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네. <br><div>오빠가 셋인 막둥이 여징어입니다. </div> <div><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9977" target="_blank"><b>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9977</b></a></div> <div><br>근데 왜죠? 제 카톡에 불만인 분이 계신건지 반대 두 개는 뭔가옄ㅋㅋㅋㅋㅋㅋㅋ <br>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길래 별 거 없고 짧은 에피소드 몇 개 풀어볼께요. <br>간단간단하게 풀어야하고, 새언니가 한 명 없으니 음슴체로 갑니다. </div> <div><br><font size="5" color="#ff0000"><b>페북 불펌 즐머겅 두번머겅♡</b></font></div> <div><br>본징어는 오빠가 셋임. <br>13살 차이나는 큰오빠와 10살 차이나고 종종 사료값을 던져주시는 둘째오빠, 7살 차이 막내오빠까지..</div> <div>오빠가 셋이고, 혼자 여자면 공주취급 받았겠다. 예쁨받고 살겠다..... 헛소리 하지 마여. </div> <div>우리 오빠들 매번 강조하는 말이 '우리 집은 4형제다.'임. </div> <div><br>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큰 오빠는 스무살 한참 좋을 나이였고 다른 오빠들은 학업에 열중(?)할 나이였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빠들은 도시에서 사춘기를 보냈고, 나는 시골에서 올챙이 잡고 개구리 잡고 놀았음. </span></div> <div><br></div> <div>큰오빠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면 내 소꿉친구 둘을 불러서 짜장면을 사줬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때 짜장면이 1,800원이었나?</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br><div>지금이야 1,800원으로 과자 한 봉지 사면 땡큐베리감사지만.. 예전에는 정말 큰 돈이었음. 더군다나 꼬꼬맹이들에게는 더 큰 돈임.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뱃돈으로 오천원만 주셔도 넙죽 절을 하며 충성을 다하겠노라 맹세하던 그런 시절이었으니까 ^^...... </span></div> <div>나름 외식의 대명사였던 짜장면이었기에 친구들은 나와 함께 오빠를 기다렸고, 나는 그 누구보다 격하게 오빠를 반겼음. <br>오빠는 매번 우리에게 짜장면을 사줬는데,지금 생각하면 조금 미안함. 엄마가 용돈 준걸 쪼꼬만 동생한테 삥뜯김ㅋㅋㅋㅋㅋㅋ</div>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오빠가 오는 날은 옆동네로 놀러도 안갔음. 운동장 지나 집 대문이 보이는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오빠만 기다림. </span></div>그러던 어느 날, 오빠가 집에 걸어가는 모습을 봤고 그네를 타고 저 하늘까지 올라가려다가 오빠를 향해 양손을 흔들며 반겼음. <br><div>ㅇㅇ. 그네에서 떨어짐. 그것도 모래밭이 아니라 모래밭에 놓여있던 벽돌로 추락ㅋㅋㅋㅋㅋ </div> <div>애들 노는 놀이터에 공사장 벽돌 갖다놓은 나쁜 놈...... 그 와중에 머리가 커서 얼굴부터 떨어짐. 나 여잔데...... <br></div>하필이면 그 벽돌 모서리에 얼굴을 갖다대서 2*년이 지난 지금도 옅은 상처가 남아있음.<br>동네가 떠나가게 펑펑 울었고, 오빠는 놀란 나를 업고 집에 들어갔음. 무거워서 낑낑대며 업고 갔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하지만 큰오빠는 기억 못함. 그냥 웃기만 함. </div> <div> <div><br></div>그리고 둘째오빠, 둘째오빠는 내가 초딩 말기쯤 군대에 가서 군대에서 큰 사고를 겪음. </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오빠 몸이 호전된 상태에서 엄빠랑 오빠 보러 군병원에 갔었음. </span></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오랫만에 보는 오빠니까 예쁘게 입어야 된다고 체크무늬 치마를 사입고 신난다고 날뛰다가 오빠 앞에서 대자로 자빠짐.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그것도 사람 진짜 많은데서 자빠짐. 새로 산 치마에 빵꾸 남. 대성통곡하고 울었음. 