앞에 경계서는 A.I를 잡아야 하는데, 소음기 달린 무기를 든사람은 전사했고 ... ㅠ</div> <div><br></div> <div>고민을 하다가, 그냥 돌입하기로 했죠 ...</div> <div><br></div> <div>처음 세마리 정도는 문제없이 잡았는데, 그후가 문제였습니다.</div> <div><br></div> <div>총소리를 듣고 A.I가 적어도 6마리 이상 몰려온겁니다...</div> <div><br></div> <div>하....</div> <div><br></div> <div>총은 얼마나 또 기가 막히게 잘 쏘는지...</div> <div><br></div> <div>무기창고에서 좋은 무기 찾다가 다리에 총한대맞고 , 다행히 다리는 안부러졌지만... 화면이 하얘진체로 피흘리면서 구석으로 숨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친구는 열심히 응사 하고 있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여기 너무 위험하다, 다른곳으로 피하자 라고 말하길래, ok 라고 말하고 따라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다른곳으로 도망간다고 좌우로 지그재그 로 달리면서, 한참 달리고있는데, 제 앞에 뛰어 가던 캐릭터가 탄이 튀는 소리와함께 피가 철철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외국인 친구가 오쉣!! 하면서 거의다 왔다고 ㅋㅋ</div> <div><br></div> <div>구석에있는 무슨 조그마한 차고같은곳으로 도망갔습니다...</div> <div><br></div> <div>출혈로 인해 피가 얼마 남지않은상황, 붕대질 하려고, g키를 눌러 인벤토리를 봤는데...</div> <div><br></div> <div>멍청하게, 소음권총과 탄창 챙긴다고 ... 붕대를 다 버리고 나온 제가 너무 한심했습니다 ㅡㅡ...</div> <div><br></div> <div>짧은 영어로, 캔유 밴디지 미 ? 하고 물어봤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친구가 , 하는말이</div> <div><br></div> <div>하지만 붕대가 하나 밖에 없다. 이러더군요 ... 순간..음... 뭐라 말해야하지...</div> <div><br></div> <div>하고 한참 고민했습니다,</div> <div><br></div> <div>고민중인데, 그친구가 저에게 붕대질을 해주면서, 자기는 이미 화면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안보인다며 ... (dayz에서 피가 많이 빠지면 화면이 하얘져요)</div> <div><br></div> <div>저한테 붕대질을 해주더군요 ㅠㅠ...</div> <div><br></div> <div>찡했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게임에서 전우애를 느낄줄은... </div> <div><br></div> <div>얼마 안가서 또 차고 문앞에 총알이 날라오더군요 ... AI가 따라온겁니다 ...</div> <div><br></div> <div>희망이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짧은영어로 담배 한대만 피겠다, 조금만 기달려 달라 했더니,</div> <div><br></div> <div>lol 이라고 웃으며, 자기는 이미 피고있다고 말하더군요 ㅋㅋ...</div> <div><br></div> <div>나는 섹터 비 처음와봤다, 나혼자 살아도, 혼자 탈출 못할거같다, 무섭다 ... 라고 단어 단어 끊어가며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랬더니 그친구가 했던말이</div> <div><br></div> <div>dont worry dude :P 이거였던가...</div> <div><br></div> <div>걱정하지 말라면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 아까 너희 친구중 한명이 헬기 아직 타고있지 않느냐고 물어보더군요,</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대답했죠, 헬기를 잃을순 없으니 한명은 밖에서 헬기에서 대기타고있었으니까요 </div> <div><br></div> <div>그럼, 다시 시작하자고 그러더군요 , 그래서 제가 그럼 자살할까?</div> <div><br></div> <div>하고 물어봤어죠, 그랬더니 자살은 하지말자면서 끝까지 싸우자고 하더군요 ㅋㅋ....</div> <div><br></div> <div>그렇게 한 5분간 섹터 비에는 m4와 fn fal 소리가 격렬히 울려퍼졌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리스폰 하고나서, 사이드채팅 (월드채팅 같은겁니다)으로 서로 위치를 파악하고나서, 다른 팀원이 끌고온 헬기에 탑승하고 그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친구를 만나고 좀이동하는데, 어디 들릴곳이 있다고 , 좌표를 말해주더군요 ,</div> <div><br></div> <div>그곳이 숲이라, 근처에 헬기를 내려놓고 걸어갔는데, 그곳이 그친구 집이 있는곳이었어요 ㅋㅋ</div> <div><br></div> <div>이서버에서 상당히 오래 게임을 했는지, 차량도 한 3대 가량있고, 무엇보다 참 교묘한 위치에 숨겨놓은 스토리지 박스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ㅋㅋ</div> <div><br></div> <div>박스위치 설명해주면서 어디엔 총이 있고 어디엔 총알이있다고 챙기라고, 우린 재무장 할 필요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div> <div><br></div> <div>재무장을 하고, 섹터비로 날아가는 헬기 안에서, 그친구가</div> <div><br></div> <div>방금전엔 실패했지만, 내가 다시 리더를 해도 되냐고 묻길래, 상관없다고, 우린 완전 뉴비라서 잘모른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그친구가 섹터비에 뉴비는 올수가 없다며 뉴비가 아니라고 걱정하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섹터비까지 헬기를 타고가면서도 약 5분정도 더걸리기에, 어디 사는지, 몇살인지 이름이 뭔지 등... 잡담을 했습니다 ㅋㅋ</div> <div><br></div> <div>그리곤, 팀스픽하냐고 물어보길래, 저희는 팀스픽 안쓰고 스카이프를 쓴다 했더니,</div> <div><br></div> <div>아이디 알려주면서 같이하자고 그러길래 스카이프 통화에 끼워줬습니다 ㅋㅋ</div> <div><br></div> <div>하지만 ㅠㅠ 우린 듣는거 잘못한다 ㅠㅠ 이말한마디에 ㅋㅋ</div> <div><br></div> <div>그친구가 웃으면서 알았다고, 그럼 채팅으로 말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저보다 나이도 어린 19살 스웨덴 사는 친구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이후로도 섹터비 공략에 여러번 실패했지만, </div> <div><br></div> <div>매일 학교끝나고, 운동끝나고 밤늦게 컴퓨터앞에 앉아서, 데이즈를 킬때마다 굉장히 재밌었어요 ㅋㅋ</div> <div><br></div> <div>단순히 , 그냥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한 일상이야기 일뿐인데도,</div> <div><br></div> <div>생각이 어찌나 그리 다른지 ㅋㅋ</div> <div><br></div> <div>요즘엔 게임 잘안한다고 그냥 가끔 스카이프 채팅으로 뭐하냐고 물어보는 정도지만... ㅋㅋ</div> <div><br></div> <div>예전에, 링거아일랜드 맵하면서, 일본인들과 8시간동안 대치하면서 싸웠던거랑은 다른 외국인과의 </div> <div><br></div> <div>훈훈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ㅋㅋ</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