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EwBPC"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access="always"></embed></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남편=</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오늘은 특별한 주말 저녁이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오랜만에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죽마고우들 하고 저녁을 먹는 모임이 있는 날이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자주 뭉치는 그런 모임은 아니였지만</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래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꼭 뭉치는 그런 모임이였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리고 다들 일찍히 결혼했기 때문에 모두 부부동반이였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건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주문한 음식을 먹으며 한잔 두잔 입속으로 술이 들어간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내는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음료수로 대신 건배를 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한참을 마시다 보니 어느정도 다들 취기가 올라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술주정을 시작하는 녀석이 발생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나 안취했어 임마! 2차 가자!"</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왜 항상 술도 약한녀석이 제일 많이 마시는 이유를 모르겠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무래도 친구들 앞에서는 약한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객기를 부리는것 같은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매번 이 녀석 때문에 모임은 2차도 못해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너 제수씨한테 너무 아끼는거 아니냐?"</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 녀석이 아내한테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면서 이야기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항상 옷이 똑같냐 지는 좋은거 많이 입고 다니면서"</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다른 녀석들이 그 취한녀석을 말리면서 그렇게 모임이 끝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왠지 내 눈치를 보는 아내</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러고 보니 아내가 입고있는 옷은 아내가 항상 모임이나</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니면 특별한 외출이 있을때 마다 입던 옷 같았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어디서 저런 옷을 샀는지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도 이상한것 같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취해서 그런지 낡아보이는 그 옷 때문에 신경거슬린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이걸로 옷 사입어 괜히 친구들 앞에서 창피좀 주지말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지갑에서 신용카드 한장을 아내한테 건내준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까부터 내 눈치를 보는 아내가 신경쓰이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친구의 한마디 때문에 괜히 아내한테 짜증을 내면서 방으로 들어간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옷을 벗으며 화장대 위에 있는 액자속 아내와 찍은 사진이 보인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역시 그 사진속 아내는 똑같은 옷을 입고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생활비를 주면서 용돈도 같이 주는 편인데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왜 저런 낡은 원피스를 계속해서 입는지 이유를 알수가없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친구녀석들 배우자들은 잔뜩 치장을 하면서 모임에 오는 편인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내는 화장대 위에 화장품도 정말 기초적인것 말고는 없는것 같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내와 친구의 여자를 비교하기 시작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조심스럽게 아내가 방으로 들어온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괜히 아내한테 화가난다 그래서 아내를 없는 사람 취급하듯</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대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내=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xxxx년xx월xx일</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결혼전</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처음으로 데이트를 했을때</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지금의 남편이 사줬던 하늘색 원피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남들 눈에는 어디서나 볼수있는 그런 흔한 원피스였지만</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나한테 있어서 그 원피스는 소중한 보물이였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남편도 그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아름답다고 칭찬해줬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나도 그 원피스를 좋아해서 특별한 날 자주 입고 나가는 편이였는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무래도 너무 자주 입은 모양이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색상도 옛날에 비해 많이 흐려졌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이미 유행이 지나버린 디자인</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무래도 마지막으로 세탁을 하고 상자속으로 넣어야 될 것 같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결혼후 한번도 그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칭찬받은적이 없어</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남편이 건내준 신용카드를 보고있으니</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나도 모르게 가슴한컨이 아려와 시야가 흐려진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