그래도 오랫만에 오빠 만났다고 좋아쥬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외갓집에서 어르신들이 주신 용돈 중 거금 3만원을 군인 아저ㅆ.. 아니 오빠 용돈으로 주겠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UP 브로마이드에 매직으로 편지까지 써서 넣어줌.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참고로 그 당시 브로마이드에 편지는 진짜 친한 친구들한테만 해주는 거였음. 아무한테나 해주는 거 아니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마찬가지로 오빠는 기억하지 못함. 내 편지도 버렸겠지.. (또륵)</span></div></div> <div><br></div> <div>그리고 막내오빠, 마찬가지로 막내오빠도 기억 못하는 에피소드가 있음. <br>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어렸을 때 엄빠 말을 엄청 안들었음. 청개구리 징어였음. <br><div>중2병까지 와서 청개구리 본능은 정점을 찍었고, 그러던 어느 날 막내오빠가 학교까지 데리러 왔음. <br></div>집에 가는 길, 엄마 말 좀 잘 들으라고 뭐라뭐라 했던 것 같음. 내 나름대로의 핑계와 중2병이 도져서 주디가 댓발 튀어나옴. <br>오빠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음.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역주행을 함. (이건 따라하지 맙시다. 오빠징어들)</div> <div>그러면서 한 말이 "나는 잃을 게 없으니까 니랑 나랑 같이 죽자. 아니면 말 잘 들을래?"<br>워낙에 시골이고, 차가 한 대도 없었지만 정말 무서웠음. 그리고 막내오빠라면 하고도 남을 걸 같았음. </div> <div>생각해보면 1분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빌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고 싶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완전 펑펑 울면서 잘못했다고 빌었음. 하지만 역시 기억하지 못함.....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5434107.72.jpg" alt=""><br><br></div> <div> <div><br></div> <div>어떤 분이 올려주신 사진인데.. 호랑이라고 하기엔 우리 오빠들은 너무 짖궂음. <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 말을 징하게 안 듣고 속 썩이거나, 큰 사고치고 그러면 어마무시한 호랑대감이 됨. 하지만 사고친 적은 없음. </span></div></div> <div>그냥 짖궂음. 막 짖궂음. 자기네들만의 애정표현인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짖궂음. 그리고 무관심함. 무뚝뚝함. </div> <div>너무 무관심해서 내가 한 번씩 찔러보면 또 좋아함..... 뭐죠. 이 사람들은.. </div> <div><br></div> <div>특히 큰오빠...... 장난이 매우 심함. 매번 당하지만 매번 욱하게 되는 마성의 오빠임. <br><div> <div>똑같은 노래도 2절까진 괜찮은데 4절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됨.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ㅇㅇ. 둘 중 하나가 다치거나, 내가 울어야 끝남. </span></div> <div>새언니가 내 표정 보고 그만 좀 하라곸ㅋㅋㅋ 아가씨 울겠다고 말리는데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div> <div>어렸을 땐 집 앞 큰 나무에 거꾸로 묶어놓는다고 협박하고, 사춘기가 지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몸싸움에 돌입함. </div> <div>업고 들고 흔들고 깔아뭉개고 레슬링은 기본임. 고소공포증 있는 동생 거꾸로 들어서 4층 베란다에서 휘휘 저을 때도 있음. </div> <div>그나마 나이 40 넘고나서는 자기도 늙었다고 힘들어 함...... 그러나 소용없음 ㅠㅠㅠㅠㅠㅠ 짖궂어.........</div></div> <div><br></div>내가 스물 초반일 때, 큰오빠가 나 놀리는 데 한참 맛들렸을 때임. 물론 지금도 나 놀리는 게 제일 재밌다고 함.. (또륵)<br>우리 오빠들은 정말 어마무시한 돌머리임. 장난으로 콩 박아도 지옥을 맛보곤 함. 이건 오빠 친구들도 인정. <br>근데 그 날은 유독 장난이 심한것임. 