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EwBPC"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access="always"></embed></div> <div> </div> <div> </div> <div><br />=남편= <br /><br /><br /><br />어느날 출근하려고 <br />현관문 앞에서 대기중인 나한테 <br />아내가 잠시 머뭇거리며 말한다. <br /><br /><br /><br /><br /><br />"오늘 혹시 일찍들어오실거죠? <br />오랜만에 같이 저녁먹어요" <br /><br /><br /><br />딱히 오늘은 별로 특별한 일도 없고 <br />얼마전까지 있었던 산더미 같았던 <br />일거리를 야근을 하면서 까지 모두 처리했기 때문에 <br />어느정도 시간이 널널했었다. <br /><br /><br /><br /><br /><br />"알겠어 일찍 들어올게" <br /><br /><br /><br /><br /><br />일찍 들어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회사로 출근하던 그 날 <br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의 행동이 이상했지만 <br />요즘들어 내가 퇴근이 늦었기때문에 <br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해서 <br />별로 신경 쓰지않았다. <br /><br /><br /><br /><br /><br /><br /><br />일거리가 없는 회사는 정말로 조용했다 <br />다들 수다나 떨면서 시간을 보내며 <br />퇴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br />갑자기 부장님이 던진 한마디 <br /><br /><br /><br /><br /><br /><br /><br />"지금까지 야근하느라 다들 고생했으니 오늘은 회식이나 합시다!" <br /><br /><br /><br /><br /><br />나도 모르게 회식이라는 단어를 듣고 좋아했다 <br />물론 아침에 아내 했던 약속을 뒤로한 채 <br />회사 전화로 아내한테 전화해서 들뜬 목소리로 말해버렸다 <br /><br /><br /><br /><br /><br /><br /><br />"오늘 회식이라 늦게 들어갈테니 나 기다리지마" <br /><br /><br /><br /><br /><br /><br /><br />아내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이해해준다 <br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br />오랜만에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마음것 놀고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br />들뜬 나머지 먼저 전화를 끊어버린다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아내= <br /><br /><br /><br />xxxx년xx월xx일 <br /><br /><br /><br /><br /><br />요즘들어 남편이 야근때문에 많이 피곤해보인다 <br /><br /><br /><br />내 욕심 때문에 남편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br /><br /><br /><br />조심스럽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이야기 했더니 <br /><br /><br /><br />남편은 오늘은 괜찮다면서 일찍 들어온다고 이야기 했다 <br /><br /><br /><br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br /><br /><br /><br />오늘은 내 생일이였으니까 <br /><br /><br /><br />남편이 출근하고 시장에 들려서 미역국을 끓일 재료를 구입하고 <br /><br /><br /><br />집으로 돌아와 미역국을 끓여놓고 집안일을 하면서 남편을 기다린다 <br /><br /><br /><br />남편의 퇴근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나도 모르게 <br /><br /><br /><br />혹시 남편이 내 생일인것을 알고있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br /><br /><br /><br />사실 남편은 자신의 생일도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자주 까먹는 편이다. <br /><br /><br /><br />그 만큼 바쁘게 일을 하는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남편한테 부담을 주기 싫었다 <br /><br /><br /><br />이제 곧 남편의 퇴근시간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br /><br /><br /><br />남편한테 한통에 전화가 걸려온다 <br /><br /><br /><br />회식 때문에 늦게 들어온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br /><br /><br /><br />수화기 사이로 조금은 들뜬 사람들의 목소리가 작은 소리로 들려온다 <br /><br /><br /><br />남편도 꽤나 들뜬 목소리였다 <br /><br /><br /><br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동안 고생해 온 회사사람들끼리 술 한잔 마시는걸 <br /><br /><br /><br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br /><br /></div> <div><br /> 미역국이 담긴 냄비를 세탁실 구석으로 숨겨놓고 <br /><br /><br /><br />아무래도 늦게까지 술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 <br /><br /><br /><br />새롭게 두부를 넣은 북어국을 준비한다. <br /><br /><br /><br />남편은 항상 숙취를 풀고 싶어할때 <br /><br /><br /><br />두부 넣은 북어국을 끓여주면 좋아한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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