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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 글에 <박근혜 위기> 써놨더니 오만 알바들 다 붙었네.
어차피 업무시간중 사라진 대통령에 대해
<사생활>이라 굳이 타이틀 붙여준 사람은 새누리 조원진이었다.
그 단어 선택 때문에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 조선일보 기사도 나온 것.
조선일보는 이 일이 마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온갖 병균이 창궐하는 것에 빗대고 있다.
산케이 뉴스도... 이 뉴스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계속 회자될 것임을 예견하면서
이미 레임덕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난 그냥 알바들 난리 치는 것만 봐도 위기 같다.
씽크홀이란게 어차피 지하에서 공동화가 있게 되어 갑자기 확~ 가라앉는거다.
이야기 하기 좀 좋으냐? 대통령의 7시간.
상상하기에도 딱이쟈나? 대통령의 7시간.
애들이 죽어나가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사생활을 즐겼다...
이야기 하기 좋쟎아?
이게 위기지, 뭐가 위기야?
물론 이런 위기를 야당은 이용을 못 한다.
머가 이런지 모르겠어.
엊그제 <재협상 할 듯...> 기사 나왔다.
그러나 정작 박영선은 재협상이란 이야기는 안 하고 추가협상하고 어쩌구 저쩌구.
어젠 <재협상...> 그냥 그렇게 기사 나오더만.
그리고 여당 가서 이야기 했더니 그저 <허허..> 웃더라는 기사가 나왔다.
참... 짜증나지. 바보들이야, 바보들.
그거 슬쩍만 좀 연출 곁들이면 멋있는 장면 보낼 수 있는데 말이다...
내가... 한 10년도 더 됐다... 학원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돈 한푼 없었다, 그때.
직장 다닐 때 그달그달 돈 받는 족족 술 사먹는 바람에... 머 돈도 없었고...
(내가 당시는 술에 아주 환장을 했었다. 물론 이후 술 그렇게 안 먹는다.)
친구한테 돈 꿔서 건물 계약하고 그 계약서 가지고 중소기업자금을 얻어냈지.
바로 친구한테 돈 갚고 나니까 사실상 수중에 있는 돈은 제로.
뭐 몰랐다, 그런거 어떻게 하는지.
그냥 건물계약만 해도 이후는 어찌어찌 될 줄 알았지.
돈이 없어서 인테리어도 내 손으로 했고...
암튼 여차여차해서 열긴 열었는데...
마음 한편에선 내내 걱정했던게
진짜 이렇게 연다고 사람들이 오긴 오는가 하는 거.
그 걱정이 어디 가겐냐?
한명 왔더라, 한명.
그 수강생은 돈 줘서 도로 돌려보내고
처음 한달은 그냥 학원 선생들 강의연습기간으로 돌렸지.
그냥 각 학교에 팩스 보내서 무료로 갈쳐줄테니까
가난한데 재능있는 애들이나 보내달라고 했다.
(학교에 쭉 돌렸는데 그것도 한개 학교에서 딱 한명 보내주더라.)
그땐 뭘 몰랐다.
술집이든 학원이든 정상적으로 돌아갈려면 한 1년 정도 버텨야 되는 것도 몰랐고
암튼 그냥 막 헤엄 쳤었지 머.
학생이 안 오니까 당장 그 달부터 선생 월급 줄 돈이 없었는데
다만 선생들이 다 내 아는 녀석들이라
<줄 돈 없다, 쏘리. 한달만 좀 참아라> 하고 말았다.
금마들 다 벙~쩌가지고 얼굴들이 그냥 우중충해 지더만.
그 꼴을 보다 못 해 한날을 거짓말을 쳤다는거 아니냐?
어느날 학원 와서는 피곤하다 일단 설래발을 치고는...
꿈에 학원에 큰 불이 나서 내내 불 끄다 깼다고 했지.
하룻밤을 꼬박 꿈에서 불 껐더니 지금 아주 피곤해 죽겠다... 그랬다.
<깨보니까 꿈이라 그런 다행이 없더라...>
그니까 어떤 놈이 아는 척 하면서 <불꿈은 대박치는 꿈이예요> 그러더라고.
<불 나는게 무슨 대박꿈이냐? 너 나 위로할려고 그러는거지?> 짐짓 모르는 척 하니까
금마가 아주 신이 나서 떠드는거야. 틀림없는 대박 꿈이라고.
<아... 그래? 그거 기분 좋은 소리네.>
그리고는 그날 선생들 데려다 고기 사 먹이고 한달 그냥 떼웠지 머.
암튼 그랬던 적이 있다고.
어쩌냐?
불꿈은 개뿔 불꿈. 그런게 꿔지냐?
거짓말을 쳐서라도 일단 애들 사기는 높혀놔야해서 거짓말 쳣지.
사기가 떨어지면 되는 일도 없어효.
곧 죽어도 Go. 못 먹어도 Go.
박영선이...
뭐 협상 하고 왔더니 사람들이 협상 잘 못 했다고 난리난리 치더라...
이건 뭐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럼 바로 처절한 반성 모드로 들어가야지.
추가협상 가능... 머 이딴 소리 할게 아니라.
나 같으면 일단 뭐 유가족들한테 가서 석고대죄를 하겠다.
그리고는 기자회견을 하겠어.
그땐... 이왕이면 눈물도 좀 흘리는게 낫겠지.
아니, 박근혜처럼 눈 안 깜빡거리면 눈물 나올거 아냐?
박근혜같은 바보도 한 거를... 그걸 왜 못 해?
사람이 배웠으면 그 즉시 써먹어야 갈쳐준 사람도 기뻐하고 그런다고.
암튼 뭐... 내가 다 잘 못 했다. 응?