박고 박고 또 박고.. 진짜 머리가 울리고 아플 정도였음. <br>하지말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짜증내고, 또 짜증내고 열댓번은 박은 것 같음. 버럭했더니 '아 그냐' 하고 들어가서 잠. </div> <div>나는 또 그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섴ㅋㅋㅋㅋ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질질 짜고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첫차타고 집에 옴. <br>오빠가 그 일을 알게 된 건 몇 달 후였음.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일로 놀림. 머리 박으면 집에 갈꺼냐곸ㅋㅋㅋㅋ <br>하지만 여전히 몸싸움을 즐김. 이젠 예전같지 않다면서도 볼 때마다 한 번씩은 꼭 그러는데.. </div> <div>진짜 귀찮을 때면 한 번씩 물어줌. 물론 살짝.. 새언니가 내꺼에 흠집 내지 말랬으니까.. 흑흑. 죽고싶진 않으니까. <br><br><br><br>*</div> <div><br>그리고, 우리 오빠들은 막둥이 동생 걱정이 엄청남. <br>저렇게 못생기고 성격 안 좋은 걸 누가 데려가느냐가 관건인데.. 농담삼아 몇 년째 주구장창 하는 말이 있음. <br><b>"마음에 드는 놈 하나만 데려와봐라. 다리몽둥이를 확 부러뜨려서 도망 못가게 해줄께."</b><br>특히나 큰 오빠가 습관처럼 말하는 이 농담(?)이 엄청난 비극을 가져올 뻔 함. <br><br></div> <div>방송일을 하는 친구(女)가 있는데, 가정 촬영을 해야하는 게 있어서 새언니한테 부탁함.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촬영보조로 다른 친구(男)를 하나 데려갔는데..... 우린 모두 피를 나눈 것 같이 끈끈한 사이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하필 그 날, 오빠가 집에 있었나 봄.</span></div></div> <div>웬 남자냐며 여자친구 있냐 어쩌고저쩌고 물어봤다고 함. 친구가 임기응변을 잘 해서 잘 넘어갔으나.. </div> <div>"아깝다. 여자친구 없었으면 다리를 확.." 이라고 했다고 함.</div> <div>친구는 이후 니네 형이 나를 참 예뻐하신다고 했으나.. 그 다리몽둥이 부러져서 묶이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하라고 말해줬음. </div> <div>농담이 농담이 아닌 것을 알고 다시는 그 얘기를 꺼내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다른 친구들에게 은근슬쩍 권하지만 모두 외면함ㅋㅋㅋㅋㅋ 나는 가만히 있는데 자꾸 까임ㅋㅋㅋㅋㅋㅋㅠ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덤으로 하나 얘기하자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카톡테마에서도 보셨겠지만, 본징어는 부하곰을 엄청시리 사랑함. 이게 또 비극이 될 줄은.. </span></div> <div>오빠 사무실에서 일할 때 거래처에 열심히 전화를 돌리고 있었음. 제품 납기일 때문에 하는 나름의 독촉 전화였음. </div> <div>근데 업무 초기에 맹한 상태로 거래처 한 곳에 전화를 해버린 것임..... </div> <div>오빠에게 전화가 옴. "니네 부하곰 왜 그러냐?" 라고 하셨다 함... 니네 부하곰? 부하ㄱ......... 맙소사. </div> <div>핸드폰 레터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부하곰이라고 해놨던 것임ㅋㅋㅋㅋㅋ</div> <div>생각도 못했는데 그 놈의 레터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날 당장 레터링 지우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음.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스압이 심하긴 한데, 일단 생각나는 게 여기까지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쓰고보니까 재미없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span></div> <div>그리고..... 막내오빠는 여전히 카톡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pan></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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