유가족들과 국민의 뜻을 잘못 파악했다.
내 딴엔 잘 해볼려고 한건데 내 의욕이 과했고...
지금에서야 그게 얼마나 건방진 생각인지 알았다. (이 부분에서 눈물 좀 흘려야지.)
유가족과 국민의 뜻에 따라 지난 협상을 전부 무효로 하겠다.
사실 가장 큰 피해자인 유가족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고
또 지금도 특별법이 통과되기를 우리 대통령께서는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국민 뜻대로 하는게 가장 옳은 정치고 또 옳은 정당 아니겠냐?
집권 여당 새누리당도 국민의 뜻에 반하지 말고 그냥 유가족안 대로 하자.
그게 또 대통령의 뜻이기도 할거다.
300 여명의 인명을 구조 못 하고...
국가는 사실 유족들한테 할 말도 없는게 맞다.
그리고 이제 유족들의 뜻조차 제대로 들어주지 못 한다면
이는 또 정치권이 잘못하는 것이다.
새누리당만 OK 하면 유가족안으로 바로 통과된다.
이게 통과되어야 대통령이 원하는 각종 경제법안들도 상의할 수 있다.
유가족안은 유가족들에 대한 어떤 보상도 없고 오직 진상규명에 집중한다.
유가족안대로 가자...
희생자들을 구하지 못 한 사죄를 우리는 유가족들에게 해야 한다.
잠시라도 유가족들 가슴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내가 참 면목이 없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면서 혹시 당의 처분이 있다면 그것도 달게 받겠다.
그러면 유가족들도 성명 낼 거 아냐.
실수 한 것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 용기.
새누리당도 이제 우리의 안대로 특별법 통과시켜달라...
시민단체들도 성명서 낼 것이고... 응?
잘못을 바로 사과하고 고치는 정치인으로의 이미지...
그리고 국민의 뜻에 따라 당론조차도 바꾸는 당으로서의 이미지...
국민으로부터 여당을 보호해봤지만(ㅋ~)
국민들 요구가 워낙 거세서 우린 굽혔다.. 식으로...
길을 확~ 터주는거지 머.
내가 잘못한 것 일수록 오히려 더 떠들썩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내 뱃때기 내 손으로 북북 칼 그어대며 사과하는거야.
나 같았음 그랬을 것 같다.
어떡하냐고?
잘못 판단한 것은 빨리 바로 잡아야지.
어차피 두들겨 맞을 거. 이왕 두들겨 맞을 거...
먼저 나서서 사과하고 그러는데 설마하니 죽이겐냐?
암튼 착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아니겠어?
새누리당도...
보라고.
<한번만 살려주십시요...>
투표할 때마다 한번만... 한번만...
뭐 투표 끝나면 싹 안면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암튼 그땐 그럭하쟈너?
새누리당도 하는걸 야당은 왜 못 해?
암튼 나같음 그 전에 박근혜가 보여줬던 눈물사과쇼
그 이상의 사과를... <하고야 말 것이다>!
나 같았음 그랬어...
그렇게... 확실하게 매듭 짓고... 또 그다음 행동 하고.
어줍잖게 추가협상... 체면 세우면 사람들 감정은 그대로지.
사람은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매듭을 딱딱 지어줘야 하거덩.
그걸 잘 못 하면 나중에 가서 죽도 밥도 안 돼.
내도록 따라댕긴단 말이다.
마치 금붕어 똥처럼.
영화에서 주인공이 왜 멋있는지 아십니까?
각본이 있으니까요...
각본이 있어서 그렇다쟈나, 각본.
새정연이고 뭐고 야당들은...
암튼 다른 놈보다 연극연출자를 먼저 영입해야 돼.
사람들이 원하는건 아주아주 단순한 것.
근데 그 비위를 못 맞춰서... 말이지...
그래놓고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한다. 그게 웃겨...
새누리당은... 봐.
우린 반바지 유세할 때 새정치연합은…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새누리당을 도왔으니 나쁜 놈이라고?
뭐 자기 일을 한거지.
기사를 봐라.
상대(새정연)를 평가하고 싶지 않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심의 흐름을 정치인보다 더 아는 날 인정하고 권한과 책임을 많이 줬다. 저쪽은 누가 선거 전략과 홍보를 고민하고 결정 권한을 가졌는지 잘 알 수 없다. 그게 양쪽의 결정적 차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사람 끌어다가 전권을 줬쟎아?
당 색깔도 빨간색으로 바꾸고...
투표때 마다 샌드위치맨처럼 해가지고 애걸복걸하고... 큰 절을 하고...
하라는 대로 그냥...
그러나 새정연은 과연 이 사람을 영입했어도 이 사람 전략에 따를 수나 있었을까?
똑똑해서 못 따를거라고.
똑똑해서 암튼 낯 간지러운 짓도 못 하쟈나... 그치?
그러니까 똑똑한 채로 지는거야.
아주아주 당연한 일.
하긴 지는 것도 이젠 이골이 나서 아무 생각도 안 든다만...
야, 지는 것도 내성이 다 생기대~
진짜 신기해.
져도 이젠 싱글벙글이야, 나.
글케 되더라고.
사람들 앞에서 연극하라는 게 아니다.
진짜 사람들을 위해 이 일을 꼭 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거기에 뭔 놈의 체면이 나오고... 자존심이 나오고 하겐냐?
진짜 사람들을 위해 이 일을 꼭 해야 한다고 했어봐.
똥이라도 핥으라면 핥겠다는 자세였어봐
그런걸 사람들이 몰라볼 것 같애?
세살 아이도 자길 진심으로 이뻐해주는 사람은 알아봐.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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